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대통령인 김대중 대통령님이 민주화 운동중 투옥되어 옥중에서 쓰신『옥중단시』가 음반으로 출시되었다. 음반이 출시되게 된 동기는 국악인 정철호(중요무형문화재 5호 판소리고법 인간문화재)선생이 대통령의 작시에 신작판소리로 작곡하여 가능하게 되었으며 본 음반은 정철호 작품집 제1집에 수록되어 있다. 첫번째곡은 『옥중단시』로 12월 10일 노벨평화상 수상과 더불어 청주 교도소 독감방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요즈음 그 감방안에서 세명의 자식에게 신년인사를 받고난 후의 처절한 심정을 시로 표현하였다. 〔창〕에는 성창순, 전정민, 김성애가 소리를 했고 두 번째곡인 『이제가면』은 1982년 신군부에 의해 망명길을 떠나면서 지은 시로 언젠가는 반드시 돌아와서 민주화를 이룩하여 조국통일을 이룩하고자 하는 결단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정철호 명인이 작곡한 신작판소리 열사가는 『안중근 전』『이준 열사』『이순신 장군』『녹두장군 전봉준』등이 있으며 이들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몸바친 애국 선열들로 이들의 일생을 후세에 남기고자 하는 정철호 선생의 정성으로 작곡되어 현재에 이른다. 정철호 명인은 국악계의 거목으로 일제시대의 전설적 명창인 임방울의 문하에서 공부하여 유일하게 생존에 남은 제자이며 아쟁산조를 민속음악으로 최초로 창시한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현재는 전남도립국악단 상임지휘자로 재직하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원로이며 신민요, 신작판소리를 2만여곡 작곡하여 국악 대중화에 기여한 인물이다. 또한, 창.무.악(노래.무용.음악이 합일된 서양의 오페라 같은 형식의 전통창극)에 기여한 공로로 세종문화상 대통령상을 받은 인물이며 중요무형문화재 5호 판소리 고법 인간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본 음반은 이러한 정철호 명인의 평생 작업을 집대성하는 의미로 제작된 첫 번째 음반이며 향후에 10여장의 음반이 더 나올 예정이다. 여기에는 지금까지 작곡된 열사가를 비롯하여 신민요 등이 망라되어 있으며 〔창〕에는 조상현 명창, 안숙선 명창, 성창순 명창, 안향년 명창 등이 참여 하였다.
[자료 : 서울음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