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지연이 만들어내는 음악이 가지는 특징은 어떤 특정한 장르로 구분되기 어려운 독창적이고도 새로운 형식의 진행과 노랫말이다. 그녀는 마치 한 편의 그림 혹은 영화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아주 독특한 작가주의적 감성의 소유자다. 손지연은 음악을 통해 한 편의 시, 한 편의 영화, 한 폭의 그림을 그리듯 자신의 삶을 솔직하고 명료하면서도 유유하게 표현해내고 있는 것이다.
두 번째 앨범 [에고이스트]에서 그녀는 그 누구도 의식하지 않는 특유의 자기중심적인 사고를 드러내면서도 일상생활의 해학과 독백을 멈추지 않는 아티스트로서의 자질을 한층 더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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