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식적으로 유럽진출의 첫발을 내디딘 허대욱의 유럽데뷔작
* 유럽 최고의 뮤지션과 함께한 허대욱 트리오의 야심작
* 빌 에반스, 브래드 멜다우등 유명 재즈뮤지션들이 거쳐간 파리의 명 스튜디오 <스튜디오 메동>에서 녹음 제작
* 2007년 8월 25일 내한공연 확정
* 2007년 11월 24일 ? 프랑스재즈페스티발 <Jazzy Colors> 공연 확정
* 2007년 12월 유럽재즈페스티발 <AU SUD DU NORD> 참가 확정
"차고도 흘러 넘치는 유려한 피아노의 울림" 음악 칼럼니스트 허재훈 (재즈피플 2006.8)
"인상주의 음악에 매료되었던 작곡과 청년이 재즈와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의 수채와 같이 맑은 영화한편을 보고 있는 느낌이랄까. 클래식이라는 '뿌리에 대한 기억"을 잃지 않고 있는 유려한 프레이징,내성적이고 섬세한 멜로디를 담은 11곡의 오리지널 곡으로 채워진 피아니스트 허대욱의 이 반짝거리는 데뷔앨범은 '독백과 방백, 그리고 대화'라는 피아노의 화법을 놓치지 않고 모두 담아낸 수작이다."
음악칼럼니스트 박경 (프리우드 200.8 평점 9점/10점)
"그가 시도하고 있는 클래시컬한 연주를 기반으로 한 멋진 테마와 연주의 진행, 그리고 놀랍도록 유려한 연주력은 아직까지 국내에서 한 번도 연주되고 시도된 적이 없는 스타일이며, 또한 현대적 성향의 재즈팬 이라면 상당한 공감을 불러일으킬만한 보편적인 완성도를 지니고 있다.... 이 정도의 연주력과 내용을 갖춘 온전한 국내산 재즈 앨범이 나오게 되었다는 것은 분명 경이롭고 경탄할 만한 일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재즈평론가 김희준 (엠엠재즈 2006.8)
파리에서 날아온 허대욱 트리오 2집
현재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중인 재즈 피아니스트 허대욱이 파리에서 2집 < Le moment disperse(흩어진 순간)>을 만들고 한국에 내한 하였다. 이미 1집을 통해 최고의 재즈피아니스트라는 찬사는 물론 젊은 나이에 자신만의 재즈스타일을 확고하게 또 뛰어나게 표현해내는 뮤지션으로 재즈평론가들 사이에 유명해진 허대욱이라서 이번 2집이 더욱 기대
하게 만드는 이유이다. 특히 이번 음반은 빌 에반스, 브래드 멜다우 등 유명 재즈뮤지션들이 녹음하였던 파리의 유명 스튜디오 <스튜디오 메동>에서 녹음등 전과정이 이루어 져서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더 크게 하고 있는데 거기에 같이 참여한 뮤지션들도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베이스를 담당한 필립 라까리에리는 유럽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재즈 뮤지션으로
허대욱의 피아노에 매료되어 이번 앨범에까지 참여하게 되었고 1집에서도 같이 연주했던 드러머 김윤태씨는 이번에도 더욱 뛰어난 기량으로 탄탄한 리듬을 받쳐주고 있다.
동양에서 온 굉장한 피아니스트 ? Dae-Uk Heo
2006년 7월 파리로 유학을 가게 된 허대욱은 가자마자 유명인사가 되었다. 교수와 학생들 사이에 <동양에서 교수처럼 잘 연주하는 굉장한 피아니스트가 왔다>라는 소문은 빠르게 퍼졌고 또한 그것은 실력으로 입증되었다. 당초 예정보다 훨씬 빠른 졸업시험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그래서 허대욱은 결국 1년 만에 학기 과장을 마치고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게 되었고 이번 앨범의 결과로 2007년 11월과 12월에 열리는 프랑스 국제 재즈페스티발에 공식 초청되었다.
자신의 스타일을 확립한 피아니스트 ? 허대욱
피아니스트 허대욱의 가장 큰 장점은 자신의 스타일이 확실하게 드러난다는 것이다.
이는 뛰어난 실력이 뒷받침 된 뮤지션의 음악에서 느낄 수 있는 확실한 색깔 같은 것이다.
자신감 넘치고 도도한 그의 음악의 흐름은 클래식을 기반으로 튼튼하게 쌓아올린 거대한 성처럼 찬란하게 또는 큰 나무숲의 조용한 그늘처럼 서정성 짙게 다가오기도 한다.
허대욱 2집 - Le moment disperse(흩어진 순간)
허대욱의 새로운 음반 <흩어진 순간 Le Moment Disperse>은 전작인 <To the West>에서 한 걸음 앞으로 내딛은 음반이다. 허대욱 자신도 인정하듯이 그것은 전작 이후 그가 떠난 프랑스 유학의 결실이 아니다. 물론 그에게 유학은 필요한 것이었겠지만 그는 이미 자신의 방향을 완전히 만들어 놓은 상태였다. 그는 자신이 가던 길을 계속 갔을 뿐이며 그 과정에서 그는 자신의 마음을 보다 숙련된 기교로 풀어내게 된 것이다. 작품에는 보다 짙은 음영이 드리워져 있으며 사이드맨들과의 교감도 보다 더 섬세해졌다. 1집에서도 모습을 보였던 드러머 김윤태(그는 허대욱과 함께 유학을 떠났다)의 밑그림은 더욱 촘촘해졌고 프랑스 재즈씬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베이시스트 필립 라카리에르를 통해 트리오의 저음역은 훨씬 더 역동적이 되었다.
나는 혹시 그의 유학이 그의 음악을 바꿔놓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음악은 여전히 영롱했으며 그 내면의 깊은 어둠과 불안 역시 여전했다. 나는 바로 그 어두운 정서의 그늘을 좋아한다. 그것이야말로 그의 힘이다. 그 힘은 이 음반의 전반부에서 엄청난 감정의 격랑을 일으킨다. 제목과는 달리, 시작 치고는 너무도 가파르게 고조되어 마치 듣는이의 의표를 찌르는 듯한 ‘선회’를 시작으로(그것은 첫 장면에서부터 위기에 내몰린 주인공을 보는 느와르 영화와도 같다), 허대욱 자신은 의식하지 않았겠지만 언뜻 빌 에반스의 ‘We Will Meet Again'의 기억이 되살아나는 애잔한 타이틀곡을 거쳐, 깊은 침잠에서 끓어오르는 격정에 결국 도달하는 11분간의 서사시 ’Louli'(이 제목은 프랑스에서 알게 된 한 사람의 이름이라고 한다)가 끝을 맺은 후에야 음악은 우리에게 긴 한 숨을 허락한다.
슬픔과 불안이 교차하는, 이와 유사한 긴 여정을 우린 음반의 후반부 - ‘진동하는 표면’, ‘좁은 길’ ‘고통스런 자유’를 통해 다시 한 번 경험하게 된다. 하지만 그 사이에 놓인 유일한 피아노 독주곡 ‘흔적들의 반영’을 그저 무심코 지나가서는 안 된다. 훌륭한 피아니스트가 거의 그렇듯이, 허대욱 역시 바로 독주에서 혼신의 힘을 쏟고 있으며 그를 통해 빚어내는 울림은 피아노 본연의 매력- 건반과 페달, 현들 그리고 이를 둘러 싼 목재로 구성된 메카닉의 조화 -을 새삼 섬뜩하게 전달한다. 피아노란 거대한 악기를 다루기 위해 인간의 육체란 얼마나 부단히 싸워야 하는가!
그것은 아마도 허대욱 다음 음악의 단초일 것이다. 그는 다음 음반을 통해 오로지 피아노 한 대만을 놓고 자신의 음악적인 이상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했다. 아니, 피아노 독주를 통해서만이 자신이 이상적으로 바라는 순수한 음악에 도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 말을 들었을 때 음악의 이데아란 실연(實演) 속에 이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관념 속에서 있으며 스튜디오 작업을 통해 비교적 근사치에 도달할 뿐이라고 생각했던 글렌 굴드의 모습이 그 앞에 포개졌다. 그는 확실히 ‘전혀 다른’ 피아니스트인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