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세 생일을 1주일 앞두고 돌연 세상을 떠난 "프리츠 분덜리히"는 아직도 독일 리릭 테너의 대명사로 남아 있다. "분덜리히"의 초창기 스튜디오 녹음을 담은 이 음반에서 우리는 25살의 젊은 테너가 전유럽의 오페라 극장을 석권하기 직전에 들려주는 밝고 힘찬 노래를 들을 수 있다. 비록 당시 관습에 따라 독일어로 부르고 있
지만 『라보엠』의 『그대의 찬 손』에서 "분덜리히"가 들려주는 농밀한 낭만이나 『박쥐』 제 2막 피날레에서 들끓는 듯한 유쾌한 분위기, 오페레타 특유의 가벼움 속에서도 타고난 격조를 잃지 않는 우아함은 오직 "분덜리히"의 것이다. 1960년대를 홀로 지배했던 위대한 독일 리릭 테너에게 바치는 아름다운 헌정음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