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죽음은 인간의 영원한 주제이지만 바로크 시대 스페인만큼 이 주제가 작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때는 드물었다. 특히 이카루스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소재로 사랑의 신비를 노래했던 스페인 시인들에 붙인 곡들은 그대로 스페인 바로크 음악의 가장 농밀한 순간을 이루고 있다. 17세기 스페인에서 가장 사랑받았던 사랑노래와 기악곡을 사랑과 관련된 네 가지 주제로 모
은 [바로크 에로스]는 스페인 바로크 음악으로 들어가는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투명한 성악과 감각적인 기악이 조화를 이룬 연주 역시 훌륭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