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요중 구성지고 애달픈 느낌으로 사랑을 받고있는 서도소리 음반이 출시되었다. 국립국악원 민속연주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유지숙(劉智淑/중요무형문화재 서도소리 전수조교)의 소리로 발매된 이번 음반은 긴 난봉가, 병신 난봉가,느리개 타령, 싸름타령등의 서도소리 및 청춘가, 창부타령, 방아타령등 경,서도소리를 고루 담고 있다.
서도소리란 전통 민요중에서도 브르기가 가장 까다롭기로 소문난 소리이다. 그 이유는 첫째 대동강물(서도지방)을 먹어보지 않은 사람을 그 맛을 낼수 없다는 것과 소리를 감아내기 때문에 목을 그만큼 구성지게 훈련을 해야 비로소 제 맛을 낼 수 있다는 이유이다.
유지숙은 서도명창 2세대에 해당된다. 1세대 명창들은 주로 이북이 고향으로 분단이후 남한에서 활동하던 김정연, 오복녀, 이은관등의 명칭을 지칭하고 오복녀를 사사한 유지숙은 2세대에 해당한다고 하겠다.
전 국립국악원장 한명희 교수는 이 음반을 평하며 1세대 명창들의 서도의 토속적 정감이나 지역적 색채감에 신세대적인 풋풋한 감각미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음반이라고 평하고 있으며 서도지방적인 정감에 경기지방적인 발랄함이 균형있게 담겨있는 앨범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아무튼 이 음반은 유지숙의 소리를 통해 외적인 분단의 아픔과 서도지방의 문화적 정취를 공유 해 볼 수 있는 음반인 셈이다.
[자료출처 : 서울음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