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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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 3:52 | ||||
마른 나무 가지에서 떨어지는 작은 잎새 하나
그대가 나무라 해도 내가 내가 잎새라해도 우리들의 사이엔 아무 것도 남은게 없어요 그대가 나무라 해도 내가 내가 잎새라 해도 * 좋은날엔 시인의 눈빛 되어 시인의 가슴이 되어 아름다운 사연을 태우고 또 태우고 태웠었네 루~ 귓전에 맴도는 낮은 휘파람 소리 시인은 시인은 노래부른다 그 옛날의 사랑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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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3:40 | ||||
어디서 밀려온 파도였기에 그대는 그다지 뜨거웠나요
어디로 밀려갈 파도이기에 그대는 외로운가요 멈출듯 뛰는 가슴 여전하고 당신을 바라는 맘 숨길수 없어 초라한 모습을 보이지 말고 말없이 떠나가세요 아 차리리 타인처럼 말없이 스쳐가세요 아 차라리 타인처럼 말없이 스쳐가세요 두루루 새하얀 추억을 남기고 가는 어쩌면 그대는 파도였나요 그대는 파도였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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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2:55 | ||||
가슴에 불어오는 찬 바람은
그누가 나에게 보내는 걸까 메울 길 없는 텅빈 가슴은 빈잔을 채워도 흔들리는데 어쩌면 한가슴이 뜨거워질까 사랑은 가버렸는데 이밤은 어이해서 이다지 길까 이제는 모든 것 잊어야 하는데 가슴에 불어오는 찬 바람은 그누가 나에게 보내는 걸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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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3:38 | ||||
1. 내가 부를 이름은 임의 곁에 못가고
하늘마저 울리는 메아리가 되어서 내게 다시 돌아 오는 것 * 그렇게 아름답던 날 그렇게 순수했던 날 말 한마디 못하고 떠나보낸 사람을 잊지 못해서 불러 보건만 대답없는 그이름 내가 부를 이름은 임의 곁에 못가고 하늘마저 울리는 메아리가 되어서 내게 다시 돌아 오는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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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4:03 | ||||
길가에 가로수 옷을 벗으면
떨어지는 잎새위에 어리는 얼굴 그 모습 보려고 가까이 가면 나를 두고 저 만큼 또 멀어지네 *아- 이길은 끝이 없는 길 계절이 다가도록 걸어가는 길 잊혀진 얼굴이 되살아 나는 저만큼의 거리는 얼마쯤 일까 바람이 불어와 볼에 스치면 다시한번 그 시절로 가고 싶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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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 2:55 | ||||
안녕하며 웃어주던 그님의 그눈동자
지나간 추억을 가슴에 안고 영원히 가슴에 남으리 그림자여 그림자여 아름다운 그림자여 영원히 영원히 내가슴에 남으리 안녕하며 웃어주던 내마음의 그림자여 그림자여 그림자여 아름다운 그림자여 영원히 영원히 내가슴에 남으리 안녕하며 웃어주던 내마음의 그림자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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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 3:02 | ||||
시몬, 나뭇잎 떨어진 숲으로 가자
낙엽은 이끼와 돌과 오솔길을 덮고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밟는 발자욱 소리가 낙엽 빛깔은 부드럽고 그 소리는 나즉하다 낙엽은 덧없이 벌어져 땅위에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발자욱 소리가 해질 무렵 낙엽의 모습은 쓸쓸하다 바람이 불어올때마다 낙엽은 상냥스레 외친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발자욱 소리가 가까이 오라 우리도 언젠가는 가련한 낙엽이리라 가까이 오라 벌써 밤이 깊었다. 바람은 몸에 스민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발자욱 소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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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 2:59 | ||||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그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빛이 되고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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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 3:47 | ||||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읍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없이 가을속의 별들을 다 헬듯 합니다 가슴속에 하나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하나의 추억과 별하나의 사랑과 별하나의 쓸쓸함과 별하나의 동경과 별하나의 시와 별하나의 어머니, 어머니 어머님 나는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마디씩 불러봅니다. 소학교때 책상을 같이했던 아이들의 이름과 해 경 옥 이런 이국소녀들의 이름과 벌써 아기 어머니된 계집애들의 이름과, 가난한 이웃 사람들의 이름과 비둘기 강아지 토끼 노새 노루 프랑시스 잼 라이너 마리아 릴케 이런 시인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이네들은 너무나 멀리 있읍니다 별이 아스라이 멀듯이 어머님 그리고 당신은 멀리 북간도에 계십니다 나는 무엇인지 그리워 이 많은 별빛이 내린 언덕위에 내 이름자를 써보고 흙으로 덮어 버리었읍니다 딴는 밤을 새워 우는 벌레는 부끄러운 이름을 슬퍼하는 까닭입니다 그러나, 겨울이 지나고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무덤위에 파란잔디가 피어나듯이 내 이름자 묻힌 언덕위에도 자랑처럼 풀이 무성할 거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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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 3:45 | ||||
겨울바다에 가보았지
미지의 새 보고싶은 새들은 죽고 없었네 그대 생각을 했건만도 매운 해풍에 그 진실마저 눈물져 얼어버리고 허무의 불 물일랑 위에 불붙어 있었네 나를 가르치는 건 언제나 시간...... 끄덕이며 끄덕이며 겨울바다에 섰었네 남은 말은 적지만 기도를 끝낸 다음 더욱 뜨거운 기도의 문이 열리는 그런 혼령을 갖게 하소서 남은 날은 적지만 겨울바다에 가보았지 인고의 물이 수심속에 기둥을 이루고 있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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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 3:49 | ||||
그대는 실버들 그리도네 강물에 그림자 어린채로
바람따라 돌고돌뿐 끝이야 있는가 끝없으리 이몸은 잎사귀 가엽네 임따라 끝없이 뒤복일 뿐 여윌대로 여위다가 내가지노라 내지누나 * 드나는 세월에 잎이 지는건 찬 서리 갈바람 탓이건만 이내몸은 푸른대로 혼자지노라 그대 탓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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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 3:41 | ||||
꽃잎은 바람결에 떨어져 강물을 따라 흘러 가는데
떠나간 그사람은 지금은 어디쯤 가고 있을까 * 그렇게 쉽사리 떠날줄은 떠날줄 몰랐는데 한마디 말없이 말도없이 보내긴 싫었는데 그사람은 그사람은 어디쯤 가고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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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 3:37 | ||||
지난날 너와 내가 잔디밭에 앉아서
할말을 대신하던 하얀 새끼 손가락 풀잎에 물들던 우리들의 이야기가 손가락 마디마다 남아있는것 같아 마음의 꿈을심던 그시절이 생각나면 가만히 만져보는 하얀 새끼 손가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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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 3:44 | ||||
발길이 닿는대로 간다는 것이
그대와 둘이 걷던 그때 그자리 ※아무리 불러봐도 그대는 간곳없고 길가에 꽃 한송이 외로히 피어있네 그래도 그모습이 있을것만 같아 자꾸만 돌아보는 그때 그자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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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
| 4:17 | ||||
16. |
| 2:56 | ||||
우체국에가면
잃어버린 사람을 찾을수 있을까 그곳에서 발견한 내사랑의 풀잎되어젖어있는 비애를 지금은 혼미하여 내가 찾는다면 사랑은 처음의 의상 으로 돌아올까 우체국에 오는 사람들은 가슴에 꽃을달고 오는데 그 꽃 들은 바람에 얼굴이 터져 웃고 있는데 어쩌면 나도 웃고 싶은 것일까 얼굴을 다치면서라도 소리내어 나도 웃고 싶은 것일까 사람들은 그리움을 가득담은 편지위에 애정의 핀을 꽂고 돌아들 간다. 그때 그들의 머리위 에서는 꽃불처럼 밝은 빛이 잠시 어리는데 그것은 저려오는 내 발등에 행복에찬 글씨를 써서 보이는데 나는자꾸만 어두워져서 읽질 못하고 우체국에 가면 잃어버린 사랑을 찾을수 있을까 그곳에서 발견한 내 사랑의 기진한 발걸음이 다시 도어를 녹크하면 그때 나는 어떤 미소를 띠우며 돌아오는 사람을 맞이 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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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
| 2:4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