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봄, 기억속 일기들로 써내려간 연애에 대한 단편들 IF(Infinite Flow) 뉴 싱글 “연애편지”
영지엠(young GM)과 넋업샨으로 구성된 2인조 힙합 듀오 아이에프는 2001년 팀이 결성된 이후 2002년 EP "Respect 4 Brotha", 2005년 데뷔 앨범 "We Are Music"과 폭넓은 공연 활동을 통해 그간 감성을 앞세운 독특한 음악 세계를 펼쳐왔다.
특히 지난해 인피니트 플로우(Infinite Flow)에서 아이에프로 팀명을 줄여 발표한 이들의 데뷔 앨범은 자타가 공인하는 사운드 마에스트로 디제이 소울스케이프(DJ soulscape)가 총 프로듀서로 참여하여 음악적인 일대 변신은 물론 다양한 시도까지 선보인 작품으로 기억된다. 타이틀곡인 '20's'와 전제덕의 하모니카가 더해진 'Dialogue pt. 2' 등의 에어플레이와 국내 최초로 9분여의 드라마를 담은 '어느 토요일'을 선보이며, 여타 힙합 아티스트들과는 다른 보폭을 보여왔다.
이처럼 신인 아티스트과는 다른 과감한 면모를 담은 아이에프의 데뷔 앨범은 앨범 차트 탑 텐에 랭크되며, 음반 관계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고, 최근에는 많은 팬들의 요청으로 2002년 EP가 재발매되기도 했다.
수년간의 시행착오 끝에 발표된 1집과는 달리 발빠르고도 유연한 작업을 통해 2집을 발표하고자 준비중이던 그들은 앨범의 전체 분위기와는 상이하여 제외될 위기에 처한(하지만, 나름의 충분한 애착을 갖고 있기에 버릴 수는 없었던) 트랙들을 일부 모아 앨범 발표 후 9개월만에 싱글 “연애편지”를 선보이게 됐다.
봄이 머금은 새로움과 설레임을 묘사한 연주 트랙 ‘약속’과 타이틀 트랙인 ‘연애편지’는 최근 새롭게 각광 받고 있는 프로듀서인 페니(Pe2ny)가 트랙 전반을 맡았다. 페니는 소울스케이프와 함께 소울 챔버(Soul Chamber)의 멤버로 활동했던 뮤지션. 아이에프와 페니와의 조합은 그간 아이에프가 추구해온 얼번(Urban) 명품 사운드에 적합하면서도 대중적인 측면 또한 겸비하고 있어 성공적인 조율이라는 주변 평가이다. ‘연애편지’는 EP 시절로 회귀한듯 사랑스런 멜로디라인을 앞세운 곡으로 에픽하이 ‘Fly’에 참여했던 Amin J가 코러스를 맡았다.
‘길을 잃어버리다’는 아이에프의 세 번째 멤버라고도 할 수 있는 소울스케이프가 비트 메이킹을 맡은 곡이다. 연인 사이에 방황하고 멀어지는 복잡한 감정을 묘사한 곡으로 반복적이면서도 몽환적인 사운드에 점차 고조되는 아이에프 두 멤버의 래핑이 서술적으로 이어진 트랙이다. ‘저녁식사’는 독특한 사운드 메이킹을 통해 기대를 모으고 있는 아날로직이 프로듀싱을 맡은 곡으로 정형적인 힙합과는 차별되는 라틴 하우스적인 요소를 담았다. 이젠 아이에프의 전매특허로 여겨지는 스토리텔링식 래핑을 앞세워 헤어지는 짧은 순간의 미묘한 감정들을 풀어냈다. 음악 채널 VJ이자 영화 “싸움의 기술”에도 성격있는 감초 역할로 출연했던 김승열이 나레이션을 맡았는데, 그는 꽤 오래전부터 아이에프의 빅 팬으로 공연장에서 만나 우정을 키워왔다고.
약속-연애편지-길을 잃어버리다-저녁식사로 이어지는 구성은 각각의 트랙으로의 독자성을 가지고 있기도 하지만, 전체적인 상황과 설정이 하나로 이어지며 한 남자의 경험이자 누구가 공감할 법한 기억 저편에 남겨져있던 아주 오래되지 않은 일기의 애틋한 느낌을 담고 있기도 하다. 아이에프의 “연애편지”는 리스너들의 잔잔한 봄의 낭만을 일깨워줄 부담없는 소품으로 함께 할 것이다.
P.S 1) 본작에는 최근 힙합 애호가들의 경향을 반영하여 ‘연애편지’와 ‘길을 잃어버리다’의 인스트루멘틀과 아카펠라를 수록하였다. 리믹스 작업에 관심있는 팬들을 위한 일종의 배려인데, 본작 발매후 퀄리티있는 리믹스 작업이 입수 되는대로 선별하여 정규 앨범에 보너스 트랙 형태로 수록할 계획 또한 가지고 있다고 한다.
2) “연애편지” 발표후 아이에프는 전방위의 활동보다는 간헐적으로 공연 무대에만 모습을 보여며 여름 시즌 이후로 예정된 정규 2집 앨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소울스케이프의 프로듀싱으로만 채워졌던 1집과는 달리 멤버인 이밀라국거리(aka 넋업샨)와 소울스케이프를 필두로 한 다양한 프로듀서진으로 채워진 새로운 경향의 작품을 만들고 있다는 후문이다. .... ....
from me to u (나에게서 너에게로) 너에게 보내는 편지 (I'm in love) (난 사랑에 빠졌어) (it's) funny without u (이것은 너없이 웃기는 일이지) 너를 뺀 이 세상은 먼지 (오직 너)
- verse 1 - 나는 사랑을 바라는 고독에 비쩍 마른 방랑자 리듬과 8년째라 지쳐 가는 한 남자 감정의 번뇌, 수많은 단어의 선택에 피어난 독버섯은 폭발 직전의 권태 떠나고파, 섬이란 널 찾는 외기러기 내 기적이란 그대를 잡은 손의 온기를 내 기억이 다시 느끼는 것 내 작은 그릇에 담아 널 단번에 그리는 것 저 하얀 구름에 부르짖고 싶어라 그 무엇보다도 특별한 그대가 나타나 미소를 준다면 그 댓가는 얼마가 된다 한들 치루겠어 이 무대가 내 마지막일지라도 하나뿐인 내 그대와
- chorus - 항상 난 꿈꿔요 my luv (내 사랑) 저 하늘위로... and I need u babe (그리고 난 그대를 원해요) (미치도록 외로웠던 내 삶의 끝에 발견한 세상에 그대라는 동이 트네) 환한 그 미소로 my luv (내 사랑) ...and I miss u babe (그리고 난 그대를 그리워해요) 그댈 위한 멜로디 (I miss u girl, come into my world I wanna hug u , touch u , luv u 4ever) (난 그대를 그리워해, 나의 세상으로 와줘, 널 안고 싶고, 만지고 싶고, 사랑하고 싶어, 영원히)
- verse 2 - 내게 다가올 너에게 미리써보는 연애편지 그 속에 내맘을 담아 전해볼게 아, 우선 내 소개 young GM (영쥐엠 : 가수이름) 이라고 해 난 너 없는 하루는 보통 이렇게 보내 오늘 아프면 널 만나지 못할까봐 내일 아퍼 우리의 첫 키스를 위해 이도 매일 닦어 인연은 없다고 하는 사람이 제일 나뻐 내게 다가올 널 위해 난 이렇게 매일 바뻐 사랑이란? 고독한 외딴 섬에 갇힌 외로움이 삼킨 숨은 보물찾기 인연이란? 잠에서 아직 덜 깬 아침 내 삶을 밝힌 너의 손을 잡기
- verse 3 - 진실한 사랑은 눈으로 말하고 우리 삶의 바다는 두손을 맞잡고 서로간의 오해 고난의 파도와 바람도 믿음이란 등대가 비춰 어디든 간다고 너와 내가 손을 맞잡고 떠나는 인생이란 항해 때로는 장애에 부딛혀 서로 맘도 상해 용서와 이해 답은 간단해 우리둘이 함께 노을을 바라보며 영원히 너만 사랑해
- verse 1 - 나도 결국 똑같은 남자 열어선 안 될 판도라 상자 너도 이런 내 맘을 알까? 내 사랑 그대여 잘가
언제까지고 영원할 줄만 알았던 우리사이는 이제 결승점의 마라톤 나란놈...이것밖에는 안되나봐 나만을 바라본 너에게 정말 미안하지만 너와 나 둘이서 함께 보낸 달콤한 시간속 100일날 커플 반지와 사랑의 약속 우리 발길이 닿았던 추억의 장소 전화통화로 지세웠던 수많은 밤도 한낮 꿈속의 시간처럼 멀게만 느껴져 너무 낯선 감정 너에게 난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어 더 늦기 전에 말하는 게 나을듯해 이제 더 이상 행복했던 우리의 모습은 다 지워 니 방안에 내가 준 선물 모두 다 치워 이렇게 끝이라니 안타깝고 아쉬워 하지만 지금 내 감정은 정말 다 싫어 아무런 말 없이 내 말을 듣기만 하더니 서서히 커진 두 눈 결국에는 터진 눈물 갑자기 소리치며 "왜 그렇게 변했냐고? 그렇게 떠나면 다냐고 (날 사랑하긴 했었냐고?)" 글쎄, 우리가 정말 사랑하긴 했을까? 매순간 모두 왜 상처받기 싫어 애쓸까? 애정의 열정이 식어버려 널 잃은 난 어제 사랑은 오늘 이별, 내일은 남
- verse 2 - 차 유리창을 튕기는 빗소리 함께 봤던 밤하늘에 간절히 바래왔던 소중한 미소 (그때 잡았던 니 손) 대신 나는 핸들을 잡고 (어디로 가는가) 멈추지 않고 어쩌면 이기적으로 어쩌면 다시 그때로
내게는 기적이랄만큼 내 삶에도 크나큰 기쁨이 생겨 외로이 홀로 걷던 나는 끝내 또 다른 세상에 발을 그대라는 계단에 한 발짝 딛고 미소 짖던 어린애라네 설레임의 두 발 구름을 밟았던 그 날 난 느껴졌어 지난 밤 꿈이 현실이돼 우릴 이어줄꺼라 믿음의 사랑이 서로에게서 굳건한 커플이 되고 제법 어울리는 한 쌍의 바퀴벌레로 지금 생각해보며는 벌써 아련한 기억이네 빛바랜 필름속 추억으로 가두기엔 아직 내 감정은 니 주위에서 맴돌아 자꾸 내 행복은 왜 이따위가 됐을까? 다문 입술은 그대를 보고도 열리지 않네 뻔한 사랑노래만이 날 떠나지 않네 이제 그대에게 물들고, 같은 곳 바라보고 또 같은 옷 입고 다녀도 결국은 다른 곳으로 떠나는 것이 인간일까? 사회속 버려진 냉정한 동물은 아닐까? 나는 어쩌면 서로 다른 것 처럼 너는 어쩌면 혼자인 것 처럼 (나처럼)
- verse 1 - 나는 내 그녀와 약속을 잡고 데이트 할 장소로 가기위해 내 차를 타고 가속 페달을 밟아 약간은 긴장한듯한 얼굴을 숨겨 다시 미소 한가득 난 그녀를 만났어 평소보단 더 멋진 옷차림에 그녀는 놀라 나는 웃으며 말했지 "그렇게 놀라는 너의 모습이 나는 너무도 좋아" 코너를 돌아 도착한 곳 미리 예약한 레스토랑 창가의 야경이 아름다워 넌 웃으면서 오늘 무슨날이냐며 난 웃으면서 "그냥 그동안 고마워서" 해맑게 웃고 있는 너를 위해서 나도 애써 태연한척하려고 노력했어 (어쩌겠어) 너없는 난 상상할 수 없지만 나때매 아플 널 생각하면 심장이 멎지만
- chorus - 그런 눈빛으로 날 보지마 제발 떠나지말라고 잡을지도 몰라 아무런 말 안해도 괜찮아 우리 사랑은 여기까지라는 거 잘 알아 그래 나도 알아, 이제 나도 알아, 그래 나도 알아 babe don't go far away, don't leave me tonight (그대여 너무 멀리가지 말아요, 오늘밤 날 떠나지 말아요)
- verse 2 - '우리 그냥 헤어지자, 나 너 행복하게 해줄 자신도 없고 그리고...' 하지만 이런 말들이 목구멍을 넘지도 못한채 머리속에서 계속 메아리쳐지고 그녀가 하는 소리는 들리지도 않아 나도 알아 그래 우린 그 무엇을 주어도 바꿀 수 없는 너와 내 그 추억들 하지만 내 감정은 이미 벌써 죽은듯 외쳐 '그녀를 떠나라고' 깊게 박힌 뿌리까지 싹다 뽑아가라고 잘가라고 하기도 전에 입은 말라가고, 사랑한다고 고백한 날보다 심장은 더 뛰고, 발랄하고 이쁜 니 얼굴에 눈물은 싫어 이런저런 생각에 작별의 순간은 다가왔고, (너란 사람은) 날 웃게 만들어 줬어 (떠날 사람은) 안 돌아와 붙잡지마 (너랑 나랑은) 이 장면이 마지막 씬 (우리 사랑은) 결말이 슬픈 드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