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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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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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강은 수전이요 적벽은 오병이라
난데없는 화광이 충천하니 조조가 대패하여 화룡도로 행할 즈음에 응포일성에 일원대장이 엄심갑옷에 봉투구 저켜 쓰고 적토마 비켜 타고 삼각수를 거스릅시고 봉안을 크게 뜹시고 팔십근 청룡도 눈 위에 선뜻 들어 엡다 이놈 조조야 날다 길다 하시는 소리 정신이 산란하여 비나이다 비나이다 잔명을 살으소서 소장의 명을 장군전하에 비나이다 전일을 생각하오 상마에 천금이요 하마에 백금이라 오일에 대연하고 삼일에 소연할 제 한수정후 봉한 후에 고대광실 높은 집에 미녀충궁 하였으니 그 정성을 생각하오 금일 조조가 적벽에 패하야 말은 피곤 사람은 주리어 능히 촌보를 못하겠으니 장군후덕을 입사와지이다 네 아무리 살려고 하여도 사지 못할 말 듣거라 네 정성 갚으려고 백마강 싸움에 하북명장 범 같은 천하장사 안량 문추를 한 칼에 선듯 버혀 네 정성을 갚은 후에 한수정후 인병부 끌러 원문에 걸고 독행천리하였으니 네 정성만 생각하느냐 이놈 조조야 너 잡으러 여기 올 제 군령장 두고 왔다 네 죄상을 모르느냐 천정을 거역하고 백성을 살해하니 만민도탄을 생각지 않고 너를 어이 용서하리 간사한 말을 말고 짧은 목 길게 늘여 청룡도 받으라 사히는 소리 일촌간장이 다 녹는다 소장 잡으시려고 군령장 두셨으나 장군님 명은 하늘에 달립시고 소장의 명은 금일 장군전에 달렸소 어집신 성덕을 입사와 장군전하에 살아와지이다 관왕이 들읍시고 잔잉히 여기사 주창으로 하여금 오백도부수를 한편으로 치우칩시고 말머리를 돌립시니 죽었던 조조가 화용도 벗어나 조인 만나 가더란 말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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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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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님 정때고 정 이별한대도 날버리고 못가리라
금일송군 님 가는데 백년소첩 나도가오 날다려 날다려 날다려가오 한양낭군님 날다려가오 나는죽네 나는죽네 임자로하여 나는죽네무엇을 달라고 하느냐 네소원을 다일러라 제일명당 터를닦어 고대광실 높은집에 내외분합물림퇴며 고불도리선자추녀를 헝덩그렇게 지어나주랴네무엇을 달라고 하느냐 네소원을 다일러라 연지분주랴 면경석경주랴옥지환 금봉차 화관주 딴머리 칠보족두리 하여나 주랴 네 무엇을 달라고하느냐 세소원을 다일러라 세간 치례를 하여나주랴 용장봉장 귓도리 책상이며 자개함농 반다지 삼층 각게수리 이층 들미장에 원앙금침잣베게 샛별같은 쌍요강 발치 발치 던저나주랴 네 무엇을 달라고 하느냐 네 소원을 다일러라 의복치례를 하여나주랴 보라 항릉속 저고리 도피리수 겉저고리 남문대단 잔솔치마 백방수화주 고장바지 물면주 단속곳에 고양나이 속버선에 몽고삼승 겉버선에 자지상직 수당혜를 명례궁안에 맞추어주랴 네 무엇을 달라고 하느냐 네 소원을 다일러라 노리개치례를 하여나 주랴 은조로롱 금조로롱 산호가지 밀화불수밀화장도 곁칼이며 삼천주 바둑실을 남산더미만큼 하여나주랴 나는 싫소 아무것도 나는 싫소 고대광실도 나는 싫소 금의옥식도 나는 싫소 원앙충충 걷는말에 마부담하여 날 다려가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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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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폿고추 절이김치 문어 전복 곁들여 황소주
꿀타 향단이들여 오리정으로 나간다 어느년 어느때 어느시절에 다시만나 그리던 사랑을 품안에 품고 사랑 사랑 내 사랑아 에- 어화둥게 내건곤 이제가면 언제오료 오만한을 일러주오 명년춘색 돌아를오면 꽃피거든 만나볼가 놀고가세 놀고가세 너고나고 나고너고만 놀고가세 곤히든잠 행여나 깨울세라 등도대고 배도대며 쩔레쩔레 흔들면서 일어나오 일어나오겨우든잠 깨어나서 눈떠보니 내낭군 일세 그리던 님을만나 만단정회채 못하여 날이 장차 밝아오니 글로 민망하노매라 놀고가세 놀고사세 너고나고 나고너고만 놀고가세 오날놀고 내일노니 주야창천에놀아볼가 인간칠십을 다산다하고하여도 밤은자고 낮은 일어나니 사는날이 몇날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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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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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세 가세 자네 가세 가세 가세 놀러가세
배를타고 놀러를 가세 지두덩기여라 둥게 둥덩 덩실로 놀러가세 앞집이며 뒷집이라 각위각집 처자들로 장부간장 다녹인다 동삼월 게삼월 회양도 봉봉 돌아를 오소 아나 월선이 돈받소 가던님은 잊었는지 꿈에 한번 아니보인다 내 아니 잊었거든 젠들 설마 잊을소냐 가세 가세 자네 가세 가세 가세 놀러가세 배를 타고 놀러가세 지두덩기어라 둥게둥덩 덩실로놀러가세 이별이야 이별이야 이별두자 내인사람 날과백년 원수로다 동삼월 개삼월 회양로 봉봉 돌아를 오소 아나 월선이 돈받소 살아생전생이별은 생 초목에 불이나니 불꺼주리 뉘 있읍나 가세 가세 자네 가세 가세 가세 노러가세 배를타고 놀러를가세 지두덩기어라 둥게둥덩 덩실로 놀러가세 나는죽네 나는죽네 임자하여 나는죽네 나죽는줄 알양이면 불원천리 하련마는 동삼월 계삼월 회양로 봉봉 돌아를 오소 아나 월선이 돈받소 박랑사중 쓰고 남은 철퇴 천하장사항우를 주어 깨치리라 깨치리라 이별두자 깨치리라 가세 가세 자네가세 가세 가세 놀러가세 배를타고 놀러를 가세 지두덩기어라 둥게덩둥덩 덩실로 놀러가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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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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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좌도 남원 남문밖 월매딸 춘향이가
불쌍하고 가련하다 하나맞고 하는말이 일편단심 춘향이가 일종지심 먹은마음 일부종사 하잿더니 일각일시 낙미지액에 일일칠형 무삼일고 둘을맞고 하는말이 이부불경 이내몸이 이군불사 본을받아 이수중분 백로주같소 이부지자 아니어든 일구이언은못하겠소 셋을맞고 하는말이 삼한갑족 우리낭군 삼강에도 제일이요 삼촌화류승화시에 춘향이가 이도령만나 삼배주나눈후에 삼생연분맺었기오 사또거행은 못하겠소 넷을 맞고 하는말이 사면차지 우리사또 사서삼경 모르시나 사시장춘 푸른송죽풍설이 잦아도 변치않소 사지를 찢어다가 사방으로 두르셔도 사또분부는 못듣겠소 다섯말고 하는말이 오매불망 우리낭군 오륜에도제일이요 오날올가 내일올가 오관참장 관운장같이 날랜장수 자룡같이 우리낭군만 보고지고 여섯말고 하는말이 육국유세 소진이도 날 달래지 못하리니 육례연분은 못잊겠소 일곱맞고 하는말이 칠리청탄 흐르는물에 풍덩실 넣으셔도 칠월칠석 오작교에 견우직녀 상봉처렴 우리낭군만 보고지고 여덟맞고 하는말이 팔자도 기박하다 팔괘로 풀어봐도 벗어날길 바이없네 팔년 풍진 초한시에 장량같은 모사라도 팔진광풍 이난국을 모면하기 어렵거든 팔팔결이나 플렸구나 애를 쓴들무엇하리 아홉맞고 하는말이 구차한 춘향이가 굽이굽이 맺힌설움구곡지수 아니어든 구관자제만 보고지고 열을맞고 하는말이 십악대죄 오늘인가 십생구사할지라도 시왕전에 매인목숨 십육세에 나는 죽네 비나이다 비나이다 하나님전 비나이다 한양 계신 이도령이 암행어사 출도하여 이내 춘향을 살리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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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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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까보다 갈이갈까 보다 님을따라 님과둘이
갈까보다 잦은 밥을 다 못먹고 님을따라 님과둘이 갈까보다 부모동생 다 이별하고 님을 따라 님과 둘이 갈까보다 불붙는다 불이 불붙는다 평양성내 불이 불붙는다 평양성내 불이 불붙으면 월선이 집에행여 불갈세라 월선이 집에 불이 불붙 으면 육방관속이 제가 제 알리라 가세 가세 노리 놀러 가세 월선이집에 노리놀러를 가세 월선이 나와 소매를 잡고 가세 가세 어서들어를 가세 놓소 놓소 노리놓소 그려 직령 소매 노리놓소그려 떨어진다 떨어진다 떨어진다 떨어진 다 직령소매 동이 동떨어진다 상침중침 다 골라내여 세모시당사로 가리감쳐 줌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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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 2 |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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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란춘성하고 만화방창이라 때좋다벗님네야
산천경개를 구경을가세 죽장망헤 단표자로 천리강산 들어를가니 만산홍녹들은 일년일도 다시피여 춘색을 자랑노라 색색이 붉었는데 창송취죽은 창창 울울한데 기화요처 난만중에 꽃속에 자든나비 자취없이 날아난다 유상앵비는 편편금이요 화간접무는 분분설이라 삼촌가절이 좋을시고 도화만발 점점홍이로구나 어주축수 애산춘이라든 무릉도원이 예아니냐 양류세지 사사록하니 황산곡리 당춘절에 연명오류가 이아니냐 제비는 물을차고 기러기 무리저서 거지중천에 놓이떠 두나래 훨씬펴 펼펄 백운간에 놓이떠서 천리강산 머나먼길을 어이갈고 슬피 운다 원산첩첩 태산을 주춤하여 기암은 층층장송은 낙낙에 허리구부리저 광풍에 흥을겨워 우줄우줄을춘다 층암절벽상에 폭포수는 콸콸수정염 드리운 듯 이골물이 수루루루룩 저골물이 솰솰 열의 열골물이 한데 합수하여 천방저 지방저 소쿠라저 펑퍼저 넌출지고 방울저건너병풍석으로 콸콸 흐르는 물결이 은옥같이 흩어지니 소부허유문답하던 기산영수가 예 아니냐 주곡제금은 천고절이요 적다정조는일년풍이라 일출낙조가 눈앞에 어려라 경개무궁 좋을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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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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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의 거동봐라 오인손으로 일광을가리고
오른손 높이들어 저건너 죽림보인다 대심어 울하고 솔심어 정자라 동편에 우물이라 노방에 시매오 후과요 문전에 학종선생류 긴버들 휘늘어진 늙은 장송 광풍에 흥을겨워 우줄 활활 춤을춘다 사립문안에삽사리 않아 먼산을 바라보며 꼬리치는 저집이 오니 황혼에 정녕히돌아를오소 떨치고 가는형상 사람의 간장을 다 녹이느냐 너는 어연게집아히관대 나를 종종 속이느냐 아하 너는 어연 계집 아히관대 장부간장을 다녹이느냐 녹음방초 승화시에 해는어이 아니가노 오동야월 달밝은데 밤은어이 수이가노 일월무정 덧없도다 옥빈홍안이 공로로다우는눈물 받아내면 배도타고 가련마는 지척동방 천리로다비라를보니 눈에 암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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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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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첩산중 늙은범 살진암개를 물어다놓고 에
어르고 노인다 광풍에 낙엽 처럼 벽하둥둥 떠나간다 일락서산해는 뚝 떨어저 월출동령에 달이솟 네 만리장천에 울고가는 저기러기제비를 후리러나간다 제비를 후리러 나간다 복회씨 매진그물을 두루쳐 메고서 나간다 망 당산으로 나간다 우이여 - 어허어 어이고 저 제비 네 어디로달아나노 백운을 박차며 흑운을 무릅쓰고 반공중에 높이떠 우이여 - 어허어 어이고 달아를 나느냐 내집으로 휠훨 다오너라 양유상에 앉은 꾀꼬리제비만 여겨 후린다 아하 이에이 에헤이 에헤야 네어디로 행하느냐 공산야월 달밝은 데 슬픈소리 두견성 슬픈소리 두견제월도천심 야삼경에 그 어느 낭군이 날찾아오리 울림비조 뭇새들은 농춘화답게 짝을지어 쌍거쌍래 날아 든다 말잘하는 앵무새 춤잘추는 학두루미 문채좋은 공작 공기 적다공기 뚜루루루루룩 숙궁 접동 스르나니 호반새 날아든다 기러기 훨훨 방울새 떨렁 다 날아들고 제비만다 어디로 달아나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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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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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장군노 거동을봐라 춘향을 동틀에다
쫑그라니 올려매고 형장을 한아름을 디립다 덤석 안어다가 춘향의앞에다가 죄르르 펼뜨리고 좌우나졸들이 집장배립하여 분부 듣주어라 여쭈어라 바로 아륄말씀없소 사또 안전에 죽여만주오 집장군노거동을봐라 형장하나를 고르면서 이놈집어 느긋느긋 저놈집어 는청는청 춘향이를 곁눈을 주며 저다리 들어라 골 부러질라 눈감어라 보지를 마러라 나죽은들 너 매우 치랴느야 걱정을 말고 근심을 마라 집장군노 거동을 봐라 형장하나를 골라쥐고 선 뜻들고 내닫는 형상 지옥문 지키였든 사자가 철퇴를 둘러메고 내닫는 형상 좁은골에 벼락치듯 너른들에 번개하듯십리만치 물러섰다가오리만치 달 여들어와서 하나를 들입다 딱부치니아이구 이일이 웬일이란 말이요 허 허 야년야 말듣거라 꽃은 피었다가 저절로지고 잎은 돌았다가 다 뚝뚝 떨어저서 허허 한치 광풍에 낙엽이 되어 청버들을 좌르르 훌터 맑고 맑고 구곡지수에다가 풍기덩실 지루덩실 떠나려가는구나말이 못될 네로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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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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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장 태장 삼모진 도리매로 하나를 치고
짐작할가 돌을치고 그만둘가 삼십 도에 맹장하니 일촌간장 다녹는다 걸렸구나 걸렸구나 일등춘향이 걸렸구나 사또분부 지엄하니 인정일랑 주지마라 구곡투식하였느냐 엄형중치는 무삼일고 살인도모 하였느냐 항쇄족쇄는 무삼일고 관전발악 하였느냐 옥골쇠심은 무삼일고 불쌍하고 가련하다 춘향어미가 불쌍하다 먹을것을 옆에다끼고 옥모퉁이로 돌아들며 몹쓸년의 춘향이야 허락한마디 하려무나 아이구 어머니 그말씀마오허락이란 말이 웬말이요 옥중에서 죽을망정 허락하기는 나는실소 새벽서리 찬바람에 울고가는 기러기야 한양성내 가 거들랑 도련임께전하여주렴 날죽이오 날죽이오 신관사도야 날죽이오 날살리오 날살리오 한양낭군님 날살리오 옥같은 정갱이에 유혈이 낭자 하니 속절없이 나죽겠네 옥같은 얼굴에 잔주름은 눈물이 방울방울방 울 떨어진다 석벽강상 찬바람은 쌀쏘듯이 드리불고 벼룩 빈대 바구미 는 예도물고 제도 뜯네 석벽에 섯는매화 나를보고 반기는듯 도화유수 묘연히 뚝 떨어저 굽이 굽이 솟아난다. * 소리를 듣지 못하고 적어 정확하지는 않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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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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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나를 볼양이면 심양강 건너와서
연화분에 심었던 화초 삼색도화 피였 드라 이신구 저신구 잠자리 내신구 일조낭군이 네가 내건곤이지 아무리 하여도 네가 내건곤이지 정월이라 십오일에 망월하는 소년들아 망월도하려니와 부모봉양 생각세라 이신구 저신구 잠자리 내신구 일조낭군이네가 내건곤이지 이월이라 한식날에 천추절이 적막이로다 면산에봄이드니 불탄풀 속잎이 난다 이신구 저신구 잠자리 내신구 일조낭군이 네가 내건곤이지 삼월이라 삼진 날에 강남서 나온 제비 왔노라 헌신한다 이신구 저신구 잠자리 내신구 일조낭군이 네가 내건곤이지 적수단신 이내몸이 나래 돋친학이나 되면 훨훨 수루루룩 가련마는 나 아하에 지루에 에도 산이로구나 안올림벙거지에 진사 상모를 덤벅달고 만석당혜를 좌르르르르 끌며춘향아 부르는 소리 사람의 간장이 다 녹는다 나아하에 지루에 에도산이로구나 경상도 태백산은 상주낙동강이 둘러있고 전라도 지리산은 뒤치강이 둘러있고 충청도 계룡산은 공주 금강이 다 둘렀다 나아하에 지루에 에도 산이로구나 좋구나 매화로다 어야 더야 어허 야 에- 디여라 사랑도 매화로다 인간이별 만사중에 독수공방이 상사난이란다 좋구나 매화로다 어야 더야 ... 안방 건너방 가루다지 국화새김에 완자무늬란다 좋구나 매화로다 어야 더야... 어저께 밤에도 나가자고 그저께 밤에는 구경가고 무삼염치로 삼승버선에 볼받어 달람나 좋구나 매화로다 어야 더야... 나무로 치며는 행자목 돌로처도 장군석 음양을 좇아 마주섰고 좌청룡 우백호 한가운데는 신동이 거북의 잔등이 한 나비로다 좋구나 매화로다 어야더야 어러야 에- 디여라... 나돌아갑네 나돌아갑네 떨떨거리고 나돌아가노라 좋구나 매화로다 어야더야어허야 에 - 두견이 울어라 사랑도매화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