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적인 작품인 "베토벤" 『4번』을 "케겔"은 비교적 상냥하게 다루고 있다. 평소의 짙은 유화적 색채감에 비해 연한 수채화풍의 평화스러운 선율로 온화한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독일의 실력파, "리히터-하저"의 피아노는 당당한 연주를 자신감있게 펼친다. 웅장한 『5번, 황제』에서 "리히터-
하자"의 피아노는 보다 박진감으로 넘친다. 피아노의 오르내림과 트릴이 마치 애무하는 것 같은 로맨틱한 2악장은 웅장한 1악장과 대조를 이룬다. 3악장 역시 강력함과 관능성을 모두 느낄 수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