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op-Jazz Band ‘Pudding’의 김정범 All Producing!
Piano/Accordion/Vocal을 비롯, 영화음악 프로듀서로서 한껏 성숙해진 음악세계를 선보이다.
◀ 전성식(베이스), 오종대(드럼), 김민석(기타), 하림 등 최정상의 세션 참여!
낯선 이방인의 깊은 감성을 터치하는 고급스러운 재즈 사운드의 향기가 자욱히 피어오르다...
◀ 「love talk O.S.T」…공허하고 쓸쓸한 잿빛깔의 사랑을 고백하다…
낯선 도시, 세 남녀의 아픔과 체념이 이어지는 영화 <러브토크>는 2004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상? 베를린영화제 넷팩상 수상작 <여자, 정혜>로 주목받은 ‘이윤기 감독’의 두 번째 작품이다. 유난히 상처와 고독 사이에서 느끼는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주인공들의 내면세계와 그 안에서 빚어지는 여러 가지 풍경을 조명해 온 이윤기 감독이 이번에는 이국적이고 낯설면서도 어딘가 익숙한 감정이 느껴지는 LA에서 사랑을 말하고 찍어왔다. 화려함과 어두움, 그 두 가지가 공존하는 마사지 테라피 숍을 운영하는 써니(배종옥), 뚜렷한 목적없이 타인의 도시로 건너와 써니의 아래층에 유령처럼 사는 지석(박희순), 지석이 붙잡지 못한 사랑의 대상으로 유학과 라디오 상담 프로그램 ‘러브토크’의 진행을 병행하는 영신(박진희).
영화 <러브토크는>의 이윤기 감독은 이 세 남녀의 고독하고 쓸쓸하기만 한 사랑의 풍경은 우리가 애써 지워온, 그리고 감춰온 사랑의 또 다른 이면을 포착하며 그 공허한 사랑의 울림을 역설한다.
그리고 그 가운데는 텅 빈 마음 한 구석을 채워주는 영화음악이 공존한다. 회색빛이 감도는 감성으로 쓸쓸한 사랑을 나지막이, 그리고 끝없이 외롭게 스케치하며 주인공들의 깊은 내면 세계를 절제미있게 표현해 내고 있는 「love talk O.S.T」가 바로 그것이다.
◀ 팝 재즈밴드 ‘Pudding’의 김정범의 첫 영화 음악 작품
BGM 이상의 또 하나의 내러티브를 말하다! 이국적인 음악과 쿨재즈로 담아내는 사랑, 그 쓸쓸함
「love talk O.S.T」의 음악 감독으로서 음악 세계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킨 팝 재즈밴드 ‘푸딩’의 리더 김정범. 그는 이번 영화 음악에서 고급스러운 재즈사운드에서부터 이국의 낯선 풍광을 그려낸 모던하면서도 이색적인 색다른 사운드까지 여러 가지 빛깔의 음악을 시도하고 있다. <러브토크>의 화면 속에 공존하는 각각의 음악들은 뿌옇게 피어나는 담배 연기 속으로 스쳐 지나가는 일상의 고독함을 진하게 대신하는 트럼펫, 아련하고 애잔한 기억 속으로 사라진 사랑을 음미하며 회상하게 하는 아코디언의 잔향, 내밀한 공간감을 부여하며 무게감을 잡아주는 베이스의 울림, 희뿌연 먼지를 털어내 듯 약동하며 여운을 남기는 드럼 등의 여러 가지 독특한 톤의 사운드를 자랑한다.
그는 단순히 영화 <러브토크>를 위한 배경음악이 머무는 것이 아니라 영화에서 느껴지는 그 이상으로 감성과 이미지를 음악적으로 표출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그리고 그 감성들은 영상에 녹아들어 한꺼번에 발산되는 형식이 아니라 극도로 절제된 미학을 보인다. “모든 음악은 장르적으로는 재즈, 아르헨티나, 브라질리언, 아프리칸 등 다양한 각국의 음악의 틀을 가져 왔지만 그것을 감성적인 느낌으로 녹여내야 했고 그것이 드라마가 되지 않도록 극도의 절제가 필요했다.” 는 그의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번 「love talk O.S.T」앨범은 단순히 영화의 배경음악(BGM)으로서가 아니라 영화의 새로운 이미지를 창출하는 또 하나의 작품으로서의 가치를 지닌다고 볼 수 있다.
영화잡지 <스크린(Screen)>의 ‘OST되감기’ 코너를 연재한 경력이 있는 김정범은 영화와 O.S.T간의 유기적인 관계에 대해 오래 전부터 고민하고 공부해 왔던 터라 영화음악에 대한 나름의 시각과 철학의 틀을 일찍이 잡아왔다. 따라서 그의 첫 영화음악 작품 「love talk O.S.T」는 영화와 O.S.T가 이분화 된 것이 아닌 ‘정-반-합’의 변증법적인 관계를 가진다는 그의 O.S.T에 대한 기본적인 시각을 반영하기 위해 집중했던 작품이기도 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의 음악이 한층 더 풍부한 감성과 감각적으로 승화된 배경에는 이윤기 감독의 영화와 음악에 대한 소탈한 해석과 그와의 자유로운 소통에 있다. 특히나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상과 베를린영화제 넷팩상을 받은 영화 <여자, 정혜> 예고편에 흐르는 배경음악 'Maldive'의 주인공인 ‘푸딩’을 발견한 것이 이윤기 감독 자신이었으니, 이번 <러브토크>영화를 통해 만난 프로듀서 김정범과 영화감독 이윤기 감독의 만남에서 비롯된 시너지 효과는 자연스럽게 연출되지 않았을까.
◀ 김정범(Pudding) , 영화음악 프로듀서로서의 또 다른 비상에 주목하다!
김정범은 이번 앨범을 통해 영화 음악 감독으로서 프로듀싱 역량을 맘껏 발휘했으며 피아노 연주는 물론 다양한 음악적 아이디어의 조화로운 배치는 팝 재즈밴드 ‘푸딩’의 리더로 활동하며 쌓아온 음악적 커리어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는「love talk O.S.T」에서 음악적 색깔을 질적으로 뚜렷하게 피력하고, 양적으로 다양하게 그려내고 있으며「love talk O.S.T」의 피아노 연주와 아코디언, 보컬을 소화하며 영화음악 작곡력 뿐 아니라 감성적인 연주력까지 십분 발휘하고 있다. 감수성 어린 그의 피아노 연주는 ‘푸딩’의 1집 앨범 「 If I could meet again」에서 보여왔던 것 보다는 한층 느린 미학으로 <러브토크> 영화 속 주인공들의 내면심리를 대변해주는 그 이상의 감정들을 극도로 절제하며 표현해 내고 있다.
한편 「love talk O.S.T」에서는 최정상의 연주실력을 자랑하는 최고의 세션들이 참여해 음악과 영화를 더욱 더 빛내주고 있다. 첫 번째 트랙 ‘Night (Track 1)’ 은 단번에 들어도 고독함이 절실히 묻어나는 트럼펫의 연주에 흠뻑 젖어들 수 있다. 우수에 찬 고급스러운 재즈사운드를 들려주는 정광진의 트럼펫 연주는 한 밤의 고독함에 이어 나른한 기운마저 감돌며 풍부한 스트링의 선율은 감정몰입을 극대화시킨다. 또한 두 번째 트랙 ‘Silent Walk (Track 2)’ 은 제목에서 느껴지는 그대로 피아노와 드럼, 베이스가 느림의 미학을 서서히 발산하는 곡이다.
영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