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ful은 독일 태생으로 색소폰, 플룻, 로즈 피아노 등을 비롯한 다양한 악기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멀티플레이어 뮤지션이며 현재는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을 중심으로 해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애시드에서부터 스무스, 펑키 재즈에 이르기까지 재즈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사운드를 들려주는데, 2003년에 발매된 본 작 'One Day Deep'은 운신의 폭이 넓은 그의 음악 세계를 다양한 각도에서 비춰주는 음반이다.
Rob Gaasterland (무그 베이스, 로즈), Dnaiel Testas (덥 기어), Ted De Jong (타블라), Lillian Vieira (보컬), Jose Lopretti (베이스), David Rothschild (트롬본) 등, 많은 뮤지션들이 앨범에 소리를 보태는 가운데 본인 역시 테너/소프라노 색소폰, 플룻, 보컬, 퍼커션, 로즈, 키보드, 프로그래밍 등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 참여하면서 멀티 플레이어로서의 기량을 한껏 뽐내고 있다.
앨범의 첫 곡인 'One Day Deep'은 무그로 왜곡되어 들리는 기묘한 느낌의 보컬과 끈적하게 늘어지는 색소폰 소리가 맞물려 독특한 인상을 심어주는 곡이며, 이어지는 ‘Sonhar’는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멜로디와 몽환적인 사운드, 이펙팅으로 가공된 보컬이 함께 어우러지는 이국적인 색채의 라운지 음악이다. 가볍게 달리는 플룻 위에 얹어지는 Lillian Vieria의 보컬이 매력적인 브라질리언 하우스 스타일의 ‘Inspiração’나 보싸풍의 라운지인 ‘Teardrop Butterfly’ 등은 각기 브라질리언 사운드의 영향이 느껴지는 곡들이며 앨범에서 두 번째로 싱글 컷 되었던 곡인 본 앨범의 타이틀 ‘Let The Chips Fall’은 70년대 펑키 스타일의 리듬과 블루지한 테너 색소폰, 인도 대나무 피리가 함께 어우러지는 매력적인 분위기의 스무스 재즈이다. 첫 싱글로 발매되었던 ‘Sigh’는 침체된 자국의 스무스 재즈 씬에 새로운 활력을 주었던 블루지한 분위기가 매력적인 곡이다.
부드럽고 몽환적이면서도 동시에 그루비함을 담은 매혹적인 11개의 트랙을 담고 있는 수작 앨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