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깨 힘 뺀 힙합음악 >을 모토로「미운오리의 새끼」,「고3후기」등 자신의 음악세계를 펼쳐온 신인답지 않은 신인 Kebee의 감성적인 글과 음악이 어우러진 첫 번째 솔로 앨범!
따뜻하고 감성적인 노랫말과 탄탄한 랩메이킹을 들고 등장한 신개념 힙합 아티스트 키비의 데뷰 앨범, 에볼류션 포엠스! 홍대를 기반으로한 왕성한 클럽 공연은 물론 온라인에서도 이미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그는 '어깨 힘 뺀 힙합 음악' 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정신없이 돌아가는 우리들의 일상을 새롭게 바라보며 삶의 자극제가 되어준다. .... ....
여기는 이미 익숙해진 곳 내 입술의 진동을 모두 기억해주고 있는 풍요로운 내 집. 오, 이건 아주 오래 전부터 내려오는 얘기 나 태어날 때부터 이미 가슴팍에 새긴 질퍽한 삶이 흘린 고귀한 눈물 혹은 까마득한 밤 같은 세상의 등불 또 삶의 흉터를 미리 위로해주는 소리 어쩌면 귀머거리 세상에 괜한 지껄임
(후렴) 매번 같은 강물에 몸 담근 날들. 너의 주변에서 뭐라 하든 말든 이 거룩함에 널 흘려보내. 어차피 이 흐름 자체는 영원해.
2004년, 숨 쉬는 이 도시를 걸어가며 우리가 몇 번은 무심코 지나쳤을 거리 속 조용히 미소 짓는 레코드 샾에서 여기 나와 같이 시디를 고르지 않겠어? 난 이 곳에서 과거와 현재를 함께 만나. 많은 음악들이 각자 세상을 담고 있잖아. 여러 시대와 장소에서 부른 각각의 노래 모두를 만나는 이 곳을, 더 가까이 볼래? 와우, 먼지 앉은 진열장 한 켠에서 듣고 싶었던 시디 한 장을 발견했어. 오 이건 내가 태어나던 해보다 훨씬 예전에 삶의 지혜로움을 전해주던 흔적. 그 때와 똑같이 오늘의 사람들도 춤 춰 이 경이로움을 품에 안고 또 뭔가를 긁적여 71년의 아레사 프랭클린을 만나 2004년의 키비를 몰래 엿보고 만다.
(후렴) 매번 같은 강물에 몸 담근 날들. 너의 주변에서 뭐라 하든 말든 이 거룩함에 널 흘려보내. 어차피 이 흐름 자체는 영원해.
아, 그래 5년 전 우리들을 흥분시킨 공연장 그 때와 지금을 번갈아 생각해보면 참 놀랍다는 생각밖에 안 들어. 아랫배를 간지럽히는 비트위에 변함없이 날 실어보내기 때문에. 이제는 이미 내 몸에 달라붙은 이 흐름의 감촉을 느끼려는 생각에 손을 들고 좌우로 흔들곤 했어. 나를 정신없이 사로잡은 흥분 속에서 유난히 나에게 자국을 많이 남겨줬던 MC Meta. 그가 뱉어내던 말을 하나도 빠짐없이 기억하려했던 난 오래토록 이 자리에 서있기로 했어. 기적 같은 일이지. 그 전까지 멀찌감치 떨어져서 상상만 하던 그 사람의 이미지 낮은 모습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해주는 그를 만나게 된 오늘이 대체 며칠이지?! 이제는 그와 같이 무대에 오르기도 해. 여태껏 끊이지 않은 스피커 진동에 이 자리에 서 있음에 감사함을 느끼네 당신과 나, 또 하나의 흐름 안에 묶임에
(후렴) 매번 같은 강물에 몸 담근 날들. 너의 주변에서 뭐라 하든 말든 이 거룩함에 널 흘려보내. 어차피 이 흐름 자체는 영원해.
누군가는 여기서 잘 입은 옷들을 보고 누군가는 여기서 빛나는 성공을 꿈꾸고 누군가는 여기서 험난한 현실을 느끼고 누군가는 여기서 짭짤한 돈을 만지고 누군가는 여기서 세상의 지혜를 배우고 누군가는 여기서 무한한 미래를 그리고 누군가는 여기서 내 말에 눈물을 흘리고 누군가는 또 누군가는 또
(후렴) 매번 같은 강물에 몸 담근 날들. 너의 주변에서 뭐라 하든 말든 이 거룩함에 널 흘려보내. 어차피 이 흐름 자체는 영원해.
가냘프게 맺힌 그녀의 눈물을 훔쳐보다 문득 이런 생각을 했어 사실은 말야 지금 너보다 내가 더 울고 싶은지도 모르겠어 방금 내 목 위에 서럽게 떨어지는 침을 아프게 삼키네 잠깐 나 홧김에 그녀를 절벽 끝으로 내몰고 싶다는 생각이 내 머릿 속에 잠기네 내 관심에서 멀어져가는 너의 한숨이여 너도 내 가슴 안을 봤으면 가슴이 답답해 특별한 이유도 없이 너에게 차갑게 대하고 있는 내가 참 우습게 느껴져 기가 차 이 상황에는 내가 무슨 말을 해봤자 소용이 없어 조용히 걷던 길을 우리 계속 걸을까 젖은 당신 눈을 보며 넓은 하늘을 담은 가슴이라도 가진 척 웃으며 널 토닥이다가 또 금방 지쳐 손가락을 활짝 펴봐 자 깍지 껴 내 손가락에 맞춰봐 자 깍지 껴 혹시 내 체온을 기억한다면 이번엔 니가 지친 나의 손을 잡아줘 손가락을 활짝 펴봐 자 깍지 껴 내 손가락에 맞춰봐 자 깍지 껴 혹시 내 체온을 기억한다면 이번엔 니가 지친 나의 손을 잡아줘 요즘 무슨 일 있냐고 묻는 그녀에게 요새 내가 겪는 어려움을 끌어내기엔 뭔가 힘들어 내 얘길 들어주겠다는 니가 고맙지만 실은 일부로 고민을 꺼낸다는 건 도저히 상상할 수 없어 지금 내 말을 넌 이해할 수 있겠어 무슨 소리냐면은 난 여태 내면을 한번 제대로 꺼내본 적 없단 말이거든 내 말이 이해가 돼
넌 지금 어떻게 생각해
믿을 수 없겠지만 정말 그래
내 맘을 스스로 들춰 본다는 게 그게 뭘까 실은 나도 무척 궁금해 손가락을 활짝 펴봐 자 깍지 껴 내 손가락에 맞춰봐 자 깍지 껴 혹시 내 체온을 기억한다면 이번엔 니가 지친 나의 손을 잡아줘 손가락을 활짝 펴봐 자 깍지 껴 내 손가락에 맞춰봐 자 깍지 껴 혹시 내 체온을 기억한다면 이번엔 니가 지친 나의 손을 잡아줘 여태 난 감정의 안테나 따위 꺾어버리라 배웠어 남자로 태어나서 무슨 일이든 감정에 휩싸이지 말고 태연함을 유지하라고 말야 오 그대여 난 이제껏 마음을 잠그기만 많이 했어 대신 눈물 흘리는 법을 잊은 사람이 됐어 지금까지 널 토닥이려고 애쓰던 내 손 이제부터 날 위해서도 활짝 피겠어 그럼 이제 다시 한번 내게 물어봐줄래 지금은 일 때문에 바쁘니까 나중에 설명하겠다던 흠집난 내 감정은 갈수록 바빠져 시간 아래로 사라져 나를 꺼내보는 일은 이제껏 해본 기억에 없지만 그 덕에 여태 보이지 않던 내 몸의 흉터를 만져줄 수 있어 서로의 마음을 지켜 이제 나와 깍지 껴 나와 깍지 껴 나와 깍지 껴
손가락을 활짝 펴봐 내 손가락에 맞춰봐 혹시 내 체온을 기억한다면 이번엔 니가 지친 나의 손을 잡아줘 손가락을 활짝 펴봐 내 손가락에 맞춰봐 혹시 내 체온을 기억한다면 이번엔 니가 지친 나의 손을 잡아줘 손가락을 활짝 펴봐 자 깍지 껴 내 손가락에 맞춰봐 자 깍지 껴 혹시 내 체온을 기억한다면 이번엔 니가 지친 나의 손을 잡아줘 손가락을 활짝 펴봐 자 깍지 껴 내 손가락에 맞춰봐 자 깍지 껴 혹시 내 체온을 기억한다면 이번엔 니가 지친 나의 손을 잡아줘
양치기 소년의 동화책에서 빠져나온 새로운 여행 Yeah Yeah 며칠 전부터 이상한 소문이 돌아 뒷동산에서 늑대가 출몰한다는 얘기더라 뒷동산 그러니까 내 아들이 양을 치는 곳 그래 아마 지금도 양을 지키고 있을 걸 잠깐 내 아들에게 대체 무슨 일이 어 착하고 재주 많은 아들에게 큰 일이 아냐 아냐 설마 그럴 리가 없어 그래 맞아 이건 모두 다 쓸데없는 걱정 홀로 들판에 남아 양들에게 외로움을 말하는 사람 다라라라 다라라라 다라라 너에게 필요한 용기를 줄게 홀로 들판에 남아 양들에게 외로움을 말하는 사람 다라라라 다라라라 다라라 너에게 필요한 관심을 줄게 또 또 한 차례 이상한 소문이 돌아다녀 내 아들이 거짓으로 늑대가 나타났다며 사람들을 속여 맘 졸여하며 늑대를 잡으러 동산으로 올라온 그들을 황당하게 만들었대 모두가 분노해 귀한 내 아들을 향한 저주도 해 날 향한 경멸과 함께 아냐 아냐 설마 그럴 리가 없어 그래 맞아 이건 모두 다 쓸데없는 걱정 홀로 들판에 남아 양들에게 외로움을 말하는 사람 다라라라 다라라라 다라라 너에게 필요한 용기를 줄게 홀로 들판에 남아 양들에게 외로움을 말하는 사람 다라라라 다라라라 다라라 너에게 필요한 관심을 줄게 옆 집 영감 그래 이 작은 마을의 유일한 경관 그 친구가 내게 귀뜸을 해줬어 바로 금방 어젯밤 늑대들이 갑작스레 떼거리로 나타나 양들을 모두 잡아먹었다고 아 사람들은 셈을 해 자기 양이 얼마나 죽었는지 궁금했기 때문에 그 어느 누구도 뒷동산에서 혼자 양을 지키던 소년의 존재에 대해 신경 쓰지 않았어 그저 평소에 거짓말만 하지 않았다면 오밤중 비명에 무심하지 않았을 거라며 혀를 끌끌 찼지 그럼 난 대체 어디서 내 아들을 찾지 응
홀로 들판에 남아 양들에게 외로움을 말하는 사람 다라라라 다라라라 다라라 너에게 필요한 용기를 줄게 홀로 들판에 남아 양들에게 외로움을 말하는 사람 다라라라 다라라라 다라라 너에게 필요한 관심을 줄게 이틀이 지나서 누더기 차림의 소년이 돌아왔다 내 아들 난 반갑게 그를 안으려 걸어가다 눈물을 글썽이며 문 앞에서 들어오길 망설이던 그를 어느새 말없이 보고 있었어 몇 분이 흘러 넌 입술을 열었지 그래 물론 거짓말로 사람들을 속인 건 어찌해도 덮어질 수 없는 너의 실수 허나 니가 아닌 누구라도 그런 일을 일으킬 수밖에 없었을걸 자 너의 집에서 편히 쉬여 무관심과 아픔이 덮어진 여기서 몇 번의 거짓말 아래 숨은 쓸쓸함은 말 안 해도 괜찮아 우선 너를 씻어 이 시원한 바람 아들아 이제 내가 널 품을게 나 비록 보다시피 넓은 어깨는 아니지만 삶이 지나가는 길 위에서 말없이 이마주름을 그려왔던 너의 아비니까 동산에서 혼자 계속 불안해서 못 참겠어 동산에서 혼자 계속 불안해서 못 참겠어 동산에서 혼자 계속 불안해서 못 참겠어 동산에서 혼자 계속 불안해서 못 참겠어
누나 어제 형부에게 연락이 왔어 인영이 출산했다고 그 말에 감이 잘 안와서 잠시 머뭇했는데 예쁜 딸을 낳아서 기쁘다는 형부 목소리에 정신이 돌아왔어 축하해 누나 나중에 한국에 돌아가서 아직은 낯선 조카님께 예쁘게 포장한 선물을 주고 내가 당신의 삼촌이라며 안아주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을 해봤어 아 말이 나와서 하는 말인데 인영인 당연히 고달팠던 누나 인생의 낙이라서 공부 잘 하고 예쁜 딸로 키우고 싶은 욕심 나도 이해해 아마 지금쯤 몹시 바쁜 스케줄로 육아책 이라든지 아니면 자기 딸에게 입혀줄 옷을 고르며 즐거워하고 있을 거야 그런데 있잖아 이것만큼은 잊지 않아줬으면 해 인영이를 키울 때 그저 누나 욕심에서 비롯된 강요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이를테면 인영이를 늘 옆에 끼고서 누나의 못 이룬 꿈이나 능력을 바라는 것 행여나 흥미 없어하는 딸을 울려가면서 학원에 굴려댄다는 말은 들려오지 않길 진심으로 바래 새로운 생명과의 성장을 기원하며 현명한 어머니인 누님께 동생 이삭
음 그저께 인영이를 만났어 아니 대체 뭐가 부족해 과외를 4개씩이나 해 이른 아침부터 무섭게 인영일 깨워 학원버스에 태워 보내는 누나 모습이 뻔히 보여 하 그늘진 인영이 얼굴도 말야 넌 몰라서 하는 얘기다 요즘 애들이 어떤데 이렇게라도 안하면 남보다 뒤쳐질까 걱정 돼 보니까 지금 시작하는 게 빠른 게 아니더라 얘 그게 정말 자식을 위하는 부모의 맘일까 아님 혹시 누나 욕심을 채우는 판단일까 그저 답답하니까라고 말하는 당신의 어깨는 왜 그렇게 무겁게 보이는 건데 정말 누나 뜻대로 인영이가 잘 되서 한국에서 손꼽히는 대학에 합격했어 근데 그 다음은 누나의 마흔은 딸자식을 향한 희생으로 남김없이 소멸됨으로 이런 당신을 보면서 나 스스로에게 되물어 훗날에 내 아이에게 어떤 사랑을 베풀어야 하는 걸까 무조건 많은 걸 강요하는 가르침이 옳지 않은 길임을 나는 이미 알고 있지만 또 내 욕심을 따라서 자식을 키우지 않을 것이라고 믿지만 때때로 내 바램대로 커주지 않는 자식에게 실망할까봐 나도 그게 괴로워
여보세요 어 형부 무슨 일 있어여 목소리가 왜그래요 네
인영이가요 아 누나 오늘 같은 날 누나 곁에서 함께 울어주지 못해서 미안한 맘 뿐야 내일 새벽 기차가 이 곳으로 도착하는 대로 출발할 테니까 영안실에서 만나자 많이 아프지 아직 그 곳에 가보진 못했지만 누나 까무러친 얘기는 들었어 형부 목소리도 말이 아니더라 다들 어서 기운들 차려야 할 텐데 그러고 보니 벌써 20년쯤 흘렀네 이제 막 세상에 태어난 인영이를 건네받던 그 때 아 인영이가 성적표를 건네받던 그 때와 모습이 겹쳐지는 건 대체 왜야 아마 인영이가 제일 힘들었을 거야 세상의 요구에 짓눌려 비틀어 쓴 서약 반 친구들보다 점수가 뒤떨어져서야 느꼈겠지 난 세상 끝으로 미끄러지는 거야 좋은 대학 좋은 직장 좋은 결혼 좋은 노후 평안이란 허울을 뒤집어 쓴 그 모두 그 모든 관념 속에 눈이 먼 채 우린 언제나 같은 그림만을 바라보면서 재촉해 인영이가 그리던 꿈은 무엇이었을까 어쩌면 단지 숨을 쉬고 싶었을지도 몰라 오 누나 이제 그만해도 돼 서로를 지치게 만든 세월을 다 떠나보내 부질없는 꾸지람에 울지 않던 인영이 옥상 끝에서 아래를 내려다봤을 인영이 누나의 인영이 또 우리의 인영이 우리의 인영이 우리의 인영이
헝클어진 이불은 그대로 설거지 거리는 어제보다 두 배로 어지간히 먼지 쌓인 방구석을 보고 있는 것 만해도 상당히 괴로워 헝클어진 이불은 그대로 설거지 거리는 어제보다 두 배로 어지간히 먼지 쌓인 방구석을 보고 있는 것 만해도 상당히 괴로워 실은 난 이른 아침 누군가의 목소리에 이불안에서 빠져나온 기억이 거의 없어 누군가 내게 간단한 아침을 해준다거나 술기운에 잠들었던 속 쓰린 내게 기운 내라며 북어국을 내주는 달콤한 상상 그 발칙한 착각 뭐 이쯤은 괜찮잖아 음악을 더 높이며 잠들기 전 미명 그 혼자라는 기분이 모두 사라지길 빌며 오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수렁 안으로 빠지는 기분 계속 혼잣말만 늘어나 오오 그럼 난 이제 어떡해 앞으로 남은 삶도 역시 혼자 살아가는 방식으로 그려가 헝클어진 이불은 그대로 설거지 거리는 어제보다 두 배로 어지간히 먼지 쌓인 방구석을 보고 있는 것 만해도 상당히 괴로워 헝클어진 이불은 그대로 설거지 거리는 어제보다 두 배로 어지간히 먼지 쌓인 방구석을 보고 있는 것 만해도 상당히 괴로워 하루씩 꼬박꼬박 쌀을 씻고 밥 해먹는 것 잊지 말라는 어머니의 가르침 음 귀찮은데 이따 밖에서 사 먹지 몇 시간 째 굶고 있다 괜시리 사무치는 당신의 노랫말 밥은 먹었니 다됐다 Have You Eat 오 그만그만 이제 딱 그 만큼만 이런 전화에 난 자꾸만 하품만 할 뿐야 실은 안 보이는 당신께 나의 아픈 마음을 감추는 건 비단 나 뿐만이 아니라구 홀로 앉은 밥상에 내 머리를 숙인 채 숟가락을 드는 건 사실 좀 끔찍해 노래라도 불러봤으면 좋겠어 밀려드는 쓸쓸함을 쫓기 위해서 말없이 뜨는 상 위의 은색 밥그릇 그리고 재빨리 불을 꺼 좁은 부엌의 불을 이런 날 위해 끓여낸 된장찌개 스스로에게 주는 선물을 잘 간직해 이런 날 위해 끓여낸 된장찌개 스스로에게 주는 선물을 잘 간직해 이런 날 위해 끓여낸 된장찌개 스스로에게 주는 선물을 잘 간직해 이런 날 위해 끓여낸 된장찌개 스스로에게 주는 선물을 잘 간직해 헝클어진 이불은 그대로 설거지 거리는 어제보다 두 배로 어지간히 먼지 쌓인 방구석을 보고 있는 것 만해도 상당히 괴로워 헝클어진 이불은 그대로 설거지 거리는 어제보다 두 배로 어지간히 먼지 쌓인 방구석을 보고 있는 것 만해도 상당히 괴로워 거의 한 달 만에 올라가 본 옥상은 여전히 화창하네 물 먹지 못해 메마른 꽃들 그리고 작은 가지나무 짙은 갈색 화분들이 늘어선 기와 끝으로 하나도 꾸밀게 없는 옥상의 풍경 파란색 물뿌리개의 손잡일 구부려 깃털 같은 눈보다 바람 부는 하늘보다 여기 훨씬 아름답게 흩날리는 물보라 제각기 다른 화분에서 살아가는 그래서 나와 같은 고독함을 아는 그들의 모습을 발견하곤 깜짝 놀래 서로의 줄기에 기댄 광경을 한참 몰래 지켜보다 새삼스레 뭔갈 깨달아 너와 난 각자 화분에서 산다고 게다가 내가 너와 같은 건 우린 각자 화분에서 살아가지만 서로에게 기댄다는 것 내가 너와 같은 건 우린 각자 화분에서 살아가지만 햇빛을 함께 맞는다는 것 내가 너와 같은 건 우린 각자 화분에서 살아가지만 서로에게 기댄다는 것 서로에게 기댄다는 것 서로에게 기댄다는 것 서로에게 기댄다는 것 서로에게 기댄다는 것 헝클어진 이불은 그대로 설거지 거리는 어제보다 두 배로 어지간히 먼지 쌓인 방구석을 보고 있는 것 만해도 상당히 괴로워 헝클어진 이불은 그대로 설거지 거리는 어제보다 두 배로 어지간히 먼지 쌓인 방구석을 보고 있는 것 만해도 상당히 괴로워
yo 그래 난 당신을 봤어 우리 집과는 썩 가깝지 않은 버스 정류장 앞에서 평소보다도 한 시간 빨리 일어나 나도 모르게 당신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하네 지금 내 속 안에서 커지는 당신이란 존재 여기 오른쪽 주머니에 넣어둔 쪽지엔 그대를 향한 내 모든 마음이 담겨있어 당신의 선택에 행복한 미래가 달려있어 난 여기 있어 멈출 수 없는 두근거림을 움켜쥐고서 이제 난 비로소 망설이던 자리에서 일어서 당신이 서 있는 자리를 향해 떨림으로 다가가기 시작하네 세상의 모든 감동보다 더한 것을 당신께 바치오니 당신의 진한 눈동자가 너무나 좋으니 I've got to me my Goddess Hey watch me 이런 나의 진심을 당신께 바치오니 Hey watch me 내가 준비한 지금 이 고백을 맘을 다한 이 노래를 오직 하나 뿐인 당신께서 받아주길 이런 나의 진심을 당신께 바치오니 Hey watch me 내가 준비한 지금 이 고백을 맘을 다한 이 노래를 오직 하나 뿐인 당신께서 받아주길 그 날을 기억해 유난히 귀엽게 차려입은 당신이 내 자리 옆에 앉아있던 날을 가뜩이나 당신을 기다리던 나를 정신없게 만들었던 그 순간을 내 두 팔을 벌려 당신을 향한 내 맘을 전하고 싶어 어제도 오늘도 내 생각은 변함없어 그래서 작은 엽서 한장을 들고 여태 이곳에서 기다렸어 몇 번의 망설임 끝에 내 맘 속의 감정들을 난 소리내어서 읊어 Hey watch me 내 맘 훔친 그대 많은 걸 갖추진 못했지만 내가 준비한 고백을 받아주길 여태 각자 그어오던 서로 다른 선 우리는 이제서야 한 점으로 만났어 서로의 선을 연결해 면을 만들어볼 것인가 혹은 점을 경계로 다시 멀어지게 될까 Hey watch me Hey watch me 내가 준비한 지금 이 고백을 맘을 다한 이 노래를 오직 하나 뿐인 당신께서 받아주길 이런 나의 진심을 당신께 바치오니 Hey watch me 내가 준비한 지금 이 고백을 맘을 다한 이 노래를 오직 하나 뿐인 당신께서 받아주길 이런 나의 진심을 당신께 바치오니 Hey watch me 내가 준비한 지금 이 고백을 맘을 다한 이 노래를 오직 하나 뿐인 당신께서 받아주길 이런 나의 진심을 당신께 바치오니 Hey watch me 내가 준비한 지금 이 고백을 맘을 다한 이 노래를 오직 하나 뿐인 당신께서 받아주길
여태 각자 그어오던 서로 다른 선 우리는 이제서야 한 점으로 만났어 서로의 선을 연결해 면을 만들어볼 것인가 혹은 점을 경계로 다시 멀어지게 될까 여태 각자 그어오던 서로 다른 선 우리는 이제서야 한 점으로 만났어 서로의 선을 연결해 면을 만들어볼 것인가 혹은 점을 경계로 다시 멀어지게 될까 이런 나의 진심을 당신께 바치오니 Hey watch 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