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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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 4:52 | ||||
생각이 잘 안나요 마지막 목소리
아마 나는 대수롭지 않게 그냥 전활 끊었죠 그리고 다음날 단지 글 몇줄로 그렇게 나를 영영 떠나 갔어요. 2년만에 다시 이렇게 돌아왔는데 이만큼만 기다리면 됐는데 곁에 없다는게 그렇게 그대 힘들었나요 그럼 나는 쉬웠을까요. 생각이 잘 안나요 마지막 모습이 내 눈물이 마중 나온 사람들을 모두 가려서 아무말 못하고 괜히 어색하게 서둘러 돌아선게 마지막이죠. 2년만에 다시이렇게 돌아왔는데 이만큼만 기다리면 됐는데 우리의 미래가 그렇게 그대 두려웠나요 사랑했단 말도 못하고 미안하단 말도 못하고. 그저 멀리서 홀로 남을 날 생각이나 했나요. 나 이제 떠나요 다시는 안 올께요 마지막 그자리 혹시 그대 어디선가 나를 보고 있진 않은지 얼굴도 못보고. 돌아가는 맘은 차라리 안온만도 못할 뿐이죠. 걱정은 말아요 혹시라도 길을걷다 마주칠 일조차 없어요 할말은 많아도 단지 그 어디에 잘 살고 있는지만 알면 족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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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3:47 | ||||
헤이 저 잠깐만요 어쩜 그렇게 예쁜가요
넋놓고 바라보다 슬며시 나도 모르게 그만 입맞출뻔 했죠. 이유? 나도 몰라요 그만 첨부터 반한거죠 이런 내 뻔뻔함이 실례가되나요. 혹 내가 닳고 닳은 선수 같은가요 혹 이미 다른 남자친구가 있나요 어떻게든 내 맘 전하고 싶은데 이미 다 정해진 하늘의 뜻을 어길순 없잖아요 뭐라고 말좀해봐요. 사실 나도 많이 부끄러워요 얼마나 오늘을 기다렸는지 그대는 아시나요 그렇게 웃지만 말고 솔직하게 말해줘요 내가 좋나요. 혹 너무 수줍어서 그러는건가요 혹 옆에 친구들 눈치가 보이나요 어떻게든 내 맘 전하고 싶은데 이미 다 정해진 하늘의 뜻을 어길순 없잖아요. 뭐라고 말좀 해봐요 사실 나도 많이 부끄러워요 얼마나 오늘을 기다렸는지 그대는 아시나요 그렇게 웃지만 말고 솔직하게 내게 말을 해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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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4:38 | ||||
왜 이렇죠 분명 아직 그댈 사랑하는데
어느샌가 다른 사랑이 날 힘들게해요 흔들리는 내맘 조차 모르는 그대는 너무 멀리 있어요. 왜 이렇죠 자꾸 그대가 말이 없어져요 잘 있다는 전화 목소리가 너무 안쓰러 혹시라도 나없이 홀로 아픈건 아닐까 지금이라도 가고 싶지만 니곁에 왜 이렇게 조금씩 멀어지는지 언제까지 모른척 지내야할지 보고싶단 그 말도 못하고 사랑한다는 그 말 대신 건네는 말 미안해 너무나도 나를 믿는 그대의 마음이 이젠 힘에 겨워요 왜 이렇죠 요즘 그대 너무 자주 울어요 그런날은 하루종일 그대 맘에 걸려 따뜻한 말 한마디 못하고 전활 끊은건 부족한 내가 너무 미워서 미안해 왜 이렇게 조금씩 멀어지는지 언제까지 모른척 지내야할지 보고싶단 그 말도 못하고 사랑한다는 그 말 대신 건네는 말 정말 미안해 하고픈 말도 아껴운 마음도 접어둔채 미안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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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5:01 | ||||
너 그렇게 나를 떠나간 이후로
마치 뭔가 홀린 듯이 야위어가 아무도 날 믿어주진 않겠지만 너는 분명 아직 여기 함께 있지. 싸늘히 어둠이 내려와 천천히 시간이 멈추면 넌 어느새 나의 등뒤로 다가와선 흐느끼듯 슬픈 목소리 날 돌아오라 해. 떠난건 내가 아니잖아 제발 내게 이러지마 이제야 모처럼 겨우 너없이 홀로 살아갈만한데 널 그냥 잊은건 아니야 나도 너를 사랑했어. 남은 난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만나를 쉬게 해줘. 어느덧 새벽이 다가와 뿌옇게 먼동이 터오면 넌 언제나 나를 말없이 바라보다 연기처럼 문득 홀연히 사라지곤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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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2:11 | ||||
아주 먼 옛날에 내가 아주
어릴적 문득 까만 밤하늘을 나는 작은 썰맬 보았죠 아무도 모르게 간직했던 비밀을 이제 그대에게 말해줄께요. 온세상이 잠들고 난 뒤 하얗게 눈이 내리면 착한 사람 선물을 주러 찾아온데죠 해마다 이맘쯤 하얀 눈이 내리면설레이는 맘에 잠못 이루죠. 온세상이 잠들고 난 뒤 한가지 소원을 빌면 언젠가는반드시 모두 이뤄진다고 이룰 수 없다고 주저하지 말아요 그댄 지난 겨울 내게 주신너무나 큰 선물이죠. 저멀리 은은한 종소리가 들리면 설레이는 맘에 잠못 이루죠 오늘밤도 잠못 이루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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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 4:03 | ||||
나 이제 그대 모르는 곳으로
아주 멀리 떠나가려해요 곧 새벽이 밝아오면 흔적도 없이 다 꿈으로 기억되겠죠. 그대 기억하나요 우리가 처음 만난 그날 꿀처럼 달콤한 그대의 향기 가득한 한여름밤 달빛에 입맞춤. 그대 알고 있나요 새들이 잠들 무렵 별이 하얗게 빛나던 그 여름밤에 내 맘은 이미 그대의 것이었죠. 그대 잠들었나요 언젠가 그대 눈뜰 날엔 마지막 내 모습 그대로이게 그 언제라도 그 어디라도 나 먼저 달려가 기다릴 수 있게 늘 기도할께요 그대 편히 쉬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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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 3:53 | ||||
8. |
| 4:18 | ||||
내님이 떠나 가신다 사랑이 진다
저물어간다 병들은 마음이 찢겨져 내린다 바다가 내게 내린다 파도가 인다 거세게 내친다 한맺힌 설움이 씻겨져 내린다. 내님이 떠나가신다 사랑이 진다 저물어간다 멍들은 가슴이 찢겨져 내린다. 하늘이 내게 내린다 바람이 난다 휘몰아 돈다 해묶은 앙금이 씻겨져 내린다. 모쪼록 편히 가시오 두고간 나를 서러워마오 이런들 저런들 살게 마련이오 누구를 원망하리오 애원해 본들 어쩌런 말이오 기어이 날두고 먼길을 가시니. 내님이 떠나 가신다 사랑이 진다 저물어간다 애절한 미련이 찢겨져 내린다 단비가 내게 내린다 새싹이 튼다 아물어간다 애달픈 세월이 씻겨져 내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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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 3:15 | ||||
간만에 내게 주신 은밀한
사랑의 언약 가슴에 품고서 잠못 이룬채 날이 새누나 세상에 그 누구도 나는 부럽지 않구나 간절한 나의 맘 이렇게 쉽게 받아주시니. 울고있어도 웃고 있어도 매한가지 어여쁘구나 꽃다운 나의 청춘에 님과 함께 단 둘이서만 그저 오손 도손 살고 싶어라. 행여나 꿈이었나 아직 눈앞에 선한데 옷섶에 베어든 향긋한 내음 여전하구나. 지금쯤 우리 님은 무얼 하고 계시려나 애닳는 마음에 잠 못 이룬채 날이 샜구나. 요리 보아도 저리 보아도 매한가지 어여쁘구나 꽃다운 나의 청춘에 님과 함께 단 둘이서만 그저 오손 도손 살고 싶어라. 시간은 매정히도 활을 달리듯 지나고 야속한 내 님은 밤이 새도록 오시질 않네. 애끓는 나의 맘을 이리 몰라주신다면 한평생 그 어찌 내 님을 믿고 살아가라고 속타는 마음에 님의 이름만 불러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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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 2:23 | ||||
그대여 똑같은 생활에 숨이
넘어갈 듯 벌써 허덕이고 있나요 모든걸 잊고서 한달쯤 어디로 도망가고 싶나요. 어릴적 그리던 그대만의 세상 점점 멀어진다면 자 떠나요 어딘가 숨겨진 그대안의 보물을 찾아요. 친구들은 다들 하나둘씩 모두 어디론가 달려가지만 어차피 한인생 조금 도는 것쯤 뭐가 그리 대수인가요. 때로는 지쳐서 풀이죽은채로 고향 생각나곤 하겠죠 한동안은 홀로 가파른 언덕길 힘에 부치더라도. 어릴적 꿈꾸던 그대만의 세상 점점 잊혀진다면 자 떠나요 또다른 그대가 살아있는 곳으로 자 주저말고 그대를 믿어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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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 5:02 | ||||
오랫동안 잊었던 그 누군가에게서
불현듯 날아든 편지엔 여태껏 속으로만 사랑해왔었다고 이제는 날 놓아주겠다고. 생각은 꼬릴 물어 기억의 저편을 더듬고 물밀 듯 적시는 서러움만. 오 나를 사랑한 사람 또 내가 사랑한 사람 뭘 위해 우린 이토록 힘들게 사랑을 하고 아파 했는지. 며칠을 망설이다 끄적인 종이위엔 말없는 세월이 흘러라 사랑은 달되 쓰고 인생은 덧없이 흐르고 쓸쓸히 남겨진 추억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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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 4:00 | ||||
사랑에 눈이 멀어서 행복했던 날들
이젠 꿈이었어라 그저 흘러가는 물처럼 멈출수도 없는 세월 탓으로 그럭 저럭 살아지긴 했으나 무엇 하나보여줄 것 없으니 지금와서 또 누군가를 만나도 섣불리 널 지울수가 있을지 오 사랑은 참 잔인해라 무엇으로도 씻겨지지 않으니 한번 맘을 담근 죄로 소리없이 녹아내려 자취없구나 오 사랑은 참 우스워라 기나긴 날이 지나도 처음 그 자리에 시간이 멈춰버린 채로 이렇게 버젓이 난 살아 널 그리워하고 있으니 그래 한번 살아보는 거라고 더 이상 나 내줄 것도 없으니 독한 맘이 다시 무너지는 것은 내 아직 그대를 사랑하기에 오 사랑은 참 잔인해라 무엇으로도 씻겨지지 않으니 한번 맘을 담근 죄로 소리없이 녹아내려 자취없구나 오 사랑은 참 우스워라 기나긴 날이 지나도 처음 그 자리에 시간이 멈춰버린 채로 이렇게 버젓이 난 살아 널 그리워하고 있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