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Vinyl)은 97년 여름 PC통신을 통해서 드러머 유철상이 멤버를 모아 몇 번의 멤버교체를 거친 뒤 기타에 김상원, 베이스에 박성남, 그리고 건반에 박지연과 유은정의 보컬로 최종 구성된 5인조 혼성 펑크 (Funk) 밴드로 이들의 음악은 국내에서는 좀체 선보인바 없던 장르 중의 하나인 60-70년대의 블랙 훵크나 빈티지 소울에 중심을 두고 있다.
멤버들 각자의 공통된 성향대로 이들의 사운드 또한 과거 복고 스타일의 라운지 성격이 매우 강하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 중의 하나. 탁월한 멜로디 라인과 스트링 & 혼 편곡이 돋보이는 디스코이자 타이틀곡 '일몰'을 비롯하여 70년대적 감성과 로즈 건반의 어울림이 환상적인 '랄랄라', 기존 가요계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진한 소울 발라드의 정수 '아름답게 간직해', 다분히 브랜드 뉴 헤비스적 분위기를 띄는 애시드 펑크 트랙 '밤새도록'이 수록돼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