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안허스키가 달려온 7년 여정의 첫 종착지 [Water ball]'
밴드 시베리안허스키가 결성 7년 만에 정식 데뷔앨범을 발표했다.
이미 여러 차례 컴필레이션 앨범에 참여했고 지난해엔 미니앨범 'Triangle'을 발표한 시베리안허스키는 full-length 데뷔앨범인 본작[Water ball]을 위해 그간 발표한 데모음반과 미니앨범, 컴필레이션 음반 등에 수록되었던 곡 중 10곡을 선별하여 총 13트랙을 완성하였다.
타이틀인 Water ball(유리병)은 노르웨이 밴드 D'Sound를 연상시키는 세련된 감각의 편곡이 압권이며 보컬리스트의 목소리는 전작 'Triangle'의 유리병에 비해 유연하게 접근하고 있다.
Incognito가 떠오르는 인트로, 보컬리스트의 실력을 엿볼 수 있는 감정표현의 절제, 그리고 MC Rink의 참여가 돋보이는 중절모, jazzy한 스타일로 재 편곡된 독특한 구성의 도마뱀, disco+rock+synthpop의 날아봐 등을 수록하고 있는 본 작에서 밴드는 다양한 템포와 스타일을 시도했다.
특히 앨범의 후반부에서는 그들의 색다른 시도를 접할 수 있는데 본 작의 프로듀싱을 맡은 신대철의 영향이 컸다고 한다.
신대철의 주도하에 작업된 세 곡의 재즈하우스 버전과 호주에서 날아온 실력있는 DJ 마이클해즈의 클럽 믹스버전 2곡에서 유러피언 스타일의 세련된 감각을 느낄 수 있다.
무엇보다 clubber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만큼 요즘 트랜드에 어울리는 앞선 시도로 보여진다.
프론트 우먼 유수연, 기타 이용운, 멤버가 모두 송 라이팅 능력을 가진, 그로 인해 밴드의 음악이 특정 스타일로 치우치지 않게 되는 강점을 가진 시베리안허스키.
전작 미니앨범에 비해 훨씬 향상된 밴드의 음악성이 벌써부터 그들의 두 번째 여행을 기대하게 만든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