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3월 22일의 밤, 제 2회 한국대중음악상 행사장에서 김영준(더더)의 입을 통해 '올해의 앨범'으로 마이 언트 메리(My Aunt Mary)의 이름이 불리던 그 순간은, 마이 언트 메리가 음악을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환호와 주목을 받은 순간이었을 겁니다. 델리 스파이스(Deli Spice), 크라잉 넛(Crying Nut), 코코어(Cocore) 등과 함께 인디 씬의 시작에 있었지만 이들은 델리 스파이스나 크라잉 넛처럼 (준)주류로 진입을 하지도 못했고, 그렇다고 코코어나 허클베리 핀(Huckleberry Finn)처럼 음악적인 주목을 받지도 못한 채 그저 썩 괜찮은 밴드라는 평가를 받으며 항상 그 자리에 있었을 뿐이었죠. 하지만 이들은 2005년 그날 밤의 영광을 위해 천천히 준비를 해나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