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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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 3:38 | ||||
이 세상이란
커다란 어둠과 같아 우린 스스로 빛을 찾아야 해 또 하나의 빛이 되어야 해 거칠 것 없다 후회도 없다 한점의 미련도 없다 인생은 단 한번 다시오지 않는다 뒤돌아 보지마라 남자로 왔다가 남자로 간다 이 세상이란 폭풍의 바다와 같아 우린 파도와 싸워 이겨야 해 또 하나의 바다를 가져야 해 가슴을 열면 두려움도 없다 한 점의 눈물도 없다 인생은 단 한번 다시오지 않는다 뒤돌아 보지마라 남자로 왔다가 남자로 간다 남자로 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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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3:19 | ||||
궂은비 내리는날
그야말로 옛날식 다방에 앉아 도라지 위스키 한잔에다 짙은 색소폰 소릴 들어보렴 새빨간 립스틱에 나름대로 멋을부린 마담에게 실없이 던지는 농담사이로 짙은 색소폰 소릴 들어보렴 이제 와 새삼 이 나이에 실연의 달콤함이야 있겠냐만은 웬지 한 곳이 비어있는 내~가슴이 잃어버린것에 대하여 밤늦은 항구에서 그야말로 연락선 선창가에서 돌아올 사람은 없을지라도 슬픈 뱃고동 소릴 들어보렴 첫사랑 그 소녀는 어디에서 나처럼 늙어갈까 가버린 세월이 서글퍼지는 슬픈 뱃고동 소릴 들어보렴 이제 와 새삼 이 나이에 청춘의 미련이야 있겠냐만은 웬지 한 곳이 비어있는 내~가슴에 다시 못올것에 대하여 낭만에 대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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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4:04 | ||||
서러운 것은 아쉬움
불타던 젊음의 시간은 어둠에 묻히어 가고 서러운 것은 세월 너무도 서러운 그것은 무심으로 흘러만 가고 뽐내지 마라 젊음을 순간에 가버린다 낙관하지 마라 세월을 기다리지 않는다 서러운 것은 일몰 일몰 비웃지 마라 백발을 누구나 노인이 된다 돌아보지 마라 옛일을 다시 오지 않는다 서러운 것은 허무 오늘은 한점의 흔적도 없이 사라져 가버리고 서러운 것은 일몰 일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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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4:11 | ||||
가면 가나보다
오면 오나보다 사람 만나고 이별이야 그렇거니 살았는데 이제 가네하는 말 한마디 없이 그렇게 훌쩍가고 말면 무정할세 이 사람아 그래 먼저가게 내 금방 따라가지 그때 다시 만나 옛 얘기나 나누세 가면 가나보다 오면 오나보다 사람 만나고 이별이야 그렇거니 살았는데 그래 힘들었지 한 세상 사노라고 구름같은 인생 빈 손으로 가는구나 이제 가네하는 말 한마디 없이 그렇게 훌쩍가고 말면 무정할세 이 사람아 사람 만나고 이별이야 그렇거니 살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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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3:59 | ||||
휘몰아치는 폭풍우에도
빛을 잃지않는 들꽃처럼 무등이여 우리가 보았다 들었다 저마다 가슴 속에 새겨두었다 저음의 메아리로 살아있는 민주의 고함소리 강이 흐르고 흘러도 잊지 않는다 잊을 수 없다 그날의 피맺힌 너의 절규를 한숨으로 숨겨놓은 그 분노를 광주여 광주여 우리가 보았다 들었다 저마다 가슴 속에 새겨두었다 저음의 메아리로 살아있는 민주의 고함소리 강이 흐르고 흘러도 잊지 않는다 잊을 수 없다 그날의 피맺힌 너의 절규를 한숨으로 숨겨놓은 그 분노를 광주여 광주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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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 3:47 | ||||
나를 떠나는 것은 모두다
쓸쓸한 모습으로 간다 초라한 어깨에 뒷모습으로 간다 커다랗게 웃으며 손 흔들며 간다해도 이별은 이별은 서러운 일인데 낙엽지고 지는 길 모퉁이에 나만 두고 나 혼자 두고 나를 떠나는 것은 모두 다 외로움만 남기고 간다 커다랗게 웃으며 손 흔들며 간다해도 이별은 이별은 서러운 일인데 낙엽지고 지는 길 모퉁이에 나만 두고 나 혼자 두고 나를 떠나는 것은 모두 다 쓰러지는 가슴으로 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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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 3:49 | ||||
가을이 오기전에 나는
작은 등불하나 밝히렵니다 황홀한 고독의 손짓에서 나를 지키렵니다 가을이 오기전에 나는 한잔의 술을 채우렵니다 달콤한 방황의 기억들을 지워 버리렵니다 비가 내리고 낙엽지면 텅빈 가슴으로 웁니다 아물다 남은 상처로 웁니다 타버린 재가 되어 웁니다 가을이 오기 전에 나는 긴 여행을 떠나렵니다 바람과 어둠과 침묵 속에서 나를 찾으렵니다 비가 내리고 낙엽지면 텅빈 가슴으로 웁니다 아물다 남은 상처로 웁니다 타버린 재가 되어 웁니다 가을이 오기 전에 나는 홀로 가을을 기다립니다 아 첫사랑의 아이처럼 가슴 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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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 3:53 | ||||
가뭄으로 말라터진 논바닥같은
가슴이라면 너는 알겠니 비바람 몰아치는 텅 빈 벌판에 홀로 선 솔나무 같은 마음이구나 그래 그래 그래 너무 예쁘다 새하얀 드레스에 내 딸 모습이 잘 살아야 한다 행복해야 한다 애비 소원은 그것 뿐이다 아장아장 걸음마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자라 내 곁을 떠난다니 강처럼 흘러버린 그 세월들이 이 애비 가슴 속엔 남아있구나 그래 그래 그래 울지마라 고운 드레스에 얼룩이 질라 참아야 한다 참아야 한다 애비 부탁은 그것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