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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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 6:29 | ||||
금지된 모든 건 늘 내겐 아픔이었어
사랑할수록 가슴엔 늘 바람만 스스로가 원해서 조금씩 야위어가고 아주 흐린 날 내가 꾸는 넌 슬픈 꿈인지 몰라 나 사는 동안에 너는 안 올지 몰라 널 기다리는 게 바로 나의 천성인 걸 보이진 않지만 난 항상 느낄 수 있어 우울한 이 세상은 아주 잠시 뿐일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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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5:56 | ||||
그 투명한 햇살 속에서 나는
너무나도 안타까웠어 늘 사는 게 영화 속에서처럼 행복할 순 없는 것일까 이 겨울이 가면 우리는 다시 피어날 수 있을까 그 투명한 햇살 속에서 나는 유령처럼 거닐었었네 우- 꿈처럼 어둠이 오고 사는 게 왜 이런지 눈물이 나더군 사랑도 늘 그랬어. 가면 오지 않더군 나른한 꿈처럼 잠들고 싶어. 어두웠던 과거 우울한 진실 나의 이 마지막 여행이 행복하길 그리고 어떤 일이 있어도 두 번 다시는 이 땅에 오지 않길 빌며 이런 날이면 당신이 너무나 그리워 그리워 그리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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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5:39 | ||||
그리운 것은 그리운 데로 가슴속에 묻어야겠지
어쩌면 삶은 살아가는 게 아니라 견뎌내는 건지도 몰라 빛바랜 사진 사이로 아이들의 목소리 내 오랜 고독 속에서 날 지키던 긴 외로움 이젠 돌아갈 수 없는 이유로 살아있는 먼 기억 언제나 맑은 눈으로 살아가고 싶었어 하지만 세상 속에서 영원한 게 없다는 걸 이미 알아버렸을 때 힘없이 걷고있는 나의 뒷모습 길들여진 자유로 나 사는 게 습관처럼 익숙해지고 그저 꿈이라는 건 생각 없이 또 하루를 견뎌내는 것 이젠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너를 내가 보내야 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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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4:04 | ||||
멀리있는 그리움을 위해
쓰러지듯 소비하며 간다 손닿을 수 없는 거리에서 추억처럼 널 기다렸지 마음 안에서 사랑한 모든 게 마음 밖에선 영원히 만날 수 없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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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3:26 | ||||
가진 거라곤 돈밖에 없는 사나이
정열은 있으나 기본이 없던 사나이 옥편을 왕편이라 읽은 사나이 하이트를 히테라 우기는 사나이 정력에 좋다면 뭐든지 먹던 사나이 선수들끼리는 다 알고 있는 얘기지 옥편을 왕편이라 읽은 사나이 하이트를 히테라 우기는 사나이 본명은 개똥이 가명은 박규 박규의 발음을 세게 한다면 거대한 세상속에 순수란 죽음과도 같은 것 우리의 아이들이 자라기에 이 땅은 온전한걸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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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 7:43 | ||||
타오르는 연기 사이로
신음처럼 하늘을 본다. 쓰레기뿐인 이 버려진 땅에 떠나가면 아무도 오지 않았지 비가 오는 날이면 노래가 들려 치사량의 알콜속에 모래내 눈물 잊기 위해서 그는 술을 마시네 난지도에 떠도는 익명의 사랑 검게 그을은 손 마디마디에 짙게 배인 선홍빛 하늘 삶을 이해할 수 없다는 힘없는 고백 울지 않던 그대도 울고 말지니 살기 위한 이유가 죽기 위해서 때론 가장 훌륭한 이유가 되고 소리내어 쓰러져 간 모든 것들이 주술처럼 난지도에 모여 흐르네 처음처럼 당신은 곁에 있지만 사랑은 왜 이리 어긋나기만 하는가 난지도처럼 우린 술에 취해서 오래된 혁명처럼 쓰러지겠지 우리 이제 다시는 세상에 오지를 말자 그리움을 참으면 꽃이 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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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 8:38 | ||||
싸늘한 감촉이 아주 좋았어
레테의 강기슭에 나는 서 있고 넌 언제나 방관자였고 넌 언제나 방관자였어 나른한 느낌이 아주 싫었어 떠내려간다는 건 외로운 저항 넌 언제나 멀리 있었고 넌 언제나 멀리 있었어 하나 둘..... 어쩌면 사는 게 꿈인지 몰라 어쩌면 모든 게 꿈인지 몰라 아름다운 세상에 태어나기 위해 지금 이 현실은 꿈인지도 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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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 1:5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