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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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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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산 박달재를 울고넘는 우리임아 물항라 저고리가 궂은비에 젖는구려 왕거미 집을 짓는 고개마다 구비마다 울었오 소리쳤오 이 가슴이 터지도록 부엉이 우는 산골 나를 두고 가는 임아 둘아올 기약이나 성황님께 빌고가소 도토리 묵을 싸서 허리춤에 달아주며 한사코 우는구나 박달재의 금봉이야 박달재 하늘 고개 울고 넘는 눈물 고개 돌뿌리 걷어차며 돌아서는 이별 길아 도라지 꽃이 피는 고개마다 구비마다 금봉아 불러보면 산울림만 외롭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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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2:47 | ||||
벼슬도 싫다만은 명예도 싫어 정든 땅 언덕위에 초가집 짓고 낮이면 밭에 나가 길삼을 매고 밤이면 사랑방에 새끼 꼬면서 새들이 우는 속을 알아 보련다 서울이 좋다지만 나는야 싫어 흐르는 시냇가에 다리를 놓고 고향을 잃은 길손 건너게 하며 봄이면 버들피리 꺾어 불면서 물방아 도는 역사 알아 보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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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3:24 | ||||
1.휘파람을 불며가자 언덕을 너머
송아지가 엄마찾는 고개를 너머 아가씨 그네 뛰는 정자나무 지나서 휘파람을 불며가자 어서야가자 아카시아 꽃잎 향기를 풍기는 언덕을 너머서가자 노래하고 춤을추자 저산너머 고개너머 언덕길을 달리자 노래하고 춤을추고 노래하자 2.휘파람을 불며가자 언덕을 너머 호랑나비 춤을추는 고개를 너머 두가슴 얼싸안고 속삭이던 첫사랑 휘파람을 불며가자 어서야가자 산새들이 쌍쌍 노래를 부르는 언덕을 너머서가자 3.휘파람을 불며가자 언덕을너머 종소리가 들려오는 고개를너머 약수터 샘물에다 두 입술을 적시며 휘파람을 불며가자 어서야가자 희망넘친 깃발 하늘에 날리며 언덕을 너머서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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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3:10 | ||||
가도가도 아득한 인생길 눈보라길에 정들면 타향도 좋드라 친구도 사귈탓이라 구비구비 고생구비 서로돕고 의지해 부귀영화 바랄것이냐 인성으로 살아가잔다 가도가도 막막한 인생길 눈보라길에 뜻맞아 나가면 좋드라 행복이 따로없드라 구비구비 온갓서름 서로돕고 의지해 이게정말 인정이드라 이게정말 사랑이드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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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3:11 | ||||
비에젖은 삼척장감 바람에울고 옷소매를 기여잡는 빗방울소리 충성이 젖었느냐 사랑도젖어 두갈래 쌍갈래길 해가저물어 아아 왕자호동 왕자호동아 자명고에 북을치면 호동이죽고 자명고를 없애놓면 모란이죽네 사랑을 찾아갈까 충성을바쳐 장부의 굳센마음 눈물에젖네 아아 왕자호동 왕자호동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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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 3:20 | ||||
배추밭에 복실이도 외양간에 송아지도
잘있거라 하직하고 복돌이는 떠나는데 어머님은 무명수건 눈물을 적시면서 아들따라 오십리길 한사코 오시였오 꽃분이에 손을잡고 목메이던 그날밤을 가랑비만 소리없이 옷소매를 적시었네 영남김치 쥐어주며 돌아선 우물터에 수양버들 잎파리도 눈물을 흘리었오 비내리는 삼랑진에 정거장도 외로운데 소리치는 기관차는 북쪽으로 달려간다 사나이 가는길에 비온들 눈이온들 어머님의숨소리는 장자장가 삼으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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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 2:54 | ||||
부모형제 이별하고 낯설은 타관에서 어머님의 자장가를 노래하던 그시절이 슬픔속에 눈물속에 흘러갑니다 기적소리 울적마다 기적소리 울적마다 그리운 내고향 고향산천 이별하고 차디찬 타관에서 어머님의 사랑속에 자라나던 그시절이 구름속에 바람속에 흘러갑니다 쌍고동이 울적마다 쌍고동이 울적마다 그리운 내고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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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 2:35 | ||||
해숙아 울지말고 행복하여라 네마음 네참뜻을 나는알았다 우리는 언제든지 마음의사랑 앞날의 웃음길이 다시오리라 차라리 맺지못할 사랑이라면 너찾는 네행복을 진정코빈다 언제나 마음속에 그리는님아 밤마다 네꿈속에 찾아나다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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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 2:32 | ||||
갈매기 나래 끝에 진달래 빛 노래 적어
테프가 아롱지는 물구비에 흘리며 떠나는 마도로스 타국 만리 다시 왔다 꽃다발 던져주던 제물포 아가씨야 버리고 돌아왔다 필리핀도 샹하이도 수평선 많고 많아 항구마다 새로워도 청춘을 심어놓은 이 부두가 정다워 험진한 마도로스 안타까운 항로였다 손수건 적셔주던 제물포 아가씨야 버리고 돌아왔다 사이공도 말레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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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 3:16 | ||||
연을 넘어 고개 넘어 찾아온 초가 고향 얼룩 소는 풀을 뜯고 연자방아 돌아를 가고 풋대추 울긋불긋 익어가는 옛 집에 어머님 주름살이 야속하고 애달퍼 찾아왔소 내 고향 호박 꽃이 곱게 피고 까치가 우는 고향 나풀나풀 자른 댕기 금봉이는 어데를 갔나 시냇가 맑은 물에 미꾸라지 꿈꾸는 흘러간 그 시절이 그리워라 그리워 초가 고향 내 고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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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 3:28 | ||||
가련다 떠나련다 어린아들 손을잡고 감자심고 수수심는 두메산골 내 고향에 못 살아도 나는 좋아 외로워도 나는 좋아 눈물어린 보따리에 황혼빛이 젖어드네 세상을 원망하랴 내 아내를 원망하랴 누이 동생 혜숙이야 행복하게 살아다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인생길은 몇굽이냐 유정천리 꽃이피네 무정천리 눈이오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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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 3:16 | ||||
사랑을 팔고 사는 꽃바람 속에
너 혼자 지키려는 순정의 등불 홍도야 울지 마라 오빠가 있다 아내의 나갈 길을 너는 지켜라 구름에 쌓인 달을 너는 보았지 세상은 구름이요 홍도는 달빛 하늘이 믿으시는 내 사랑에는 구름을 걷어주는 바람이 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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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 3:06 | ||||
사십 계단 층층대에 앉아 우는 나그네 울지 말고 속 시원히 말좀하세요 피난살이 처량스러 동정하는 판자집에 경상도 아가씨가 애처러워 묻는구나 그래도 대답없이 슬피우는 이북 고향 언제 가려나 고향길이 틜때까지 국제시장 거리에 담배장수 하더라도 살아보세요 정이들면 부산항도 내가 살던 정든 산천 경상도 아가씨가 두 손목을 잡는구나 그래도 뼈에맺힌 내 고향이 이북 고향 언제 가려나 영도 다리 난간위에 조각달이 뜨거든 안타까운 고향얘기 들려 주세요 복사꽃이 피던 날밤 옷 소매를 끌어잡는 경상도 아가씨가 안타까워 우는구나 그래도 잊지못할 내 고장이 이북 고향 언제 가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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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 2:56 | ||||
비 내리는 하동포구 정든 님을 쓸어 안고 잘 있거라 잘 가거라 울며불며 이별할 때 무정할사 기적 소리 이 가슴을 때릴 적에 뿌리치고 돌아서는 뿌리치고 돌아서는 그 심정을 누가 아랴 떠나가면 언제 다시 오실 날짜 아득한데 물새 우는 밤 바다에 궂은 비만 설레이네 무심할사 파도 소리 가신 님을 쓸어 안고 동백꽃이 피는 고향 동백꽃이 피는 고향 버리다니 될 말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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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
| 3:04 | ||||
붉은꿈 푸른꿈이 흘러간 강 언덕에 오늘도 두젊은이 말없이 서있고나 울고샌 그날밤도 달만은 고왔건만 대동강 그달빛이 다시금 꿈같소 능라도 여울물에 달빛은 부서지고 마음에 아로새긴 추억은 흐트러져 강물을 바라보며 말없이 울었건만 대동강 그달빛은 무심도 하였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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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
| 3:00 | ||||
낯설은 지붕밑에 떠돌건마는 내가 항상 그리는 마음의 고향에는 꽃구름이 산마루에 아롱거리고 물레방아 돌아가는 마을 언덕엔 나물냄새 풍긴다 양떼가 논다 궂은비 맞고사는 신세이건만 내가 항상 더듬는 마음의 고향에는 녹두새가 노래하는 콩밭이 있고 흰돛대가 드나드는 정든 포구엔 모래같이 수많은 전설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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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
| 2:58 | ||||
능라도 가물 가물 굽이치는 대동강물 모란봉이 어디메냐 말 물어 가며 풀 피리 불어보던 그 시절이 그리워 자유의 종이 울면 찾아가리 고향산천 저기 산봉우리에 저녁빛이 짙어지고 을밀대가 어디메냐 말 물어 가며 얼룩소 고삐잡던 그 시절이 그리워 무궁화 꺾어 들고 더듬으리 그 추억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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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
| 2:54 | ||||
달빛을 등불 삼아 어머님에게
이 글을 써 올리는 야영입니다 사나이면 바람의 길을 가거라 씨가 된 그 말씀을 잊을 리 있사오리까 풀위에 꿇어 앉아 어머님 말씀 가슴에 일러보는 야영입니다 사나이면 바람의 길을 가거라 피가 된 그 말씀을 헛되이 하겠소이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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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
| 2:08 | ||||
비에 젖네 비에 젖네
전라도길 일천리가 비에 젖네 비에 젖네 김제만경 넓은 벌에 점찍은 듯 돌아앉은 아주까리 그 주막이 비에 젖네 비에 젖네 달려가네 달려가네 우장없는 그 나그네 달려가네 달려가네 비에 젖은 그 주막집 둥근 목침 그리워서 밀벙거지 움켜쥐고 달려가네 달려가네 웃어주네 웃어주네 그 주막집 그 아줌마 웃어주네 웃어주네 밤 새도록 비야 오라 술잔에다 빌어 빌어 더운 가슴 만지면서 웃어주네 웃어주네 |