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음반 정말 걸작 아닌가. 디오씨를 사랑하는 건 아니지만 정말 이 음반은
걸작 중의 걸작이라고 생각한다. 본인들 색깔을 살리면서 대중을 외면하지도 않은 음악들하며
속시원한 '배설'에 가까운 가사들. 아. 정말 완전 소중하다.
얌전한 방짝이 이 음반 틀어놓고 박자 맞춰가면서 욕도 다 따라하고
그런 모습 보고 충격받았었는데~ㅋㅋ 뭐랄까, 이...
처음 이들이 ‘슈퍼맨의 비애’를 부르며 등장했을 때 훗날 이런 걸작을 만들어내리라고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이들은 나이트클럽 DJ 출신들이 만든, TV용 랩 댄스 그룹이었을 뿐이다. 이건 ‘머피의 법칙’을 부를 때도, ‘여름이야기’를 부를 때도 마찬가지였다. 뮤지션이라는 긍정적인 평가가 따라붙기 시작한 건 ‘삐걱삐걱’이라는 노래가 들어있는 4집 때부터였다. 그전까지 주류 댄스 작곡가 박근태와 윤일상 등의 곡을 받아 노래를 부르던 이들은 이 앨범부터 직접 곡 작업에 참여했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DOC와 춤을’은 기존의 방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으나, ‘삐걱삐걱’은 이들의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힙합 비트에 사회 비판적인 가사를 담은 이 노래는 일찌감치 다음 앨범 방향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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