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 솔로 1집 이후 프랑스(Ecole Normal De Musique, 영화음악 작곡과)로 유학을 떠났던 정재형의 근 3년만의 신작이다. 전공이 전공인지라, 연주곡의 트랙 수가 증가하고 한층 난해해진 음악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의외로 연주곡은 단 한 곡만이 수록되어 있으며 한층 성숙해진 음악을 담고 있음에도 대중적인 호소력은 전작보다 훨씬 강력하다. (참여 뮤지션과 세션맨들이 모두 국내 음악인이라는 점 역시 전혀 예상 밖이다.)앨범의 전체적인 음악적 특징은 크게 '클래식과 일렉트로니카', 정확히는 '오케스트레이션'과 '샘플 사용을 포함한 리듬 프로그래밍'으로 요약해 볼 수 있다. 이미 유학 전부터 뮤지션 계열의 유희열, 김동률, 전문 편곡자 계열의 박인영, 이승환(story) 등 과 함께 국내대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