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페킨파 감독의 1969년 작 GRUPO SALVAJETHE WILD BUNCH의 제목을 이름으로 가져온 이 밴드는 다름아닌 아쿠아렐라 소속 유명 아티스트들로 구성된 슈퍼 그룹이다. 그리고 MIGALA, EMAK BAKIA, PRIBATA IDAHO로부터 온 이 막강한 멤버들의 공통점은 바로 조니 캐시의 빅 팬들이라는 것. 이들의 데뷔 앨범인 이 작품은 아름답고 중후한 매력의 ALT-COUNTRY로서, 전통적인 컨트리 음악의 주제들에서 탈피한 좀 더 현대적이고 사운드트랙 분위기가 가미된 음악들이다. 종교, 천국과 지옥, 공산주의, 맑시즘 등에 대한 자신들의 입장 표명과 선언과도 같은 A CHRISTIAN FAMILY를 시작으로, 가장 예쁘고 매력적인 곡 ROSES & DESPAIR, 12줄 스트링 기타와 오르간 바이브레이션이 녹여내는 도저히 싫어하거나 그냥 지나칠 수 없게 만드는 곡 WATERCOLOR SUMMER, 유일한 인스트루멘탈 곡 DESHEREDADA, 날카로운 유머와 코러스가 계속 귀에 맴도는 ELVIS, LOVE US 등 무척 흥미롭고 듣기 좋은 노래들이 충분한 만족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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