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명, 김초이에 이은 대한민국 産 3번째 컨츄리 앨범의 등장!
술과 사랑, 일상에 얽힌 이야기를 하이퍼 리얼리즘에 입각한 생생하고 적나라한 가사로 노래하는 정통
컨츄리스피릿 350퍼센트의 바비빌이 북새통 연말시즌의 가요계를 겨냥하여 데뷔앨범을 발매한다. 특히
나 리더 정바비는 10대의 취향에 편향된 연말가요계를 온 가족이 함께 들을 수 있는 바비빌로 재패하
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어 그 귀추가 더욱 주목된다!
왜 컨츄리뮤직?
언니네 이발관, 줄리아하트 활동을 통해 가장 촉망 받는 멜로디메이커로 인정 받은 바 있는 정대욱이 새로운 프로젝트를 위해 선택한 음악은 바로 컨츄리뮤직이었다! 이에 많은 팬들과 업자들은 경악을 금치 못 했으나 바로 정신을 차리고 별 영양가 없는 1회성 이벤트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그로부터 1년 간, 끊임없는 그의 컨츄리뮤직에 대한 애정과 소소하지만 진심이 전해지는 공연 등으로 어필, 등을 돌렸던 팬들은 기대어린 지지를 보내주었으며 업자들과 씬에서 바비빌을 대하는 태도 또한 바뀌기 시작한 것이다!
여기서 바비빌의 입을 빌려 그가 왜 말 많은 컨츄리뮤직을 남은 여생을 같이 할 음악으로 선택하게 되었나를 알아보자!
“저도 컨트리음악을 잘 몰랐을 때는 죤덴버같이 전원목가적인 노래들이 컨트리의 전부인양 편견을 갖고 있었습니다만, 음주와 숙취, 남자들의 실패/실수담이 컨트리음악의 중요한 주제라는 것을 알고 나자 아 이것이야 말로 바로 자연인으로서의 저와 가장 잘 맞는 음악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기존의 팝스타일 곡들과 별반 다를 바 없는 컨템포러리 컨츄리는 애당초 생각에도 없었다던 바비빌은 멀헤가드와 벅 오웬스, 드와이트요컴을 뿌리로 한 소위 베이커스필드 사운드를 추구하고 있다. 록킹한 컨츄리사운드에 반항아, 잉여 인생들을 이야기하는 그들의 노래는 정바비의 롤모델로서 너무나도 당연한 선택이 아닌가!
또 술에 대한 이야기가 자주 등장하는 가사는 술을 최고로 많이 마시는 나라에서 왜 술 노래는 없는지 라는 의문에서 출발, 술을 주제로 하여 술집에서 듣기 좋고 듣기만 해도 단골술집에 온 것 같은 편안함을 주는 바비빌만의 음악을 만들겠다는 그만의 바람이 반영된 것이기도 하다.
노력이 결실로!
공연을 통해 소수의 팬들에게 전해진 데모시디들과 얼마 전 공개된 롤리팝뮤직의 옴니버스 앨범으로
음악성을 인정 받기 시작한 바비빌은 솔로로서의 한계를 느끼고 학업에만 전념하던 ‘엘리트’ 학교 후배 셋을 멤버로 영입, 밴드로서 완벽한 라인업을 갖춘다. 새로운 멤버들은 빠르게 자신들의 파트에서 제 몫을 해내기 시작했으며 뒤늦게나마 100프로 정바비의 솔로 작업이 될뻔한 레코딩에도 참여하게 된다.
이러한 본격적인 활동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에는 한국 컨츄리-블루그래스계의 산 증인 이라고 할 수 있는 서수남씨가 바비빌의 연습실을 직접 방문하여 따뜻한 격려를 아끼지 않았으며 “아무쪼록 열심히 하면 기회는 반듯이 온단다. CD 잘 듣고 있다 키타를 무척 잘 첬드라.” 하는 말씀까지 싸이월드를 통해 전했다.
바비빌은 11월에 있은 광주공연에서의 열화와 같은 성원을 뒤로 한 채 다가올 2006년의 전국투어를 위한 연습에 여념이 없는 상태이다.
새로운 음악, 새로운 다짐!
누가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소위 홍대 브릿팝 3인방이라는 마이언트메리와 언니네이발관, 델리스파이스가 거느리고 있는 팬층을 요즘 시대에 역으로 신선한 음악일수밖에 없는 컨츄리뮤직으로 공략하겠다는 순진한 마음가짐으로 바비빌의 모든 멤버들과 스탶들은 ‘터프하고 선 굵은 동방신기풍 컨츄리싱어’ 라는 컨셉 아래 바비빌의 이미지를 구축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