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匠人)과 연금술사를 지향하는 길
인간은 되어가는 존재이다. 한 온라인 싱글에 대해 프리뷰를 쓰면서 상당히 거창한 말을 꺼내고 있지만, 요즘 힙합에 대한 담론이나 전반적인 "인터넷"에서 오가는 수많은 말들을 지켜보며 이 말의 소중함을 다시금 새겨본다. 무언가를 지향하며 나아가기 때문에 그렇게 색깔이 다른 수많은 의견들이 많이 충돌하는 것이 아닌가 싶기 때문이다. 뭐 그래도 힙합을 떠나 사람 사는 게 결국은 어설픈 "오기에 찬 채 속이 비어 있는 공격적인 발언"보다는 많이 생각하고 많이 노력하는 게 제일 나은 방법인 것 같다.(이 것은 순수한 개인 의견이다. 다른 의견을 존중한다)
이러한 얘기를 바닥에 깔고 지금 한 온라인 싱글에 대해 얘기하려고 하는데, 다름이 아니라 올해 8월경 발매된 "UnBomber - 나만의 이야기"에서 싱글컷된 두 곡으로 구성된 "U.B. Blues - P.Plant Remix(Online Single)"에 대한 얘기이다.
사실상 Rapper/MC는 단어가 불필요하면 깎아내거나 버리고 필요하면 덧붙이는 작업을 통해 가사라는 조형물을 창조해내는 예술가 내지 장인이라 할 것이다. (물론 이 작업 중에서 규칙미랄까? 같은 발음의 단어를 잘 배치하는 노련미가 요구된다./역시 주관적 의견) 또한 비트메이커로서는 서로 다른 성질을 내는 샘플의 화학반응을 통제하고 "현자의 돌"쯤 될 감각과 재치를 통해 결국은 "돌을 황금으로 바꾸는 것"에 준 할 Beat를 만들어낼 것이다. (뭐 아직까지 현자의 돌의 존재는 확인이 안 되었고, 돌을 황금으로 만들었다는 기록도 없다. 그래도 힙합 비트에서 그러한 변이가 있다면 그 것은 기쁜 일이 아니겠는가?)
이 온라인 싱글이 그러한 것을 이루었다는 것은 아니다. 앞서 말한 "되어가는 존재"에 처해 있다면 맞을까? 그래도 "많이 생각하고 많이 노력한 것"만은 보장할 수 있을 것 같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