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련된 도회풍의 감미로운 자자(JaJa)의 새앨범 <I Love You>
한류스타 박솔미, 밴드 '자자' 피아노 세션 화제
총11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은 케니G, 데이빗 샌본류의 세련되고 도회적이면서 우수에찬 발라드곡들 위주로 되어있다. 재일교포 출신의 색소폰주자 이공봉의 외지인으로써의 한이 서려있는 것일까, 독특한 그만의 울림이 주술과도 같아서 듣는이로 하여금 가슴깊이 느끼게 해준다. 마치 노래하는 듯한 섹소폰의 멜로디라인은 심플하면서도 애절하다.
감상하기 편안한 그들의 음악은 트랙곳곳에 묻어난다. 케니G를 연상케하는<The New Beginning>, 발라드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할 만한 <Faithfully Yours>, <A Message in the Snow>등이다. 앨범전체를 통틀어서 가장 아름다운 멜로디의 즉흥연주를 보여주는 <If I Could Live Another Life>, 금방이라도 아름다운 파트너와 춤사위를 걸치고 싶게 만드는 보사노바풍의 <One-Sided Love>또한 진솔한 페이소스가 담겨있다. 이외에도 약간빠른듯한 미디움템포의 <Dancing in the Shadows of Love>와 <Tomorroe Is Just Another Day>가 있으며, 가장파워풀한 곡인 <Cruising by the Night>도 듣는 재미가 있다.
무엇보다도 가장 관심을 끄는 곡은 한류스타 박솔미가 피아노를 담당해 화제가 되고있는 동명 타이틀곡 '아이 러브 유'<I Love You>이다. 박솔미가 지난해 5월 일본 방문중 일본 소속사 관계자의 추천으로 우연히 자자의 라이브 콘서트를 감상한 뒤, 그 음악에 매료돼 "나도 옛날에 피아노를 친 적이 있는데, 한번 해보고 싶어졌다"고 밝힌 것이 계기가 돼 이번 앨범작업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는 작년 6월 자자의 2집 앨범 제작이 움직이기 시작할 때, 그 말을 기억한 관계자가 박솔미에게 피아티스트로의 참가를 제의했으며, 박솔미는 조금 불안해하면서 이 제의를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한다. 일본 아티스트의 뮤직비디오에 한류스타가 출연하기는 이번이 처음인데, 피아노 반주 세션으로 숨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한 그녀로 인해 자자가 한층더 우리에게 가까워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데이빗 샌본DAVID SANBORN, 찰리 파커CHARLIE PARKER, 케니GKENNY G 등의 아티스트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는 그들은 밴드의 이름을 멤버들이 가장 좋아하는 뮤지션인 자코 파스토리어스JACO PASTORIOUS와 재니스 조플린JANIS JOPLIN의 머리글자를 따서 지었다고 한다.
1980년대 일본의 J-FUSION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카시오페이아와 티-스퀘어이래 이렇다할 스타급밴드가 출현하지 못했지만 그들은 2004년말 공식 데뷔앨범을 발표한 이래 일본 최고의 밴드로 거듭나면서 J-FUSION의 부흥에 커다란 기여를 하고 있다. 또한 2006년 대망의 2집 [I LOVE YOU]의 발매로 그 부흥에 대해 확신을 더해주리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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