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주소년 3번째 앨범
“꿈의 일부”
-일상에서 요정을 만나는 환타지!
-열세편의 꿈과 여섯 가지 망상.
2006 년 7월인 지금, 두 소년은 여러분께 세 번째 이야기를 들려주려한다. 군대에 가기 전 본인들에게 주어진 짧은 몇 개월의 시간을 더 가치 있게 쓰고 싶었기에, 그 만큼 발표하고 싶은 곡들이 더 있었기에 부지런히 준비한 앨범이다.
“ 새 앨범을 구상하던 어느 날 포장마차에서 술잔을 기울이다가 문득 우리가 가진 모든 곡들을 쭉 적어보자해서 적어봤더니 70여곡이나 되었습니다. 우습겠지만 그 자리에서 마차 이모에게 펜과 종이를 빌려 투표를 통해 20여곡을 추렸습니다. 두 명이서 투표를 해봐야 거기서 거기겠지만 재밌겠다 싶어서 했는데, 나름대로 정확한 데이터에 의한 선별이었던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도 그 20여 곡 중에서 10곡이상이 실리게 되었으니까요.”
(재주소년 3rd 앨범 작업일지 에필로그 中...)
이들의 이번 앨범 ‘꿈의 일부’는 2CD로 구성되어 있다. CD1에는 정규트랙 13곡이, CD2에는 그 외의 6곡이 실려 있다.
CD1 의 정규트랙들 부터 살펴보면 전작들에 비해 일취월장한 작, 편곡의 짜임새가 눈에 띈다. 어쿠스틱 함을 바탕에 두고 한층 더 세련되어진 ‘마르세유’, ‘Sunday’, 조규찬의 featuring과 화성이 돋보이는 'Alice', 중반부의 댄서블 넘버 ‘Profile', ‘팅커벨’ 그리고 ‘비밀소년’은 소년들만의 기타팝이 이만큼 자리를 잡았음을 보여주며 그 애씨드 적 요소들을 느끼게 해준다.
후 반부에 다다를수록 앨범은 묘해진다. ‘출항, 낮과 밤’, ‘아버지의 배’, ‘분주한 아침’으로 이어지는 3악장 형식의 클래식기타 연주곡 ‘선원 21호실’이 우리로 하여금 망망대해를 항해하게 하는가 하면 군악대를 인트로에 등장시켜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게 만드는 ‘군대송’, 파격적인 노래의 형식을 보여주는 마지막 두 트랙 ‘전쟁과 사랑’, ‘로드무비’ 여기까지 이어지는 CD1의 구성은 한편의 영화처럼 기승전결이 있다.
CD2에는 일명 ‘b side'라 하여 재주소년 만의 위트(?)를 독특하게 풀어낸 ‘미워요’ ‘돼지국밥’ 등의 곡들이 뮤직비디오 및 라이브 공연 영상과 함께 담겨있다. 13편의 꿈과 6가지 망상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