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국민적] 음악장르가 다름 아닌 탱고라는 사실은 많은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안겨준다. 하지만 1910년대에 핀란드에 처음 수입된 탱고는 핀란드인의 영혼에 숨겨진 일종의 [코드]가 되었다. "라우타바아라"와 함께 핀란드의 가장 중요한 작곡가인 "살리넨"이 만든 『서주와 탱고 서곡』은 거의 1세기에
달하는 이 전통에서 피어난 매혹적인 꽃이다. 그 밖에도 작곡가가 직접 선곡과 악기 편성에 참여한 실내악 3번, 4번, 5번, 첼로 독주를 위한 엘레지는 그의 교향곡과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다. 엄격한 조성관계와 단순한 테마, 명확한 형식, 그리고 끊임없는 작품간의 내적인 대화로 새로운 음악세계를 쌓아나가는 "살리넨"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음반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