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Turn on the Bright Lights] 앨범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물론 데뷔 앨범이라는 사실을 무색하게 하는 일관성 있는 집중력은 인정할 만 합니다. 굳이 Ian Curtis의 이름을 빌리지 않더라도 매력적인 Paul Banks의 유니크한 보컬과 그 지향점을 명확히 함으로써 오히려 동시대의 독자성을 확보한 Daniel Kessler의 기타도 이들에 대한 대접이 그렇게 부당한 것은 아니라는 증거를 제시합니다. 그러나 송라이팅에 있어서는 트랙 내부적인 완결성이 부족하고, 이 점에 있어서는 싱글과 EP에 돌아가며 등장하여 이들의 인기를 책임졌던 <Obstacle 1>, <NYC>, <PDA>의 3연발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Joy Division을 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