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조 펑키락 밴드. 결성 7년차 이상이고 500여회가 넘는 라이브 공연.1집(ynot?) 1.5집(cherry) 발매. 경쾌한 펑키리듬에 다소 의식 있는 가사 내용 국악과의 접목 시도. 리듬을 가장 강조하는 밴드.
라이브에서 진면목을 보여주었던 이전의 와이낫은 음악적 완성도 면에서는 흠잡을 데가 별로 없지만, 대중적 흡입력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 싱글 앨범에서는 와이낫이 변했다. 거의 배신에 가까울 정도다. 첫 트랙 <So Loving You>부터 귀에 강하게 휘감긴다. 힘있고 짧게 내뱉듯 턱턱 던져지는 보컬 주몽의 목소리에도 자신감이 넘친다. 레드 핫 칠리 페퍼스에 대한 노골적인(?) 오마주인 마지막 트랙 ‘R.H.C.P.’까지, 4곡 내내 이러한 건강함이 넘친다.
대중적이라는 게 뮤지션에겐 욕이 되는가? 아니다, 대중들의 수준은 그렇게 낮지 않다. 이 정도 실력으로 당당하게 본때를 보이면, 대중들은 기꺼이 인정하고 모여 듣는다. 와이낫은 이제 대중성도 담보할 수 있는,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돌아왔다. 근사하고 고마운 일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