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최고의 피아니스트, "스비아토슬라프 리히터"의 알려지지 않은 소중한 음원을 공개하고 있는 도레미 시리즈 제 11탄.이 음반에는 "리히터"가 숨겨진 전설에서 벗어나 서방세계에 자신의 진가를 알리던 1960년대, 자신이 높이 평가했던 "로린 마젤"과 함께 파리에서 실황연주한 피아노 협주곡 세 곡이
실려 있다. 세 곡의 협주곡 모두 "리히터"의 카멜레온 같은 악곡 장악력을 엿볼 수 있는 마법적인 연주이며 자신의 레코딩에 대해 대단히 부정적이었던 "리히터" 자신도 오케스트라 외에는 높이 평가했던 연주들이다. 『BWV1056』에서 들려주는 우아하고 아름다운 시적인 정서는 특히 두드러지며 "베토벤" 역시 비슷한 시기의 "RCA" 녹음을 능가할만한 수연이다. "리히터" 디스코그래피에 빠질 수 없는 한 장이 될 것이며, 음질도 감상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양호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