열일곱이었던 당신에게, 그리고 지금 열일곱 살이 된 당신에게 보내는
드라이브 샤워의 스페셜 싱글! - [I Wanna Go Back]
* 무엇을 해도 용서 받을 수 있었던 고교 시절을 떠 올리는 댄서블한 팝펑크 곡 I Wanna Go Back 수록
* 라이브에서만 들을 수 있었던 담담한 사랑이야기를 그린 Love Continue 수록
'어른'이 된 후 뒤를 돌아보며 고교시절을 떠 올린다는 건 한편으론 창피한 기억에 얼굴이 빨개지다가도 시험으로 찌들었던 패배의 기억으로 침울해지기도 하며, 이것저것 시도 해 볼 수 없었던 불안한 후회들로 인해 가슴이 먹먹하게 되지만 결국, '그 때로 돌아가게 된다면....' 하고 미소를 머금으며 추억에 잠기게 한다. 그리고 크라잉넛, 노브레인 등의 조선펑크의 뒤를 이어 차세대 팝펑크의 주역으로 손꼽히며 각종페스티벌과 열혈청춘들의 스테이지를 뜨겁게 달구었던 드라이브 샤워가 어른의 시선으로 '그 때'를 돌아보며 작업한 새 싱글 [I Wanna Go Back] 을 발매한다. 싱글 정식 발매 전, 공연을 통해 소개 되며 '이 곡 제목은 무어냐', '대체 발매는 언제 되는거냐'는 궁금증에 의해 팬들의 열악한 녹음기 또는 사진기에 포함된 동영상 레코딩을 통해서만 만날 수 있었던 두 곡을 드디어 정식으로 발매하게 되었다.
무엇을 해도 용서 받을 수 있었던 좌충우돌 열일곱, 열여덟 살. '일탈'이라는 명목하에 외박도 해보고, 부모님 몰래 술도 마셔보고, 담벼락에서 싸움도 해본 거친 기억도 있는가 하면, 등교 길 버스정류장 혹은 신호등에서 동시간대에 마주쳤던 그 또는 그녀에 대한 아련한 기억까지 리드미컬한 곡 전개와 긴장감 넘치도록 파워풀한 드럼의 비트로 캐치해낸 이번 새 싱글 [I Wanna Go Back]은 드라이브 샤워의 정규반 발매에 앞서 팬들에겐 가뭄의 단비같은 소식일 것이다.
떠나가는 연인에게 설레임과 다툼, 기억, 상처, 고마움, 추억을 모두 담아 담담히 안녕을 고하는 미드템포의 1번곡 'Love Continue'는 시작과 끝까지 멜로디의 디테일이 강한 곡이다. 타이틀 곡 'I Wanna Go Back'은 앞서 말한 '그 때'를 돌아보며 가능한한 듣는 이의 감정을 흡수해 빠른 전개를 해 나아가는 곡이다. 댄서블한 곡 전개와 열정에는 이들이 하고자 하는 말이, 들려주고자 하는 음악이 결코 눈속임이나 거짓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만든다.
지금 와서 가끔 후회하는 게 있다면, 그럴싸한 고교시절의 추억이 없었다는 거다. 모두 함께 가는 수학여행이나 조금은 순수했던 연애나 로맨스 같은 것들은 방과후 부모의 다그침이나 빡빡한 학원 따위의 일상에 파묻혀 그게 행복인지도 모르고 '너무 싫어. 대학만 가면 끝이야!!'라고 외치며 지나쳐 버린게 많았으니까… 한 살 두 살 나이를 먹어가며 성장을 한다는 건 무엇인가를 잃어가고 있으며 내가 어딘가로 돌아가고 싶다는 것을 깨닫게 만든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생에 있어 돌아가고 싶은 시절이 있다면 고교시절, 학창시절을 꼽곤한다. 그런 잠깐 동안의 회상을 할 수 있게 도와준 드라이브 샤워의 이 음악에 감사한 마음을 갖는다. 그리고 이런 곡이야말로 라디오에서 주구장창 나와주었으면 하고 바란다.
글ㅣ 루비살롱 레코드 공작단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