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사랑한다는건 아름답고 슬프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누군가를 사랑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슬프게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상처 받고 아파하며 조금씩 마음을 닫아가지 않는가 싶다.
나 역시 그랬고 그런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사실 사랑이란 주제는 식상한 이야기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건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이기에…
답답한 한 사람의 소심한 노래를 잘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 pErSoNa -
pErSoNa의 음악은 뭔가 그늘져있다. 딱히 어두운 곡이 아닌거 같은데 어둡다.
감춰진 아픔이랄까. 속으로 울면서 억지 웃음 짓는다는게 적합한 표현일듯하다.
수록곡을 살펴보면 총 7곡으로 되어있고 intro와 interlude 트랙으로 앨범에 구성을 주려는 의도가 보인다.
'intro'는 시작을 알리는 트랙이다. 이유를 확실히 알 수는 없지만 눈물나게 아프고 뭔가 말하고 싶은게 있는가보다.
두번째 트랙 '나의음악이야기'는 이 앨범에서 유일하게 사랑을 노래하지 않은 노래다.
- 나 이거 안하면 나중에 분명 후회한단 말이지
음악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가사이다. 후렴구가 인상적이고 펑키한 기타와 후반부에 사그러드는 기타 솔로는 이 노래의 핵심.
'고마울뿐이죠'는 락발라드로 애절한 보컬이 인상적이다. 지나간 사랑을 회상하며 좋은 추억으로 남기고 싶어하는 내용이다. 'interlude 한사람'은 다음 트랙 '한사람'에 앞서 예시해주는듯 하다. '한사람'은 후렴구가 기억에 남는 곡이다.
- 누군가 말했지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사랑한다는건 아름답고 슬프단걸 말야
얼마나 좋을까 그 사람이 니 곁에서 너를 지켜주고 바라봄이 난 부러워
처음에 말했던 억지 웃음이 어울리는 노래같다.
'바라만보죠'는 몽환적인 분위기와 리듬이 인상적이다. 일렉트릭 피아노 솔로도 분위기에 한몫 한다. 마지막곡은 마지막곡답게 제목이 'Ending'이다. 체념을 하고 말 그대로 끝을 노래한다. 뭔가 힘겹다. 갑작스럽게 끝기는 엔딩이 뭔가 여운을 준다.
pErSoNa는 음악공부중인 학생이라고 한다. 인간적인 음악을 하고 싶다는데 앞으로 어떤 음악 어떤 노래를 할지 기대해보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