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 그룹 사운드' 데블스가 남긴 네 장의 음반 가운데 네 번째 음반이다. 그 가운데 세 번째 음반은 히 화이브의 오래된 레코딩과의 합본이기 때문에 '독집 앨범'으로는 세 번째 음반이다. 물론 이 음반의 경우도 두 트랙은 데블스가 아닌 다른 그룹의 레코딩을 '끼워 넣은' 것이라서 온전한 의미의 독집 앨범은 아니다. 즉, 데블스라는 이름으로 남긴 레코딩으로는 이 음반이 마지막이다. 물론 그 뒤에도 이런 저런 레코딩이 있었고 '무대'에서는 데블스라는 이름으로 연주하는 그룹이 존재했지만 '독집 앨범'에 가까운 형태의 음반은 이것이 마지막이 되었다.
이처럼 '마지막'이라는 단어가 주는 비장한 느낌에도 불구하고 데블스의 음악은 여전히 흥겹다. 음반의 앞면과 뒷면의 첫 트랙을 차지하고 있는 "너만 알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