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바로크 음악의 정원에는 얼마나 많은 꽃이 피어있던 것일까. "로젠뮐러"의 제자로서 바이센펠스의 궁정음악가로 당대에 명성을 떨쳤던 "요한 필립 크리거, 1649~1725"가 1688년에 발표한 『트리오 소나타 12곡』은 영국 콘소트 음악에서 시작되어 북독일에서 아름다운 결실을 이루었던 실내악의 전통과 베네치아의 햇살이
작열하는 이탈리아 음악의 짜릿함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어서 또 하나의 알려지지 않은 작곡가 한 사람을 발견한 것 이상의 충만한 음악적 감동을 안겨준다. 이 시대의 음악에 특히 능한 "파르나시 무지치"의 연주는 전아하고 섬세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