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Side A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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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 3:58 | ||||
네가 나의 밤을 모두 알고 있듯이
나는 너의 푸른 새벽을 알고 있지 소낙비 내리던 그 한낮의 어둠 속에서 우리 말하던 사랑과 자유 이제 아무 의미 없어도 겉잡을 수 없는 외로움에 잠깐씩 들렸던 바다 그 파도 소리 그 저녁 노을 우리 함께 기억하리 네가 나의 밤을 모두 알고 있듯이 나는 너의 푸른 새벽을 알고 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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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4:51 | ||||
멀고 먼 길 돌아오며 눈비 맞아 젖어버린
그대 거친 머리 곱게 빗어 내리고 돌담 아래 뒹구르는 마른 풀잎 몰아서 뜰 안 가득 환하게 불 밝혀 보세 저 하늘 끝 저 바다 속 누가 다 말하리오 지나간 일 다가 올 일 누가 다 말하리오 지나간 일 다가올 일 누가 다 말하리오 후회하고 다짐할 일 바람 속에 묻어두고 우리 서로 이 밤을 가슴에 안으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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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4:02 | ||||
1. 나뭇잎 사이로 파란 가로등
그 불빛 아래로 너의 야윈 얼굴 지붕들 사이로 좁다란 하늘 그 하늘 아래로 사람들 물결 여름은 벌써 가버렸나 거리엔 어느새 싸늘한 바람 계절은 이렇게 쉽게 오가는데 우린 또 얼마나 어렵게 사랑해야 하는지 나뭇잎 사이로 여린 별 하나 그 별빛 아래로 너의 작은 꿈이 2. 어둠은 벌써 밀려왔나 거리엔 어느새 정다운 불빛 그 빛은 언제나 눈 앞에 있는데 우린 또 얼마나 먼 길을 돌아가야 하는지 나뭇잎 사이로 파란 가로등 그 불빛 아래로 너의 야윈 얼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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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4:20 | ||||
얼마나 오랫동안 이렇게 서 있었는지
나는 유리창에 머리 기대고 젖은 도시의 불빛 본다 얼마나 오랫동안 이렇게 서 있었는지 나는 구름처럼 낮은 소리로 음 이노래 불러 본다 너는 이 거리를 그토록 사랑했는데 너는 끝도 없이 그렇게 멀리 있는지 우우우 너의 서글픈 편지처럼 거리엔 종일토록 진눈깨비 너는 이 거리를 그토록 사랑했는데 너는 끝도 없이 그렇게 멀리 있는지 우우우 너의 서글픈 편지처럼 거리엔 종일토록 진눈깨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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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3:43 | ||||
네가 탄 아침기차 무거운 바퀴가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을 때 너는 차창 넘어 서있는 날 보며 비 개인 하늘처럼 애써 웃었을 때 네가 탄 아침기차 어느새 멀어져 희뿌연 연기 속에 사라졌을 때 나는 돌아서서 혼자서 걸으며 언제나 같이 듣던 그 노래 들었을 때 햇빛은 어찌나 눈이 부신지 나는 하마터면 눈물 흘릴뻔했네 라~ 라~ 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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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 3:21 | ||||
쓸쓸한 날엔 벌판으로 나가자
아주쓸쓸한 날엔 벌판을 넘어서 강변까지 나가자 쓸쓸한 날엔 벌판으로 나가자 아주쓸쓸한 날엔 벌판을 넘어서 강변까지 나가자 갈잎은 바람에 쑥대머리 날리고 강물을 거슬러 조그만 물고기떼 헤엄치고 있을게다 헤엄치고 있을게다 -갈잎은 바람에 쑥대머리 날리고 -강물을 거슬러 조그만 물고기떼 -헤엄치고 있을게다 -헤엄치고 있을게다 버려진 아름다움이 몸을부벼 외로이 모여있는 곳 모여있는곳 으음~ 아직 채 눈물그치지 않거든 벌판을 넘어서 강변까지 나가자 벌판을 넘어서 강변까지 나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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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 4:03 | ||||
별빛은 아주 잠시뿐 곧 새벽종 울리겠지
꽃잎은 아주 잠시뿐 곧 시들어 날리겠지 머리숙인 그대여 웃음소리 남김없이 더운눈물 남김없이 가슴을 비우리 우리같이 있을 동안에 우리같이 있을 동안에 우리 같이 있을 동안에 창밖엔 다시 궂은비 곧 찬바람 밀리겠지 마음은 아직 먼길 곧 서둘러 떠나겠지 머리숙인 그대여 웃음소리 남김없이 더운눈물 남김없이 가슴을 비우리 우리같이 있을 동안에 우리같이 있을 동안에 우리같이 있을 동안에 우리같이 있을 동안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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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 5:52 | ||||
그대 창가엔 항상 바람이 많아 늦은 잠도 설치니
슬프고 나직한 음악소리라도 있어야 하겠네 그대 식탁엔 항상 외로운 술잔 마주할 이 없으니 어둡고 희미한 달빛 그림자도 있어야 하겠네 그대 아침은 항상 침묵의 햇살 노랫소리 잊었으니 덧없고 힘겨운 먼 여행이라도 떠나야겠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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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 4:41 | ||||
내가 처음 널 만났을 때
너는 작은 소녀였고 머리에 제비꽃 너는 웃으며 내게 말했지 아주 멀리 새처럼 날으고 싶어 내가 다시 너를 만났을 때 너는 많이 야위였고 이마엔 땀 방울 너는 웃으며 내게 말했지 아주 작은 일에도 눈물이 나와 내가 마지막 너를 보았을 때 너는 아주 평화롭고 창 너머 먼 눈길 너는 웃으며 내게 말했지 아주 한밤중에도 깨어 있고 싶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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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 4:34 | ||||
슬픔이 너의 가슴에 갑자기 찾아와
견디기 어려울 땐 잠시 이 노래를 가만히 불러보렴 슬픔이 노래와 함께 조용히 지나가도록 내가 슬픔에 지쳐있었을 때 그렇게 했던 것처럼 외로움이 너의 가슴에 물처럼 밀려와 견디기 어려울 땐 잠시 이 노래를 가만히 불러보렴 외로움이 너와 함께 다정한 친구 되도록 내가 외로워 잠 못 이룰 땐 그렇게 했던 것처럼 내가 슬픔에 지쳐있었을 때 그렇게 했던 것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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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 3:25 | ||||
울고 있나요 당신은 울고 있나요
아 그러나 당신은 행복한 사람 아직도 남은 별 찾을 수 있는 그렇게 아름다운 두 눈이 있으니 외로운 가요 당신은 외로운 가요 아 그러나 당신은 행복한 사람 아직도 바람 결 느낄 수 있는 그렇게 아름다운 그 마음 있으니 아직도 남은 별 찾을 수 있는 그렇게 아름다운 두 눈이 있으니 아직도 바람 결 느낄 수 있는 그렇게 아름다운 그 마음 있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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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 4:03 | ||||
겨울비 내리던 밤
그대 떠나갔네 바람 끝 닿지않는 밤과 낮 저편에 내가 불빛 속을 서둘러 밤길 달렸을 때 내 가슴 두드리던 아득한 그 종소리..... 겨울비 내리던 밤 그대 떠나갔네 방안 가득 하얗게 촛불 밝혀두고 내가 하늘보며 천천히 밤길 걸었을 때 메마른 이마 위에 차가운 빗방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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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 2:44 | ||||
새벽 별 창 넘어 아직 타오르니
더딘 아침 해는 어디쯤 오는지 너는 벌써 잠 깨어 머리 빗어 내리듯 지난 밤 궂은 꿈 쉽게 잊어버리고 하늘 비친 눈 먼 곳 바라보며 무딘 내 마음은 무얼 말할지 너는 벌써 저만치 햇살 아래 달리듯 밀려오는 서글픔 쉽게 떨쳐 버리고 내가 좋아하는 너는 언제나 소매 가득 바람 몰고 다니며 내가 좋아하는 너는 언제나 묵은 햇살 다시 새롭게 하며 라라라 라라라 라라라 라라라(반복) 새벽 별 창 넘어 아직 타오르니 더딘 아침 해는 어디쯤 오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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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 4:31 | ||||
배가 있었네
작은 배가 있었네 아주 작은 배가 있었네 배가 있었네 작은 배가 있었네 아주 작은 배가 있었네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작은 배로는 떠날 수 없네 멀리 떠날 수 없네 아주 멀리 떠날 수 없네 작은 배로는 떠날 수 없네 멀리 떠날 수 없네 아주 멀리 떠날 수 없네 아주 멀리 떠날 수 없네 아주 멀리 떠날 수 없네 아주 멀리 떠날 수 없네 아주 멀리 떠날 수 없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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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
| 4:34 | ||||
서러워 말아요 꽃잎이 지는 것을
그 향기 하늘 아래 끝없이 흐를텐데 그 향기 하늘 아래 끝없이 흐를텐데 아쉬워 말아요 지나간 바람을 밀려오는 저 바람은 모두가 하나인데 밀려오는 저 바람은 모두가 하나인데 부르지 말아요 마지막 노래는 마지막 그 순간은 또다시 시작인데 마지막 그 순간은 또다시 시작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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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
| 5:30 | ||||
배 떠나가네 배 떠나가네
저 바람 속에 배 떠나가네 배 떠나가네 배 떠나가네 저 하늘 아래 배 떠나가네 정든 사람 잠이든 채 흰 돛배는 떠나가네 찾아갈 수 없는 곳에 해저무는 저 먼곳에 배 떠나가네 배 떠나가네 저 하늘 아래 배 떠나가네 붉은 등불켜서 줄까 흰 꽃잎을 뿌려줄까 흘릴 눈물 하나 없고 슬픈 노래 다 잊었오 어서 멀리 떠나가렴. 어서 멀리 떠나가렴 바람따라 물결따라 돌고 돌면 다시 올까 배 떠나가네 배 떠나가네 저 하늘 아래 배 떠나가네 라...... 라...... 라...... 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