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타 칼립소로 더욱 잘 알려진 Ana Laan과 Bathing Beauty의 Natalia Ferran 은 2003년 'The Magic Whispers' 란 이름으로 의기투합했다. 이 곱디 고운 목소리의 소유자들은, 시에스타의 간판 프로듀서 ‘Ramon Leal’(라몬 레알)과 Mateo Guiscafre(마테오)에 의해 한층 더 빛나는 옷을 걸치고, 지금 당신이 시디 플레이어에 얹고 플레이 할 음반을 빛나게 한다.
앵글로 섹슨계 듀오인 이 두 보컬리스트들의 목소리와 팬시한 일러스트로 장식된 본작은 독창적이며 사랑스러운 보이스와 어쿠스틱한 연주로 믹스된 전원적인 팝의 명반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동시에 레이블 "Siesta"의 특징을 고스란히 반영하는 레코드로 레이블 홈페이지 첫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는 사무엘 베게트의 문구처럼, 강렬하진 않지만 아이러니하며 로맨틱한 가사, 초연한 모습, 목가적인 삶의 방식을 노래한다. 또한, 풍부한 감수성으로 기발하고 때론 심히 감상적인 내용물을 희석시켜주기도 하고, 진정성을 추구하는 자유에 대한 이야기들을 메세지로 담고 있으며 아트 스쿨, 포크, 바로크 시대의 이지 리스닝, 인디 팝, 스코티쉬 팝, 본질적으로 팝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장르의 방식을 통해 거리낌없이 전달하고자 한다.
"Yin Yang" 이라는 앨범 제목처럼 이 음반의 근본적인 메세지는 음과 양이 그러하듯, 하나를 위한 두 존재에 관한 이야기다. 우주의 힘이 음과 양을 창조하듯, 그 힘은 더불어 인간과 인간의 삶을 탄생시키고,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을 준다. 음과 양이 역동적인 왕복의 균형을 유지하는 한 삶은 계속되는 것이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삶이 유지되는 방식들, 아주 사소하기도 하고 때로는 아주 거대한 철학과 도덕적인 가치들이 함께 담겨 있다. 사랑과 우정, 멜랑콜리와 그리움, 크리스마스와 게으름, 자유와 탈출, 잃어버림과 되찾음, 음과 양에 대한 소극적이고 조용한 이야기들이 조곤조곤 속삭이는 팝 히트곡으로, 살랑거리는 보사노바로 때로는 어렴풋이 신나는 인디 팝으로 듣는 들려온다.
또한 한 곡, 한 곡 숨겨진 옛 노래들의 주인공을 찾아보는 것도 이 음반의 보너스!
그렇게 당신은 익숙한 보스턴의 미국 최고의 음유시인 스테핀 메릿(Stephin Merritt)의 프로젝트 밴드, 마그네틱 필즈의 곡을 첫 번째로 만나게 될 것이다. 그 뒤를 이어, 80년 대의 영국의 펑크 팝 밴드 'Girls at our best','Young Marble Giants, Ruth's Refrigerator, Jenifer Jackson, Devine & Statton 등의 숨겨진 보석과 같은 오래 전 밴드들의 노래들이 '잉앙' 이라는 이름을 가진 아름다운 오르골에서 흘러나온다.
그리고, 이 음반을 듣는 당신은 누구도 질문하지 않은 질문에 답하게 될런지도 모르겠다. "당신의 80년대는 어땠어요?"
"80년대는 십대로 자라날 수 있는 더없이 좋은 시기인 것 같아요. 잊지 못할 핑크색 땡땡이 옷과 리본들... " 등등
지금 우리가 밟고 있고 이 땅보다 9시간이 느리게 돌아가는, 유럽의 이베리아 반도에 살고 있었던 매직 위스퍼스의 두 사람, 안나와 페란의 80년대는 'Young Marble Giants, The Dolly Mixture, Bad Dream Fancy Dress, Strawberry Switchblade, Girls at our best' 와 함께였단다... 또한, 영원한 보물이 되었을 추억의 발라드 가수도 기억의 주변부에 자리잡고 있을 것이다. 조금 모자라지만 매력적인 자장가와 드림팝, 매력적인 보이스와 울림, 휘파람, 바삭바삭한 기타 소리들...도 역시.
오늘 당신은 "매직 위스퍼스"와 함께 핑크색 땡땡이 옷과 리본을 매고 런던 히스로에서 뉴욕 JFK까지 콩코드 비행기 막차를 타고 날아갈 준비가 되어 있는가?
* 출처 : 파스텔뮤직 홍보자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