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처음으로 라이센스 발매되는 R.D.R의 [RAINBOW]는 플라워 레이블에서 발표된 그들의 3번째 정규 앨범으로 일본 댄스홀을 대표하는 아티스트 요요-씨 - YOYO-C가 게스트로 참여한 타이틀곡 <RAINBOW>, R.D.R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앨범의 백미이자 전형적인 러버스 락 트랙 <ODE TO STARS>, 밴 모리슨의 <AND IT STONED ME>와 락스테디계에서는 유명한 여성 싱어로 2004년 4월, R.D.R과의 공연을 앞두고 타계한 PHILLYS DILLON에 대한 추모곡 <PERFIDIA>등이 오리지널 곡을 능가하는 R.D.R만의 마법으로 훌륭히 커버하고 있다.
레게 디스코 락커스는 일본 클럽뮤직 신의 대표적인 락스테디 밴드이다. 락스테디(Rocksteady)나 러버스 락(Lovers Rock) 등은 레게, 스카의 초기 단계로 '레벨 뮤직(Rebel Music)'의 인상이 강한 레게, 스카와는 달리 락스테디나 러버스 락은 좀 보수적인 음악이다. 레게의 메시지가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성격을 지닌데 반하여 락스테디나 러버스 락은 개인적인 성격을 지닌 러브송이라고 할 수 있다(특히 달콤한 R&B의 영향이 강하게 느껴지는 장르이다). 사운드적인 면에 있어서도 차이를 보이는데 락스테디나 러버스 락은 두터운 베이스와 풍성한 브라스 파트를 바탕으로 훨씬 세련된 성향으로 발전되어 온 것이 특징이다. 이와 같은 락스테디나 러버스 락, 덥에 가장 열광하고 있는 나라는 역시 일본일 것이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일본 음악계에는 뛰어난 레게, 락스테디 밴드들이 많이 등장해왔다. 특히 90년대 들어서는 단순한 카피 수준을 넘어서 피쉬만스, 리틀 템포, 드라이 앤 헤비, 폴라리스 등 독자적인 미의식을 지닌 걸출한 밴드들이 등장하면서 J-POP의 주요한 흐름 가운데 하나를 형성하였다. 자메이카나 서구의 아티스트들의 영향으로 시작했지만 그들과는 다른 새로운 길을 개척한 이들 밴드 덕분에 J-POP의 위상과 자존심이 얼마나 상승하였는지는 계산할 수 없을 정도이다. 이러한 흐름을 2000년대에 들어서 잇고 있는 밴드가 바로 레게 디스코 락커스(이하 R.D.R)이다. 비트 프로그래밍을 담당하는 다카미야 기철, 색소폰과 플룻을 연주하는 니시우치 테쯔, 트럼펫을 연주하는 오타 야쓰오, 그리고 객원 보컬리스트에서 정식 멤버로 편입된 아리사카 미카의 4인조로 이루어진 R.D.R은 현재 일본을 대표하는 락스테디(Rockseady) 밴드이다. R.D.R의 리더인 다카미야 기철은 플라워 레이블의 보스인 다카미야 영철의 동생이기도 하다. 오랫동안 클럽에서 활동하면서 자신들의 음악을 절차탁마 해 온 밴드인 만큼 그 실력은 의심할 바 없이 최고의 수준이다. 이미 음악을 들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R.D.R의 사운드는 레게, 디스코, 락이라는 거창한 밴드명과는 달리 장르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사운드를 들려준다. 장르적인 구분보다는 '달콤하고 말랑말랑한(Sweet & Mellow) 클럽뮤직'이라고 설명하는 것이 단순히 레게 밴드 정도로 치부되는 오해나 선입견을 피할 수 있을 것이다. 한마디로 이들의 음악은 현재 시부야에서 가장 각광 받고 있는 전형적인 클럽뮤직인 것이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라이센스 되는데 성공한 R.D.R의 「Rainbow」는 플라워 레이블에서 발표된 3번째 정규 앨범이다. 미나코 오쿠야마를 객원 보컬로 기용하여 만든 레이블 데뷔작 「Oasis」, 전작과는 달리 다채로운 보컬리스트들을 대거 기용하여 화제가 되었던 두 번째 앨범 「Reggae Magic」에 이어 지난해 발표된 세번째 정규 앨범인 이 작품은 아리사카 미카를 정식 멤버로 받아들여 만든 첫 번째 앨범이기도 하다. 부동의 보컬리스트 영입과 보다 풍성해진 리얼 플레이 사운드로 인해서 「Rainbow」에서는 전작들보다 뚜렷해진 R.D.R의 컬러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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