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속에 살면서 나는 가벼워지려 애쓴적이 있었다. 스스로도 나의 무거움이 버거웠기 때문에.. 밝아지려 애쓴적이 있었다. 또한 스스로도 나의 어두움에 지쳐있었기 때문에.. 진보성과 상업성의 적절한 조화 잘 알고 있지만 또한 잘 모르겠다. '''이제는 지나친 가벼움, 뿌리없는 떠돌이들, 거짓 웃음들, 속보이는 짓거리들, 그리고 가짜들.. 내가 혐오하는 이런 말속에 나의 노래가 있는 것은 아닐까? 그렇다면''' X 같은 일이다. 나는 왜 노래를 하는가? 식상하지 않은 물음표 다시 한번! 내 부르는 노래와 색깔이 곧 지금의 나라면 어느 색깔이 얼마 만큼의 무게를 실어야 하는가? 늘 고민할 일이다. 19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