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sh Punkids TACOPY 1집 『 Fly High 』발매
'Punkids'는 Punk와 Kids를 합성한 신조어로, 신나고 경쾌한 펑크음악을 하는 재기발랄하고 장난스러운 매력을 가진 이들을 뜻한다. 'Fresh'는 소위 언더와 오버로 활동하고 있는 수많은 밴드음악에서 보여졌던 것과는 다른 신선한 충격으로 대중에게 다가갈 수 있는 독특한 음악세계를 선보이려는 타카피의 색깔을 상징하는 말이다. Fresh Punkids TACOPY는 기발한 상상력과 재치있는 노랫말을 담은 다양한 장르의 펑크음악으로 침체되어있는 가요계에 새로운 돌풍을 일으킬 것이다.
보컬 김재국, 베이스 방주원, 기타 한영훈, 드럼 최건으로 구성된 타카피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희로애락과 일상에서 겪은 솔직하고 다양한 이야기들을 심각하지 않게 그들만의 방식으로 보여준다. 쉽고 재미있는 가사, 친근한 멜로디와 리듬이 주가 된 사운드는 타카피 특유의 자유분방함속에 자연스럽게 녹아져나와 음악팬들에게 낙천적이고도 유머러스한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선사할 것이다.
자신들의 색깔을 갖고 좀더 대중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음악을 새롭게 추구하고자 'TACOPY'로 첫번째 음반을 발표한 1집의 타이틀 곡은『 Smash 』이다. 팝적인 요소를 많이 가미한 펑크곡으로 반복되는 'why do I' 라는 후렴구가 intro부터 흘러나와 누구나 금방 흥얼거리고 따라 부를 수 있다. 독특한 음색의 보컬과 멤버들의 화음이 전체적으로 신나고 상쾌한 느낌을 준다. 내가 보는 세상이 전부가 아니라는 생각과, 자유롭고 싶은 마음을 가사에 담았다. 간주부분은 구름을 타고 날아가듯 희망을 안고 비상하는 모습을 표현했다.
곡 전체에 극적인 요소가 많이 가미되었고 장르 자체를 구분짓기 어려울 정도로 매우 독특한 곡인 김두한은 발매 전에 이미 영화 『조폭마누라』에도 삽입되었다. 레게의 흥겨움과 펑크의 단순함을 크로스오버한 형태인 Everyday는 신나는 음악에 상반되는 슬픈 내용의 가사가 아이러니하면서 흥미로운 곡이다. 날카롭고 시사적인 내용을 절제된 가사로 노래한 대한미국, 국악의 휘모리장단을 가미하여 꽹과리연주와 추임새가 이색적인 느낌을 더해주는 대정부질문은 타카피의 시사성을 가장 잘 나타내주고 있다. 마이너리그 선수의 비애와 꿈을 그린 노래 마이너리그 스타와 장애인의 모습을 통해 마치 거울에 투영되듯 비춰진 현대인의 슬픔과 소외를 이야기하는 왜 날 이렇게 낳나 등 앨범전체에 삶에 대한 고민과 사회성 강한 풍자를 엿볼 수 있다.
그 밖에 Go, Face-off, U can do it, Next generation's song 처럼 쉬운 멜로디와 단순하면서 빠른 비트가 매력적인 펑크곡들이 수록되어 타카피의 음악적 바탕을 나타내면서 국내 펑크사운드 중 진일보한 면을 보여주고 있다. 모던한 느낌의 록넘버로 얼터너티브한 요소도 다분히 보이는 My life.
노랫말이 주는 느낌이 세대나 나이를 초월하여 공감할 수 있는 거북이. 클래시컬한 코드진행에 읊조리는 듯한 보컬이 특색있는 Today 등 타카피의 음악적 영역이 넓혀질 수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곡들도 수록되었다. 마지막으로 수록된 오징어튀김과 곰보빵은 타카피의 대표곡으로 이전에 치킨헤드 앨범에서 반향을 일으켰던 곡이다. 공연에서 앵콜송을 부르듯 이번 음반에 보너스트랙으로 수록하였다.
도전적인 음악정신과 고갈되지않는 창작아이템, 맛깔스러운 연주실력을 최대 장점으로 하는 타카피! 그들의 시선은 지극히 직설적이고 단순하며 냉소적이지만 그에 상반되는 밝고 경쾌하며 신나는 음악에 실린 재미와 웃음이 폭넓은 음악팬들에게 음악적 감동을 줄 것이다.
[자료 : 드림비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