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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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 3:55 | ||||
가사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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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3:56 | ||||
무더웠구나 여름이여
쏟아지는 햇빛 아래 우린 어떤 괴로움도 없었네 파도는 한가로이 바람은 게으르게 그 곁에서 사랑을 속삭였네 무성했던 날들이여 가고 나면 그 뿐일지라도 희미한 기억은 남아 내 가슴 빛으로 남아 약속은 햇빛에 바래고 또 밀어는 바람에 실려가도 사랑이여 잊지 마오 사랑이여 잊지를 마오 이 여름날 물빛 순정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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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4:10 | ||||
푸른 달은 밤하늘에 밝게 빛나도
호수 맑은 물에 비치는 것을 메아리로 흐느끼는 음악 속에는 이미 멜로디가 없는 것처럼 놓칠세라 꼭 쥐었던 주먹 속에는 지나가는 바람 소리 뿐임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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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3:42 | ||||
간다, 나는 지금 너에게로 간다
간다, 나는 지금 너에게로 간다 세상 모든 기쁨이 되어 간다 세상 모든 슬픔이 되어 간다 세상 모두 적시는 빗줄기 되어 세상 모두 흔드는 바람이 되어 빛나고 아름다운 것들 그 모든 이름이 되어 간다 그 모든 약속이 되어 간다 세상 모든 기다림이 되어 잠들지 못하는 밤을 건너 깊고 푸른 새벽을 날아서 간다, 나는 지금 너에게로 간다 간다, 숨가쁜 한줄기 바람 되어 간다 더운 가슴, 바람보다 빨리 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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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4:27 | ||||
1.
어둠 속에 밀려가던 사람들은 모두 사라지고 거리엔 다시 깊은 침묵만이 남아 강물위로 흘러가는 기억들 이젠 너무나 멀리 와버린 건 아닐까 멀어지는 저 밤의 소리 나의 아침은 아직 멀리 있는데 저 너머 잠에 깊은 집들마다 무슨 꿈에 잠겨 뒤척이나 강은 고요히 흘러 어디론가 가고 나도 흘러 그 어디로 떠날까 모두 돌아간 새벽, 이 어두운 도시 흘러가는 강물, 깊고 깊은 강물 2. 흘러가는 저 밤의 소리 나의 아침은 어디에서 오는지 저 너머 잠을 깨는 집들마다 불빛 하나 둘씩 찾아들고 강은 말없이 흘러 어디론가 가고 우린 흘러 그 어디서 만날까 그대 돌아간 새벽, 이 어두운 도시 흘러가는 강물, 깊고 깊은 강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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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 5:59 | ||||
그대에게 가는 길이 너무 멀어
그만 돌아설까 생각하다 나도 몰래 눈물이 흘러 낡은 소매깃으로 눈물 훔쳤네 마음 아픈 세월의 길을 따라 왔으나 고운 그대는 없네 그대는 없네 세월이 그대 얼굴에 잠처럼 내려 그 아름다운 눈빛 찾을 수 없네 이제 와서 다시 생각하니 내가 사랑한 것은 그대의 그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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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 3:59 | ||||
1
침묵이 어떻게 푸른 잎이 되는지 어떻게 굳은 힘이 되는지 이제 나는 그만 조용히 해야겠어 저 나무처럼 굳게 입다물고 싶어 생각없이 너무나 많이 떠들었나 봐 언제나 어지러운 날들이었어 말은 소문이 되고 소문은 다시 말이 되고 어지러운 날들이여 이젠 안녕 피곤해 이제 조용히 이제 조용히 그만 조용히 그만 조용히 그러니 모두 다 이제 조용히 2 고독이 어떻게 푸른 빛이 되는지 어떻게 나의 힘이 되는지 이제 나는 조금 외로워져야겠어 저 구름처럼 혼자 떠다니고 싶어 사람들에 너무나 많이 지쳤었나 봐 이제는 아무 것도 들리지 않네 너는 날 바라보며 뭐라고 힘껏 말하지만 어지러운 날들이여 이젠 안녕 피곤해 이제 조용히 이제 조용히 그만 조용히 그만 조용히 그러니 모두 다 이제 조용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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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 3:44 | ||||
긴 경적소리 산허리를 돌아
마지막 열차는 떠난 지 오래 남은 사람들 제 길로 떠나고 철로 위 민들레 어느새 잠들었네 바람결 따라 햇빛은 부서져 내 마음 저만치 걸어가면 고독마저 행복하여라 모두 떠나간 오후의 간이역 아무도 돌아오지 않아도 아무도 불러주지 않아도 나 홀로 속삭이며 바람처럼 풀잎처럼 그렇게 살아갈 수 있을까 모두가 떠나간 이 자리 인적 없는 오후의 간이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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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 3:12 | ||||
그대 생각에 거닐던 그 길
꽃잎 사이로 빛나던 하늘 낙엽마저도 잘게 부서져 눈물 사이로 빛나던 별빛 힘겨운 날도 있지만 난 이젠 울지 않아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뜨고 또 시작일 뿐 보지 않아도 느낄 수 있지 사랑이 내 몸 안에 있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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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 5:18 | ||||
머물지 못할 향기라면
그대 내 곁에 피지 말고 시들어버릴 사랑이면 나의 가슴에 피지 마오 소리도 없이 저기 저 꽃 아무도 몰래 시들었네 외로운 그대 저 꽃처럼 아무도 몰래 떠나갔나 짙은 그 향기 흩어지고 고운 그 빛도 사라지니 나의 기쁨은 사라지고 나의 날들은 길어졌네 그대 머물던 그 자리에 아직 내 마음 남았는데 그리움 자라 꽃이 되면 못다한 사랑 피고 질까 슬픈 노래는 부르지 마 오늘 어여쁜 꽃은 지고 이길 수 없는 그 슬픔이 나의 가슴에 고여있네 슬픈 노래가 흐른 뒤에 나의 눈물이 떨어지면 그 아픈 눈물 자라나서 그대 가슴에 꽃이 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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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 3:16 | ||||
1.
끝, 끝없는 바람 저 험한 산 위로 나뭇잎 사이 불어가는 아, 자유의 바람 저 언덕 위로 물결같이 춤추던 님 무명 무실 무감한 님 나도 님과 같은 인생을 지녀볼래 2. 물결 건너편에 황혼에 젖은 산 끝보다도 아름다운 아, 나의 님 바람 뭇 느낌 없이 진행하는 시간따라 하늘위로 구름따라 무목 여행하는 그대의 인생은 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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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 4:37 | ||||
1.
한 점 구름 외로워서 올려다 본 하늘에 갈매기 하나 꿈을 꾸듯 높이 높이 날고 있었네 어디서 왔나 파도야 오면 어디로 가나 구름이 흐르는 길 따라 가려나 시간은 가고 또 오고 추억은 지워지고 사람은 가고 못오네 우지마라 파도야 2. 인적 없는 그 바닷가 섬 그늘만 외로운데 작은 배 하나 꿈에 잠겨 멀리 멀리 가고 있었네 아득한 시간 저 멀리 파도 밀려서 가고 그리움 머무는 곳 그 어디쯤일까 시간은 가고 또 오고 사랑은 잊혀지고 그대는 가고 안오네 우지마라 파도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