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조 중에서 제일 먼저 나타난 것이 가야금산조이다. 뒤이어 거문고산조, 대금산조 등이 등장하였다. 가야금산조의 음악형태는 1890년경에 김창조에 의해 틀이 짜여졌으니, 그 계보는 김창조로 시작된다고 보고 있다. 김죽파 명인은 김창조의 친손녀로, 산조는 할아버지의 수제자인 한성기로부터 배워 익혔다.
여기에 자기의 가락을 짜 넣어 김죽파류 가야금산조(53여분)를 1979년에 완성했다. 김창조의 가락에 세산조시(단모리에 해당함)를 만들고, 꿋꿋하고 담백한 그의 성격과 가야금의 여성적인 선율을 산조음악에 그대로 담아 놓았다. 가야금산조 중에서 가장 활발하게 전승되고 있는 류가 김죽파류이다. 이 음반은 서울새울 가야금삼중주단의 단원으로 현재 서원대학교 예술대학 음악학과 교수로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이수자이기도 한 박현숙 명인의 첫 번째 독집음반이다. 김죽파 선생으로부터 가야금산조를 배웠다. 진실한 삶과 고매한 인격 속에서 우러나오고 있는 가야금산조 한 바탕은 우리의 마음을 정갈스럽게 만들고 있다. 해설서는 한명희 교수가 맡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