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의 재회, 명장 이명세, 조성우 감독이
만났다. <형사 Duelist O.S.T>
하반기 최고 기대작 “형사 Duelist” O.S.T는 지난 “인정사정 볼 것 없다”에서 잊을 수 없는 음악을 만들어낸 국내 영화음악의 마에스트로 조성우 감독의 작품이다.
이명세 감독의 전작 <인정사정 볼 것 없다>는 추적의 이야기지만 이번 <형사 Duelist> 에서는 대결을 주제로 한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강동원, 하지원의 숙명적인 대결 속에서 운명적인 사랑이 싹트고 감정의 변화에 따라 대결의 모습은 다르게 표현된다. 감정이 시작되는 대결, 감정이 복받쳐 오르는 원망의 대결, 심판과도 같은 긴장의 대결 등, 영화 <형사 Duelist>는 대결로 사랑을 이야기하는 영화이다.
‘싸움하는 그림’에서 ‘사랑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영화에서 음악은 액션인 그림을 멜로적인 내용을 해석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화면과의 조화보다는 충돌을 강조하는, 그로서는 새로운 스타일의 음악을 시도했다
2CD에 달하는 방대한 음악 트랙은 전곡 오리지널 스코어로서 배경이 되는 음악이 아니라 그 자체의 영화음악으로 새로운 시도를 하여 오페라 아리아, 국악, 왈츠풍, 락 등 실로 다양한 음악이 들어가 있다.
이명세 감독은 영화에서의 대결구도처럼 두 곡의 전혀 다른 음악이 동시에 나오지만 함께 들었을 땐 ‘사랑’의 모습처럼 위화감 없이 잘 조화되는 음악을 요구했다.
그리하여 코드, 템포 등을 철저히 계산하여 만든 음악이 바로 유앤미블루 출신의 ‘이승열’이 CD1의 7번
트랙 “그림자”와 박기영 보컬의 “LOVE SONG”(CD2. 2번 트랙)이 바로 그것이다.
각 독립적인 트랙으로 수록되어 있으며, 동일한 반주에 다른 곡을 동시에 부른 “그림자 and Love Song” 도 들을 수 있다.
그리고, 영화 속에서는 락, 클래식 등의 다른 장르의 음악이 여러 채녈을 통해서 함께 나오는 치밀한 음악 작업을 시도하였다.
영화 음악 사상 처음으로 시도되는 O.S.T는 스타일리스트로서의 이명세 감독의 의도와 한국의 영화음악의 자존심 조성우 감독의 영화음악에 대한 열정이 그대로 드러나는 면이다.
또 하나 유심히 살펴봐야 할 것은 영화음악 사상 최고의 스텝과 엄청난 스케일로 제작된 음악이다.
커버곡이 아닌 전곡을 오리지널 스코어를 제작한 음악 스텝의 노력과 55인조 국내 최대규모 오케스트라 참여, 박기영, 이승렬, 박재록(시타), 박용준(건반), 심성락(아코디언), 토미 김(기타), 강수호(드럼), 색소폰(손성제), 이주한(트럼펫) 등 국내 최대의 연주자들의 참여로 음악자체로서도 엄청난 프로젝트이다.
CD1의 1번 트랙 Main Theme from ‘Duelist’는 이러한 화려하고 웅장한 스케일을 압축하여 보여주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