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크 오펜바흐"의 모든 작품에는 혁명 이후 19세기 파리의 흐드러진 극장과 살롱, 환락의 밤거리에 대한 환상과 은은한 서정이 동시에 담겨 있다. 1850년~76년 사이에 씌여진 그의 피아노 곡 역시 예술계와 정치계 인사들이 모인 살롱을 위해서 만들어진 경쾌한 춤곡이 대부분인데, "오펜바흐"는 오페레타에서 그랬듯 섬세한
감각과 품위있는 형식미로 자신의 작품을 대중의 취향에 영합하는 값싼 음악에서 벗어나서 [삶의 밝은 면에 대한 찬가]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마지막에 수록된 저 유명한 『캉캉, 지옥의 오르페 중 지옥의 갤롭』은 누구든지 웃게 만들 매혹적인 보너스라고 할 수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