쩐의 전쟁 Original Sound Track 1.5집
성공작이라는 단어에 따르는 갖가지 서술이 굳이 필요 없이 단 제목만으로도 그 설명이 충
분한 드라마 ‘쩐의 전쟁’! 이 드라마의 OST가 연이어서 발매 되었다.
긴장감 넘치는 매 장면에 쓰여 이미 귀에 익은 ‘쩐의 전쟁 출사표’와 남녀 주인공의 새로운애정 감정을 대변하는 타이틀곡 ‘일년을 하루같이’ 등이 수록되어 익숙하지만 한편 색다른 느낌을 전해 줄 쩐의 전쟁 Original Sound Track 1.5집.
이번 쩐의 전쟁 OST 1.5집의 타이틀곡인 ‘일년을 하루같이’는 “힙합의 대부 바비 킴이 가요를 부르면 과연 어떨까?”라는 의문이 만들어낸 곡으로 툭툭 끊어 던지는 그만의 창법, 농담을 해도 철학 인 듯 철학을 해도 장난인 듯, 과연 가요도 Soul이 됨을 보여주는 곡이다. 덤덤히 읊어대던 verse 부분이 끝나면서 Chorus 와 만나는 부분은 드라마의 급격한 장면전환과 같은 효과를 위해 곡의 ‘조’가 단 3도 상승하며 Climax 부분을 이룬다. 자신의 전부였던 여자가 떠나고, 삶의 모든 곳에서 그녀를 그리워하는 한 남자의 독백 안에 돌아오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기다릴 수 밖에 없는 그 남자의 슬픔이 묻어 난다.
드라마음악(겨울연가, 호텔리어, 유리화, 스마일 어게인 등...)과 영화음악, 애니메이션, 뮤지컬, 클래식 연주음반 등 음악 전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곡가 하광석이 후배 작곡가인 이재명(보컬, 랩/전 드림팩토리 수석 작곡가. 현 SM 엔터테인먼트 소속 작곡가)이 의기투합하여 만든 프로젝트 그룹 SoloMon. 장르의 제한 없이 클래식에서 재즈, 힙합, 락이 뒤엉킨 음악을 추구하는 이들의 공식적인 데뷔곡 ‘쩐의 전쟁 출사표’는 락과 힙합이 믹스된 리듬을 기조로 블루노트의 느낌이 강조된 Theme에 스트링, 기타, 베이스, 오르간이 동시에 연주되며 폭발적인 사운드를 창출하는 반면 코러스부분의 단순한 멜로디는 Theme파트와 좋은 대비를 이룬다. 어느 순간부터 ‘한국판 미디움 발라드’에 설자리를 잃어버린 드라마 음악, 아니 가요계에 아직 새로운 무언가를 찾아 고민하는 음악인들이 있음을 작게나마 보여주고 싶은 취지에서 쓰여진 곡이자 <삼국지>의 ‘제갈량’ 이 출전 하기 전 ‘유비’에게 올린 글로써 너무나도 유명한 ‘출사표’는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한 남자의 다시 세상을 향한 다짐을 얘기한 노랫말과 전주와 간주부분의 코믹한 랩파트가 인상적인 곡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