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몽롱한 엠비언트와 노이즈, 그리고 불안한 공기들의 텍스쳐가 공존하는 IDM 익스페리멘탈 일렉트로닉 유닛, 톡식바이어스플뤠르아이비 (TOXICBIASFLEURIVY)의 첫번째 정규작 ARCHETYPE OBJET- 데이트리퍼, 아스트로노이즈, 퓨쳐아이트로니카, 2000년대 초반의 옐로우 키친의 계보를 이어가는 한국 익스페리멘탈 일렉트로닉 뮤직의 정점.
★ IDM (intelligent dance music)을 기본 바탕으로 드럼앤 베이스, 브레이크 비트, 그리고 엠비언트와 일비언트의 무한 하이브리드 사운드.
인디나 오버그라운드를 막론하고 한국에도 전자음악은 존재한다. 하지만 적어도 한국에서 수면에 떠오르고 있는 대부분의 것들은 일렉트로닉한 요소를 차용한 가요이거나 첨단의 유행을 달리고 있는 낯간지러운 일렉트로닉 라운지 음반들이 대부분이며 이들은 무분별하다 싶을 정도로 씬을 장악하고 있다. 수면에 떠올라 보이는 것과는 달리 인디에서도 꾸준히 실험을 지속하고 있는 일렉트로닉 유닛들이 적지 않은데 지금 우리가 이야기하려 하는 톡식바이어스플뤠르아이비 (TOXICBIASFLEURIVY)도 그들의 경우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데이트리퍼, 퓨어 디지털 사일런스, 아스트로노이즈, 퓨쳐아이트로니카, 그리고 트랜지스터 헤드와 2000년대 초반의 옐로우 키친 정도의 아티스트들을 구축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익스페리멘탈 일렉트로닉 뮤직씬에 그들의 계보를 이어갈 새로운 유닛이 등장했다. 톡식바이어스플뤠르아이비 (TOXICBIASFLEURIVY)라는 긴 이름을 가진 이들은 자신들의 작업을 미술에 비유하고 있으며, 그러한 요소들로 인해 마치 하나의 건축 작업물을 연상시키는 사운드 텍스쳐를 보여주고 있다. 마치 에이펙스 트윈(Aphex Twin)의 초기 엠비언트 선집과 보즈 오브 캐나다 (Boards Of Canada)등을 연상시키는 리듬과 공기를 가진 이들의 음악은 전위적인 부분이 없진 않지만 일렉트로닉 뮤직의 팬들에게는 낮설게 다가오지 않을 사운드 스케이프를 담고 있다. 워프(Warp) 레이블의 3인방인 에이펙스 트윈(Aphex Twin), 스퀘어푸셔(squarepusher) 그리고 오테커(Autechre)를 주축으로 한국에서도 나름의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일렉트로닉의 서브 텍스쳐인 IDM (intelligent dance music)을 기본 바탕으로 드럼앤 베이스, 브레이크 비트, 그리고 엠비언트와 일비언트가 난무하고 있는 톡식바이어스플뤠르아이비 (TOXICBIASFLEURIVY)의 첫번째 정규 음반인 ARCHETYPE OBJET 마치 현재 전세계 일렉트로닉 씬의 어느 경향을 보여주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는데 이것은 한국의 범주가 아닌 세계적인, 아니 범 우주적인 유기적 사운드를 담고 있다해도 그리 과장된 말이 아니다.
1. Chance Operation
여러 다이얼로그 샘플들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첫번째 트랙은 특별한 규칙과 반복이 존재하지 않고 추상적인 모양새를 보여주고 있는데 마치 중간중간에 들려오는 소스들은 크라프트베르크(Kraftwerk)의 아우토반을 연상시킨다.
2. Circle Is Tri-Square
엠비언트한 기운을 바탕으로 전개되는 드럼앤 베이스 리듬의 박진감이 일품인 곡으로 전체적으로 깔리는 드론 노이즈와 비트의 결합은 마치 '슈게이징의 일렉트로닉화' 를 보여준다.
3. Multi Image Atelier
약간은 차분하고 정적인 무드를 가진 트랙으로 마치 여러 워프(Warp)출신의 하드한 일렉트로닉 유닛들의 음반들이 그러하듯 중간에 쉬어가는 역할을 해주는, 잘 다듬어진 다운템포 칠아웃 튠이라고 할만 하다.
4. Rayogram
90년대 초반 Golden Era 힙합을 연상케 하는 리듬 패턴과 그 사이에 깔리는 마치 자욱한 안개와도 같은 엠비언트 노이즈는 마치 DJ SHADOW의 'Midnight In A Perfect World'의 일렉트로닉 버전이라는 생각을 잠시 가지게끔 하며 후반부에 깔리는 노이즈 테러가 압권이다.
5. Fluxus Sexy Quartet
스트레이트한 비트의 전개에 색소폰 샘플이 추가 되고 여러 독특한 소스들의 깔끔한 활용이 빛을 발하는 트랙이다.
6. Jean Tinguely
가장 대중에게 접근하기 쉬운 매무새와 훅을 가진 트랙으로 마치 M83을 연상케 하는 청명하면서도 부유하는 듯한 놀라운 곡의 어레인지와 후반부의 박력과 혼란스러운 노이즈가 곡의 백미이다.
7.Diuty
마치 케미컬 브라더스(Chemical Brothers)의 브레이크 비트와 퓨처 사운드 오브 런던(Future Sound Of London)의 'We Have Explosive)소스를 결합한 느낌을 주지만 바닥에 깔려있는 정적인 엠비언트가 곡의 활력을 더한다.
- 글 : 한상철(영등포 올스타즈 멤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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