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로드리게즈 데 이타, 1722~1787"의 기악 칸시오네 21곡을 모은 이 음반은 흔히 성악곡에 비해 간과되곤 하는 스페인 바로크 기악곡의 새로운 아름다움을 담고 있다. 스페인 기악곡은 자매인 성악곡과의 결별이 다른 나라보다 늦었으며, 그 결과 소박하지만 정감이 있으며 인성"人聲"의 숨결이 느껴지는 독특한 장르
로 발전했다. 언제나 아름답고 감각적인 음악을 옹호했던 "이타"의 기악 칸시오네는 르네상스 전통과 교회음악의 요소, 흥겨운 음향과 계몽주의 시대의 관념이 독특한 일체를 이루고 있다. 옛 악기의 그윽한 음향을 들려주는 역주 역시 탁월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