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이후의 낭만파 음악이 특기인 "텐스테트"의 의외의 "모짜르트"와 "하이든" 연주. "텐스테트" 특유의 긴장감과 격렬함이 넘치던 "베토벤"과 너무도 대조적인 넉넉하고 여유있는 "모짜르트"이다. 우아하고 경쾌한 1악장에서 현악
기가 서로 융화된 윤기가 흐르는 아름다움은 탐미적이기까지 하다. 구석구석까지 배려되고 계산된 밀도 높은 연주이다. "모짜르트"에 정평있는 "칼 엥겔"의 피아노는 단정하고 깔끔하다. 반면 "하이든"의 교향곡에는 "텐스테트" 특유의 무게감과 긴장감이 스며있다. 유머감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진한 향취를 풍긴다. "텐스테트"의 개성으로 빈틈없이 채워져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