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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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 4:06 | ||||
아름답던 날은 가고 이제 그대를 떠난다. 맑은 하늘과 암청색 파도
우람한 산들과 가을 나뭇잎 풀잎에 맺힌 보석 호젓한 산길의 꽃들 강아지들의 미소와 작은 새들의 노래 힘들고 슬픈일이 있었지만 세상은 살만했네. 많은 사랑도 받고 살았지 그 많던 꿈들 조용히 접어도 내가 누린 것 적지 않아 행복한 삶이었어 미친 듯 치열하게 열정으로 살았다 내가 있어 누군가 행복하길 바랬어 지난 뒤 안 잘못들 얼마나 부끄러운지 수많은 선택과 결정들 그땐 최선이라 믿었지 가슴에 새겼으니 떠나도 사라지진 않아 잠시 헤어질 남은 벗들아 지금은 날 위해 노랠 불러줘 아픈 기억일랑 지우고 사랑하는 모두여 안녕 가슴에 새겼으니 떠나도 사라지진 않아 끝내 못 잊을 남은 벗들아 지금은 날 위해 노랠 불러줘 지난 잘못들은 다 잊고 사랑하는 모두여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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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4:45 | ||||
한송이 이름없는 들꽃으로 피었다가 지리라 바람으로 피었다가 바람으로 지리라 누가 일부러
다가와서 허리 굽혀 향기를 맡아 준다면 고맙고 황혼의 산그늘만이 찾아오는 유일한 손님이어도 또한 고맙다 홀로 있으면 향기는 더욱 맵고 외로움으로 꽃잎은 더욱 곱다 하늘아래 있어 새벽이슬 받고 땅위 심장에 뿌리박고 숨을 쉬고 있으니 더 무엇을 바라랴 있는 것 가지고 남김없이 피우고 불어가는 바람에게 말을 전하리라 빈들에 꽃이 피는 것은 보아주는 이 없어도 피는 것은 한평생 홀로 견딘 그 아픔에 미련없이 까만 씨앗 하나 남기려 함이고 한송이 이름없는 들고층로 피었다가 지리라 끝내 이름없는 들꽃으로 피었다 지리라 맑은 하늘 아래 있어 새벽이슬 받고 땅위 심장에 뿌리박고 숨을 쉬고 있으니 더 무엇을 바라랴 이름없는 들꽃으로 피었다가 끝내 이름없는 들꽃으로 피었다 지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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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4:58 | ||||
사랑은 자신을 주고 자신에서 빼앗는 거
소유하지도 소유되지도 않습니다 사랑은 사랑으로족하오 나는 당신안에 있노라 그러면 소원이 없소 영원하리오 강을 향해 흐르는 시내처럼 맑소 새벽에는 마음의 날개를 펼치고 일어나 낮에는 명상할수 있기를 저녁엔 감사하며 집에 돌아올수를 있기를 사랑은 껍질을 깨고 알맹이만 주는것 그 사랑은 삶의 빛이오 세상의 목적 입니다 사랑은 상처를 주지만 성숙하게 하지요 위험하지만 그 순간은 영원보다 위대합니다 강을 향해 흐르는 시내처럼 맑소 새벽에는 마음의 날개를 펼치고 일어나 낮에는 명상할수 있기를 저녁엔 감사하며 집에 돌아올수 있기를 사랑하는 사람들이여 사랑노래 들으며 잠들수 있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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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3:51 | ||||
사람과 사람사이에 섬이 있다는데 그곳에 갈 수 있는 사람은 가난한 사람이라고 하던데 겨울
어느 날 수척한 나뭇가지에 매달려서 바람에게 시달리는 마지막 잎새처럼 사람과 사람사이에 섬이 있다는데 잎새야 잎새야 우리 좀 데려다 주오 사람과 사람사이에 신호등이 있다는데 그 불을 켤 수 있는 사람은 벌거벗은 사람이라고 하던데 겨울 어느 날 앙상한 나뭇가지에 매달려서 바람에게 조용히 세상을 비는 새털처럼 사람과 사람사이에 신호등이 있다는데 새털아 우리에게 불 좀 켜주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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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3:34 | ||||
어찌하여 그대의 목마름으로 나의 갈증 풀리고 그대의 어린 상처로 나의 가슴에 평화가 넘치는가
참으로 알 수 없는 일이라 어찌하여 아무것도 들이지 않는 그대의 멀은 귀로 나는 우주에 찬가를 듣는 것인가 어찌하여 칼바람 홀로 울부짖는 그대의 황량한 사막으로 하여 한송이 백합으로 내가 피어나고 하늘에 그럼과 소나무 잣나무들은 저토록 아름답게 살아있는가 어찌하여 어찌하여 어찌하여 어찌하여 어찌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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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 2:11 | ||||
죽음을 보고 싶거든
삶의 문을 열어라 삶과 죽음은 강물과 바다가 하나이듯 하나다 희망과 욕망 밑에 마음에 봄이 오기를 꿈꾸고 그리하여 계절이 가고 우리는 옷을 벗는다 바람이 우리에 옷을 어루만지고 햇빛이 녹아내리는 침묵에 샘물을 마시고 부르는 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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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 3:54 | ||||
8. |
| 3:33 | ||||
뻐꾸기 울음 문득 그친 자리에 긴 목 저마다 빼어 새노래 기다리는 가뭄 여름날에 망촛대여
서산 넘어 구름곁에 오는 소식은 아무것도 없는데 너는 어찌하여 그리도 지칠 줄 모르고 외다리로 하염없이 희디흰 그리움만 꽃피우고 있는가 기다림은 다만 목마름이 요 흐르다가 마침내 찾아드는 목마름인데 인생은 참 얼마나 큰 슬픔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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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 3:30 | ||||
호수 곁에서 나의 마음은 황금빛이 된다네
나의 마음의 호수는 계절을 모르지만 사랑은 절망과 희망의 호수인가요 옛시인의 노래는 바람이 불어 잠들고 싱싱한 물풀들의 내음이 그대와의 추억을 향기롭게 하고요 갈대 숲속에서 그대를 기다리는 것은 매혹속에 비춰진 당신의 그림자 옛시인의 노래는 바람이 불어 잠들고 싱싱한 물풀들의 내음이 그대와의 추억을 향기롭게 하고요 갈대 숲속에서 그대를 기다리는 것은 매혹속에 비춰진 당신의 그림자 그러나 스쳐간 옛 시간은 바로 옆같아 눈을 감고 그대 눈속으로 들어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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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 5:08 | ||||
아름답던 날은 가고 이제 그대를 떠난다. 맑은 하늘과 암청색 파도
우람한 산들과 가을 나뭇잎 풀잎에 맺힌 보석 호젓한 산길의 꽃들 강아지들의 미소와 작은 새들의 노래 힘들고 슬픈일이 있었지만 세상은 살만했네. 많은 사랑도 받고 살았지 그 많던 꿈들 조용히 접어도 내가 누린 것 적지 않아 행복한 삶이었어 미친 듯 치열하게 열정으로 살았다 내가 있어 누군가 행복하길 바랬어 지난 뒤 안 잘못들 얼마나 부끄러운지 수많은 선택과 결정들 그땐 최선이라 믿었지 가슴에 새겼으니 떠나도 사라지진 않아 잠시 헤어질 남은 벗들아 지금은 날 위해 노랠 불러줘 아픈 기억일랑 지우고 사랑하는 모두여 안녕 가슴에 새겼으니 떠나도 사라지진 않아 끝내 못 잊을 남은 벗들아 지금은 날 위해 노랠 불러줘 지난 잘못들은 다 잊고 사랑하는 모두여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