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가방 프로젝트
노래를 배달해 드립니다
철가방 뮤직/드림비트, 2001
차우진 lazicat@empal.com | editor
조악한 사운드에 실린 진심
철가방 프로젝트, 이름부터 요란하다. 왠지 키치적인 느낌이 단박에 드는 이 이름은 춘천에서 소설 쓰는 이외수가 '좋은 뜻'으로 지었다고 한다. '노래를 배달해 드립니다'라는 뜻이 곧 부제가 된 이 음반은 2000년 춘천에서 이남이를 주축으로 결성된 프로젝트 밴드 철가방 프로젝트의 작품이다. 1988년 사랑과 평화 3집에 객원 보컬로 참여해 "울고 싶어라"를 히트시킨 뒤 3장의 독집 음반을 발표한 이남이는 그 동안 춘천에 기거하며 춘천 지역 문화인들과 교류했다고 하는데, 그 와중에 소설가 이외수와 면식하게 된 것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